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유형]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채널] 바바리안의 미국주식 정복기 [게시일] 2026.09.05 [원문 URL] https://contents.premium.naver.com/barbarian/stockideas/contents/260905195913365gd [제목] Planet Labs(PL) 2Q26 실적 리뷰: 달림 끝에 쉬어가는 구간 & 모멘텀은 27년부터 재가속 [수집 기준] 구매회원 본인이 QR 로그인으로 승인한 구독 열람권을 사용해 개인 문서 보관용으로 확보했다. 목록 메타데이터가 아니라 아래 실제 본문만 분석 근거로 사용한다. [구독 원문 본문] Planet Labs 2Q26 Earning Review * FY2Q27 기간은 2026년 5월부터 2026년 7월까지입니다. Planet Labs의 회계기준은 FY26 → FY27으로 회계년도를 1년 더해주고 기간을 1달 늦춰주면 계산하기 편합니다. 일반적인 2Q26는 2026년 4월부터 2026년 6월까지인 반면 Planet Labs의 회계기준은 (1년을 더한) 2Q27으로 표시하며 기간은 (1달을 늦춘) 2026년 5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입니다. ​ FCF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깔끔하게 컨센서스를 상회했습니다. 특히 매출성장률은 컨센서스 42%를 훌쩍 상회하는 58%를 기록했는데 2026년 5월 발사한 스웨덴 전용 위성이 예정보다 빨리 분기 내 운용 점검을 완료하고 스웨덴에 최종 인도되면서 상당한 매출이 인식된 일회성 영향이 큽니다. 물론 언제나처럼 국방 영역에서의 강력한 데이터·솔루션 수요도 지속되었습니다. 매출 서프라이즈는 마진 서프라이즈로도 이어졌습니다. ​ ​ 매출 및 백로그 세그먼트별 매출 분류 FY4Q25부터 7개 분기 연속 매출성장률 가속화에 성공했지만 99.9% 이번 분기가 피크입니다. ​ 국방 사업 매출성장률은 94%로 역대 최대이며 전체 매출에서 국방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70%까지 늘어났습니다. 물론 앞서 언급한 2Q26와 3Q26 나눠 인식될 예정이었던 스웨덴 전용 위성 인도 매출이 2Q26에 거의 전액 인식된 영향입니다. ​ 신규 계약은 별거 없었는데 먼저 2026년 8월 체결한 국가지리정보국(NGA)과의 $8M 계약입니다. 미국 태평양사령부의 이상 징후 포착 강화를 위해 Planet Labs의 매일 지구 전역을 촬영하는 역량과 수년간 쌓인 방대한 위성 데이터가 활용됩니다. 테스트를 거쳐 정식 프로그램으로 승격되면서 계약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애초에 '글로벌 매일 지구 전역을 촬영하는 유일한 업체'로서 국방부에게 대안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밖에 2026년 8월 유럽의 한 국방 고객과도 1년 수백만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 두 계약 모두 2026년 8월 계약이라 FY2Q27 백로그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어짜피 금액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 Planet Labs CEO Will Marshall, FY2Q27 Earnings Call 회사는 경쟁 상황에 대해 앞서 언급한 '매일 지구 전역을 촬영하는 유일한 업체이자 이를 통해 수년간의 스캔 데이터를 확보한 업체'로서 독보적인 입지가 탄탄하다​​는 입장입니다. ​ 국방 사업은 데이터·솔루션 수요만큼 위성 서비스 수요도 좋습니다. 독일 내무부와 5년간 최대 $25M의 전용 용량 위성 서비스 계약을 수주했는데 국방부를 넘어 내무부(공안 담당)로까지 계약이 확장되었다는게 의미 있습니다. 국방부와 마찬가지로 위성 자체를 독일 정부가 소유하지는 않지만 지정 위성의 촬영 권한을 확보해 원할때 마다 원하는 곳을 찍으라 지시할 수 있으며 Planet Labs 서버를 통하지 않고 독일 자체 서버로 다이렉트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 민간 정부 매출은 여전히 지지부진하지만 르완다 우주청과 신규 계약을 체결하며 아프리카 시장에 첫 깃발을 꽂았다는 점이 의미 있습니다. ​ 상업 매출은 지난 분기부터 AI 기반 솔루션 도입 효과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아직 유의미하게 매출성장률이 상승하고 있지 않지만 1) 하이퍼스케일러와 수십만달러 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 모니터링 계약을 체결하고 2) 농업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FarmQA와 (수확량 추정 등을 가능케하는) AI 기반 농업 인텔리전스 도구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며 3) 인도네시아 지리정보 소프트웨어 회사 Braga Technologies에 위성 데이터를 제공해 산림·수자원·토지 이용 관련 변화 탐지와 준실시간 분석을 가능케 했습니다. ​ 하나같이 딜 규모가 작지만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영역으로 분기마다 조금씩 뻗어나가고 있으며 AI 앱이 정식 출시된 이후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될 수 있을거라 기대 가능합니다. ​ 지역별 매출 분류 계속 언급 중인 스웨덴 전용 위성 인도 효과로 EMEA 일회성 매출이 폭증하며 사상 처음 EMEA 매출이 북미 매출을 넘어섰습니다. 당장은 일회성 효과지만 2026년 8월 독일 내무부와 체결한 5년간 최대 $25M 계약과 르완다 우주청과의 첫 아프리카 계약 모두 미래 EMEA 매출인지라 조만간 EMEA가 최대 매출 지역으로 자리잡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독일 Pelican 위성 제조 시설도 순조롭게 건설 중이며 2026년 내 위성 제조 시작 계획입니다. 공장이 위치한 독일을 필두로 유럽 각국이 큰 관심을 표하고 있습니다. ​ 백로그 백로그는 지난 분기 대형 신규 계역 체결 부재로 그간의 고공행진을 끝내고 내려왔습니다. ​ 결국 위성 서비스나 전용 용량 위성 대형 계약이 계속 나오냐 아니냐에 달려 있습니다. CEO는 북미·EMEA·아시아를 아우르는 위성 서비스 파이프라인이 $4B 이상이라 제시했으며 이 중 25% 이상($1B)이 분기 단위 단기 파이프라인이라 밝혔으니 $1B 판에서 얼마나 먹을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여전히 대다수는 국방·정보 영역이지만 민간 정부 계약도 몇 섞여 있다 합니다. ​ Planet Labs CFO Ashley Johnson, FY2Q27 Earnings Call 다만 어닝콜에서의 코멘트를 보면 냉정히 2026년 하반기 내 대형 위성 서비스 계약 체결 가능성이 그리 높아 보이지 않으며 2027년 상반기 수주 재가속화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 Planet Labs CEO Will Marshall, FY2Q27 Earnings Call CEO는 미국 국방 등 2027년 회계연도 예산에 대해서도 상당히 긍정적인 뷰를 제시했고 이 흐름은 누가봐도 명확하긴 합니다만 역시나 2027년 회계연도 예산은 2027년 상반기에 대부분 집행되기 때문에 이쪽도 2027년 상반기 중 재가속화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 * 미국 정부 2027년 회계연도 기간은 2026년 10월부터 2027년 9월까지이며 현재 임시예산안이 통과되었지만 12월 11일 만료시 재협상을 해야되는데 중간선거로 판이 뒤집어질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예산 집행은 작년처럼 2027년 상반기에 몰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즉 당분간 쉬어가면서 2027년 상반기부터 다시 대형 계약을 쌓아올리는 시나리오가 유력합니다. ​ ​ 가이던스 스웨덴 위성 인도가 예상보다 빨리 완료되며 FY3Q27 매출이 FY2Q27로 당겨져 인식되었기에 FY3Q27 매출은 컨센서스를 꽤 크게 하회합니다. EBITDA는 매출 감소와 투자 증가의 영향으로 미스했습니다. ​ 다만 연간 가이던스는 아쉽습니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가 좋았다면 다시 한번 두자리수 이상 급등하는 어닝 리액션을 볼 수 있었을텐데 컨센서스 수준에 그쳤으며 Adjusted EBITDA도 미스했습니다. 백로그 관련 어닝콜 내용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2026년 하반기는 백로그의 매출 전환과 Pelican & Owl 개발 및 생산 캐파 확장에 주력하고 2027년 상반기부터 재가속하려는 그림을 그리고 있지 않나 해석합니다. ​ ​ ​ AI 앱 오픈 베타 출시 Planet's agentic AI — Satellite Imagery Explorer Planet's agentic AI — explore, search, and analyze high-resolution satellite imagery on an interactive map. ai.planet.com Planet Labs가 개발 중인 "위성 데이터판 ChatGPT & Claude"가 2026년 7월 무료 오픈 베타로 출시되었습니다. 그 동안 이런 서비스는 전문가가 위성 데이터를 일일이 내려받고 전문 처리 기법을 써서 처리한 이후에나 이용 가능했는데요. 이 앱은 ChatGPT & Calude와 마찬가지로 어떤 전문성도 필요없이 심플하게 채팅창에 질문을 던지면 거의 즉시 답을 알려줍니다. ​ 예를 들어 2년 전과 지금의 여의도 건물 구성 차이를 알 수 있게 비교해달라 질문을 던지니 위와 같이 답을 가져왔습니다. 생각나는대로 질문을 던져서 제 질문이 좀 허접하니 과거와 현재의 변화를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질문을 직접 만들어 테스트 해보시길 바랍니다. ​ 1) 지금까지 Planet Labs의 위성 데이터를 활용하려면 항상 전문가를 통해야만 했는데 이 제약이 풀리면서 수많은 비전문가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문이 열립니다. 또한, 2) 결국 대상을 시계열로 여러 단계에 걸쳐 정밀하게 분석해 답을 내놓는게 핵심인데요. Planet Labs가 매일 지구 전역을 촬영하며 10년 넘게 쌓은 아카이브는 어떤 경쟁사도 따라할 수 없는 독점 데이터인지라 확실히 차별화됩니다. ​ 아직 오픈 베타인데다 본격적인 수익화 플랜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AI 앱은 Planet Labs가 국방 관측 위성 시장에 이어 (오랜 숙원이었던) 상업 관측 위성 시장까지 가장 먼저 개화할 수 있게 만들 무기이며 제 2의 성장 동력(매출과 밸류에이션 폭증 수단)이 될 수 있는 강력한 히든 카드로서 계속 주목해봐야 합니다. ​ ​ ​ Owl 위성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 Owl - Next-generation Monitoring | Planet Our forthcoming next-generation monitoring constellation offering near-daily 1 meter class imagery www.planet.com Superdove의 후속 모델 Owl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가 큽니다. 경영진은 고객들이 Owl을 활용한 프로그램 런칭을 앞당기길 원하고 있어서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Owl은 매일 지구를 촬영하는 Superdove 위성의 후속 모델로​ 1) 해상도 3m → 1m 개선되어 소형 차량 등 더 작은 물체를 식별 가능하며 2) NVIDIA GPU를 탑재해 엣지 컴퓨팅이 가능해져 지연시간을 최소 1시간으로 줄여주는 등 스펙이 크게 개선됩니다. ​ 러프하게 (선박을 예로 들면 30m급보다 작은 10m 급까지 선박고유번호를 확인 가능해지면서) 처리 가능한 정보량이 10배 늘어나고 (엣지 컴퓨팅과 위성간 통신을 활용해) 속도도 10배 빨라집니다. ​ 경영진은 이를 통해 다양한 응용 분야가 추가로 열릴뿐 아니라 훨씬 더 가치있는 데이터를 전달할 수 있으니 서비스 가격 인상으로까지 이어지면서 Q와 P 모두 상승이 가능하다 보고 있습니다. 틈새 시장(Superdove보다는 높은 성능을 원하지만 고해상도 위성보다 낮은 가격·성능을 원하는 수요)의 공략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밸류에이션 및 결론 실적 발표 전일과 당일 주가 흐름을 보면 시장도 Planet Labs에 대한 판단이 서지 않는듯 합니다. 실적 발표 전 뭔가 실적이 잘 안나올듯한 분위기였는지 크게 하락 → 너무 심한 과매도 상태여서인지 어느 정도 안도감을 준 실적만으로 장후 & 다음날 장전 두자리수 상승 → 뭐가 또 마음에 안들었는지 정작 본장 개장하고 다시 밀어버리며 최종 -1% 하락 마감했습니다. ​ 부정적인 반응은 당분간은 백로그 → 매출 전환에 집중하며 쉬어가는 구간이기 때문이지 아닐까 싶습니다. 어닝콜 코멘트를 보면 덩어리가 가장 큰 대형 위성 서비스 계약은 2027년 상반기부터나 체결될듯 하고 2) 2027년 미국 정부 (국방) 예산도 2027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체결될 겁니다. 3) AI 모델 역시 언제 정식 런칭 & 본격적인 수익화 플랜이 진행될지 알 수 없지만 2027년부터로 잡아두는게 마음 편합니다. ​ 이번 어닝서 이런저런 장기 성장 포인트를 재확인하긴 했습니다만 냉정히 이쪽저쪽 어디를 봐도 모멘텀은 2027년 상반기로 넘어갔다 봐야 하며 워낙 수 분기간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여준 만큼 아무리 주가가 고점 대비 많이 빠졌어도 당장의 쉬어감에 실망하지 않았나 판단합니다. ​ * Owl 위성 관련 불확실성 어쩌고 말도 있던데 콜에서 Owl 런칭을 위한 CAPEX 증액과 대치되는 로직이고 애시당초 Owl 위성이 +10% 이상 치솟는 주가를 제자리로 돌릴만큼 엄청난 영향력이 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 여기서부터는 철저히 중장기적으로 얼마나 좋게 보고 또 확신이 있느냐 관점의 차이입니다. ​ 저는 (Planet Labs 검색어로 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과거 여러 포스팅을 통해 수차례 강조한 바와 같이) 미국과 유럽을 필두로 글로벌 국방 관측 위성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여전히 국방 시장 관련 기회는 무궁무진하며 특히 유럽 중심 $4B 이상인 주권 관측 위성 서비스 파이프라인은 Planet Labs에게 매우 우호적(높은 수주 기회)이라 생각합니다. ​ 여기에 AI 앱을 추가하면서 상업 시장 개화 가능성이 활짝 열렸습니다. 가장 먼저 AI 서비스를 런칭했고 가장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해상도 50cm → 30cm 개선 예정인 고해상도 위성 Pelican과 초분광 위성 Tanager의 데이터까지 더해볼 수 있고 이런저런 파트너십을 추진해볼 수도 있는 등 추가적인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국방 시장에서처럼 선점하고 앞서나간다면 두번째 주가 폭등 구간 진입을 노려볼 수 있을 겁니다. ​ 다만 이 시점에서 밸류에이션은 조금 어렵습니다. AI 앱을 통해 독점 데이터를 보유한 (회사가 은근히 바래온) 소프트웨어 기업화(물론 다른 한쪽에서는 주권 위성 서비스 기업으로 이원환된 구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에 주목해보려 합니. 즉 고성장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비교해보겠다는 겁니다. 2026년 9월 4일 종가 기준 NTM 매출성장률 22% 이상 고성장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median PSR 18.1배를 (위성 하드웨어 사업의 낮은 마진율을 고려해) 대략 10-20% 정도 디스카운트한 14.5배-16배가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보수적인 컨센서스로 봐도 Planet Labs의 FY28과 FY29 매출성장률은 각각 약 30%씩 잡혀 있는데 엄대엄으로 비교하긴 좀 그렇지만 30% 이상 매출성장률 소프트웨어 기업들 중 PSR 15배 이하인 기업은 없더군요. ​ 9월 3일 종가 $18.1 기준 PSR 밸류에이션은 대략 12배이며 FY28 컨센서스 매출 $570M에 2% 찔끔 상향 조정한 $582M을 매출로 잡고 앞서 PSR 15-16배까지 열어둔다면 업사이드는 대략 24%($22.5)-32%($24)입니다. ​ 모멘텀과 차트가 망가져서 여기가 저점이라 힘주어 말할수는 없습니다만 그간 너무 달린지라 잠시 쉬어가는 구간일뿐 2027년 상반기부터 매출과 백로그 모멘텀 재가속화가 진행되고 AI 앱에 의한 상업 시장 개화가 조금만 꿈틀거린다면 과거처럼 PSR 20배 이상 충분히 열어둘 수 있고 그럴 확률 저는 꽤 높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만약 내일 당장 오를 대상이 아닌 중장기적인 인베스팅 대상을 찾고 있다면 이 구간에서 Planet Labs 분할 매수 시작 나쁘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 말이 나온김에 "우주 섹터 이제 끝인가? 아직 메인 우주 섹터 기업들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한번 다뤄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