[원문 유형]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채널] 이효석아카데미 [게시일] 2026.08.21 [원문 URL] https://contents.premium.naver.com/hsacademy/hsacademy1/contents/260821180959131rl [제목] 비트코인 1억원 돌파 기념 (feat. 블랙락 전망) [수집 기준] 구매회원 본인이 QR 로그인으로 승인한 구독 열람권을 사용해 개인 문서 보관용으로 확보했다. 목록 메타데이터가 아니라 아래 실제 본문만 분석 근거로 사용한다. [구독 원문 본문] ​ 비트코인이 빠진 이유, 그리고 다시 오르기 시작한 이유 올해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2025년 10월 124,606달러에서 2026년 6월 58,642달러까지. 고점 대비 -53%. 말 그대로 반토막이 났죠. 그런데 최근, 비트코인과 금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 드디어 1억원 돌파!! ​ ​ "왜 빠졌고, 왜 다시 오르는 걸까요?"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재료 두 개가 이번 주에 나왔는데요. ​ 하나는 블랙록이 낸 리포트, "Re-Underwriting Bitcoin"입니다. 비트코인이라는 자산을 처음부터 다시 심사해보겠다는 거죠. ​ 그리고 또 하나는 베센트 재무장관의 CNBC 인터뷰입니다. 저는 사실 아직도 이 인터뷰의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 이 두 개를 겹쳐 보면, 하락의 이유부터 반등의 이유, 그리고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과 금을 왜 담아야 하는지까지 하나의 그림으로 연결됩니다. ​ 1. 폭락의 범인은 비트코인이 아니라 '레버리지'였습니다 먼저 하락의 해부부터 할게요. 블랙록의 진단입니다. 비트코인은 2022년 말 저점에서 2025년 10월까지 약 700%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 랠리의 뒤에서 위험한 게 쌓이고 있었어요. ​ 10월 초 기준, 암호화폐 선물 미결제약정이 900억 달러를 넘었는데요. 그중 80%가 '무기한 선물', 이른바 "퍼프(perps)"였습니다. 만기가 없고, 일부 거래소에서는 레버리지를 50배에서 125배까지 걸 수 있는 상품이죠. 사상 최대의 롱 포지션이 아주 얇은 안전마진 위에 쌓여 있었던 겁니다. ​ ​ 그리고 방아쇠가 당겨집니다. 2025년 10월 10일, 미국이 중국에 추가 관세를 발표했어요. 그날 하루, S&P500과 나스닥은 3~4% 하락. 비트코인은 6%, 이더리움은 11% 하락. ​ 그런데 진짜 충격은 숫자 뒤에 있었습니다. 비트코인 미결제약정이 하루 만에 200억 달러 증발. 역사상 최대의 단일 감소였거든요. 강제청산이 강제청산을 부르는 연쇄 반응이 시작된 거죠. ​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하나. 주식은 관세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그 달 말에 회복했습니다. 그런데 크립토는 회복하지 못했어요. 2026년 2월, 그리고 6월에 추가 청산 파도가 덮치면서 결국 6만 달러 아래까지 밀렸습니다. ​ 블랙록의 진단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이번 하락은 비트코인의 가치가 무너진 게 아니라, 과도하게 쌓인 레버리지가 청소된 것이다." 키워드는 "디레버리징"입니다. 2. 돈이 비트코인을 떠나 AI로 갔습니다 "레버리지 청산이면 금방 회복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좋은 질문입니다. 그런데 회복을 막은 두 번째 요인이 있었어요. ​ ​ 돈의 흐름, 즉 '플로우'입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2024년 1월 출시 이후 2025년 10월까지 600억 달러를 빨아들였습니다. 역사적인 흥행이었죠. ​ 그런데 10월 이후 상황이 뒤집힙니다. 비트코인 ETF에서는 50억 달러가 빠져나갔고, 같은 기간 AI 테마 ETF에는 460억 달러가 들어갔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AI는 지금 누가 뭐래도 쩐의 전쟁이고, 그 전쟁터로 자본이 총집결하면서 비트코인이 그 재원이 된 거예요. ​ 상징적인 장면이 하나 있는데요. 채굴기업 MARA가 2026년 3월, 11억 달러어치 비트코인을 팔았습니다. 전환사채를 갚고, AI 컴퓨팅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요. ​ 비트코인을 캐던 회사조차 비트코인을 팔아서 AI로 갈아탄 겁니다. 여기에 악재가 하나 더 겹칩니다. 바로 DAT,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 기업들이에요. ​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해서 그 돈으로 비트코인을 사 모으는 상장사들인데, 대표주자가 Strategy입니다. 혼자서 전체 유통량의 약 4%를 들고 있죠. 그런데 2026년 6월 초, 이 회사가 비트코인 32개를 '테스트 매도'했다고 공시합니다. 전체 보유량의 0.004%. 정말 티끌 같은 양이에요. ​ 그런데 시장의 반응은? 비트코인 -20%. 2024년 이후 처음으로 6만 달러 붕괴. "저 회사가 팔기 시작하면 어떡하지?"라는 공포가 얼마나 컸는지 보여주는 장면이죠. 정리하면 올해 비트코인이 부진했던 이유는 세 가지였습니다. 1) 퍼프발 레버리지 대청산 2) AI로의 자금 회전 3) DAT 매도에 대한 공포 ​ 전부 비트코인의 '본질'이 아니라 '수급'의 문제였다는 게 블랙록의 결론입니다. 3. 그런데 이번 주, 판이 바뀌었습니다 자, 여기서부터가 오늘의 본론입니다. 최근 비트코인과 금이 반등한 이유. 저는 그 답이 베센트 재무장관의 인터뷰에 있다고 생각해요. ​ https://youtu.be/KFrGapQZsSw?si=daw3dfaAnSoiKf79 ​ 배경부터 볼게요. 지금 AI 전쟁의 핵심 병목은 '자본 비용'입니다. 그런데 중국의 금리는 정말 낮아요. 중국 AI 기업들은 그 낮은 금리로 조달하고 있다는 거죠. ​ ​ 미국은 어떤가요. 빅테크들이 AI 투자 자금을 대려고 채권을 어마어마하게 발행하면서 금리가 오르고 있습니다. 이대로 두면 미국이 쩐의 전쟁에서 밀린다. 그래서 미국 정부가 움직이기 시작했는데요. 엔화 개입, 그리고 국채 바이백. 그런데 앵커가 베센트에게 묻습니다. "바이백 했는데 금리가 계속 오르잖아. 너 어떻게 할 거야?" 여기서 베센트의 답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시장을 무시합니다. 시장이 잘못된 정보를 갖고 있는 거예요." 재무장관이 "시장이 틀렸다"고 말한 겁니다. 시장이 맞다는 전제 위에서 돌아가는 게 자본주의인데 말이죠. ​ 그리고 두 번째 발언이 진짜 결정타였는데요. "저는 비대칭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 너희가 모르는 걸 나는 알고 있다는 얘기예요. 헤지펀드들이 어떤 포지션을 들고 있는지, 숏이 얼마나 쌓여 있는지, 어디까지 밀면 손절이 나오는지. 정부는 다 볼 수 있다는 거죠. ​ 베센트가 누굽니까. 소로스와 함께 영란은행을 무너뜨렸던, 정부가 어떻게 무너지는지 직접 해본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 이번엔 정부 쪽에 앉아서 헤지펀드들에게 사실상 선전포고를 한 거예요. ​ "바이백, 이것만 할 것 같아? 얼마든지 더 할 수 있어." 그리고 마지막 발언. "상황에 따라 시장에 개입하겠다." 국채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걸 노골적으로 말한 겁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 원래 금리는 누가 정하나요? 돈을 빌려주는 쪽, 즉 시장이 정합니다. 빌리는 쪽은 미국 정부고요. 그런데 베센트의 말은 "금리를 내가 정하겠다"는 거예요. ​ 그래서 지금 월가에서는 YCC, 수익률곡선 통제가 사실상 시작된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옵니다. 미국이 YCC를 마지막으로 썼던 게 언제일까요? 1940년대. 2차 세계대전 때입니다. ​ 전시에나 쓰던 정책이 다시 테이블 위에 올라온 거예요. 키워드는 "시장 개입"입니다. 4. 반등의 진짜 이유: 화폐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왜 비트코인이랑 금에 좋은 건가요?" 여기가 오늘 글의 핵심입니다. ​ 비트코인과 금은 어떤 자산일까요? 실질금리가 낮아지면 오른다, 이런 해석도 많지만 저는 이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법정화폐를 못 믿을 때 올라가는 자산." 그런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을 보세요. 정부가 시장이 정한 금리를 부정하고, 환율에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필요하면 국채 시장도 통제하겠다고 말합니다. ​ 시장에 맡겨둘 수 있을 만큼 건강한 상태라면 정부가 이렇게까지 할 이유가 없잖아요. 누가 봐도 이상한 상황이고, 이상하다는 걸 모두가 느끼는 순간, 법정화폐에 대한 신뢰는 흔들립니다. ​ 그래서 이번 주 비트코인과 금이 오른 이유를 저는 이렇게 봅니다. 금리가 안정돼서가 아니에요. 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미국 정부가 써야만 하는 정책들이 전부 화폐의 타락, 디베이스먼트를 가리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 그리고 놀랍게도, 블랙록 리포트가 바로 이 지점을 데이터로 뒷받침합니다. 리포트에서 가장 묵직~~했던 숫자인데요. ​ 20세기 초에 존재했던 주요 선진국의 법정화폐들. 달러, 파운드, 엔, 마르크 계열까지. 지난 100여 년간 금 대비 가치를 재보면, 전부 99% 이상을 잃었습니다. ​ 네~ 전부요. 가장 안정적이라는 나라들의 화폐가요. ​ 전쟁과 대공황이 화폐 가치를 갉아먹었고, 1944년의 브레튼우즈 체제조차 1970년대에 무너졌습니다. 그러니까 화폐의 타락은 예외적인 사고가 아니라 100년 내내 반복된 '기본값'이었던 거예요. 그래서 블랙록은 이렇게 말합니다. ​ 중앙은행 마음대로 찍어낼 수 없는 자산. 금은 '지질학'이 공급을 제한하고, 비트코인은 '수학과 코드'가 공급을 제한한다. 정부 부채는 계속 쌓이는데 줄일 경로는 보이지 않고, 이제는 정부가 시장 개입까지 말하는 시대. 이런 시대에 필요한 자산이 뭔지는 분명하다는 거죠. 키워드는 "디베이스먼트 헤지"입니다. 5. 그래서, 포트폴리오에 얼마나 담아야 할까요 이제 마지막 질문이 남았습니다. "논리는 알겠는데, 그래서 얼마나 담으라는 건가요?" 먼저 블랙록의 숫자부터 볼게요. 블랙록은 비트코인이 분산 자산으로서 자격이 있는지도 검증했는데요. 비트코인과 S&P500의 10년 상관계수는 0.18입니다. ​ 미국 투자등급 채권: 0.04 금: 0.06 비트코인: 0.18 원자재: 0.29 신흥국 주식: 0.57 하이일드 채권: 0.69 ​ 금보다는 높지만, 위험자산이라 부르는 것들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이죠. ​ "주식이랑 같이 떨어질 때가 많던데요?" 블랙록도 인정합니다. 다만 그건 일시적 스파이크라는 거예요. ​ 실제로 지금은 퍼프 펀딩 비율이 잠시 마이너스까지 떨어졌습니다. 투기적 롱이 그만큼 청소됐고, 상관관계가 다시 낮아질 구조적 신호라는 겁니다. ​ 지정학 헤지 성적도 확인됐는데요. 2026년 2월 미국-이란 충돌 이후 60일간 S&P500 +4%, 금 -11%일 때 비트코인은 +13%였습니다. ​ 이 검증 위에서 블랙록이 지난 10년 데이터로 60/40 포트폴리오를 시뮬레이션했습니다. 주식 비중을 1~2% 덜어내고 그 자리에 비트코인을 넣었더니, 60/40 기본형: 샤프비율 0.81, 최대낙폭 -20.3% 비트코인 1%: 샤프비율 0.90, 최대낙폭 -20.6% 비트코인 2%: 샤프비율 0.96, 최대낙폭 -20.9% 낙폭은 거의 그대로인데 위험 대비 수익은 눈에 띄게 개선됐습니다. ​ ​ 그럼 이 모든 걸 종합해서, 지금 우리는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요? 저는 세 가지로 정리하고 싶습니다. ​ ​ 첫째, 주식은 AI입니다. ​베센트가 인터뷰에서 이런 말도 했거든요. "정부 부채 걱정하는데, 우리는 성장할 거야." 뭘로 성장할까요? AI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AI 공장이 지어지는 중이라 그 힘이 안 보이는 것뿐이라는 거죠. 정부가 이 판을 지키겠다고 전시 정책까지 꺼내드는 상황이니까요. ​ 둘째, 포트폴리오의 일부는 비트코인과 금으로 채워야 합니다. 정부의 개입이 강해질수록, 그 개입에 맞서는 세력이 나올수록, 법정화폐에 대한 신뢰라는 균열은 더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 균열을 헤지하는 자산이 바로 금과 비트코인이고, 블랙록의 데이터는 1~2%의 작은 배분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말해줍니다. ​ 셋째, 금리와 환율은 전망하지 맙시다. ​정부가 "금리는 내가 정한다"고 선언한 시장입니다. 정부와 싸우는 베팅은 지금은 하지 않는 게 좋겠어요. 현금이 빵빵하게 들어오는 "AI주식(반도체)"을 메인으로 두고 ​ 미국 주식은 다음주에 구체화될 엔비디아의 "다음 아키텍쳐 밸류체인" 중심으로 ​ 국내주식은 아직 모멘텀이 남아 있는 AI DC 관련주식을 양념으로 ​ 여기에 금과 비트코인 현금을 적정비중으로 가져가면서 절대 무리하지 않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