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유형]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채널] 올바른 미국주식 by SAPIENS [게시일] 2026.01.01. 오전 11:54 [원문 URL] https://contents.premium.naver.com/sapiens/sapiensasset/contents/260101115419889dz [제목] 사유의 방 #1 - Global Maxima, 일신우일신 [수집 기준] 승인된 구독 열람권으로 실제 본문을 보존했다. 이미지·첨부는 별도 미디어 원장에 보관하며 시각적 의미 검토 여부를 구분한다. [구독 원문 본문] ​ 안녕하세요 올바른입니다. ​ 2025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2026년 새해를 맞이하는 날입니다. 그동안 개인적인 얘기를 많이 드리지 않았는데 짧게나마 제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린 글입니다. ​ 편안한 마음으로 쓴 개인적인 글입니다. 투자하는 나, 투자하는 방법, 투자하는 기업, 버핏, Global Maxima, 일신우일신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했습니다. ​ 늘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5년, 살펴보셨으면 하는 글들 2025-12-24 구글 AI 인프라 책임자의 경고 : '우리는 여전히 수요를 심각하게 과소평가하고 있다' (바로가기) 2025-12-19 블랙록 2026 전망 : AI CAPEX $8T 시대를 열기 위한 '금융 보릿고개'를 지나는 중 (바로가기) 2025-12-17 AI 버블론을 잠재우는 숫자들 : 엔터프라이즈 AI $37B 시장의 현주소 (바로가기) 2025-12-04 엔비디아 펀더멘탈 체크 : 구글 TPU의 추격? 시장점유율에 대한 생각, 아시아 공급망 체크 (바로가기) 2025-10-08 오픈AI 퇴사자의 글 #1 : 2027년 AGI가 온다 (바로가기) 2025-10-03 엔비디아 CEO 젠슨황 인터뷰 : 오픈AI 10GW 동맹 x 극한의 풀스택 공동 설계 (바로가기) 2025-09-26 AI 사이클 한 눈에 보기, SemiAnalysis 인터뷰 : 승부사 젠슨황 그리고 화웨이의 역습 (바로가기) 투자자문 서비스에 따른 투자 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투자 손익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고객에게 귀속됩니다. 또한 과거의 투자수익이 미래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 신규 구독 전에, 아래 투자자문계약 권유문서의 계약 관련 제반 사항을 반드시 읽으시고 충분히 검토하시기 바랍니다. ​ *투자자문계약 권유문서 : https://naver.me/5ZST47Qf 사유의 방, 문을 열다 2025년을 마무리하고 2026년을 맞이하는 지금,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는 문턱에 서 있습니다. ​ 평소 개인적인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 편입니다. 정보 전달을 넘어 제 관점을 전한다는 것이 조심스럽기도 했고, 여러분께서도 담백하지만 도움이 되는 큐레이션 자료를 더 선호하실 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투자의 생각'이라는 표현을 자주 빌려온 것도, 제 판단이 정답이 아니라 '현재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라는 솔직한 관찰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투자하는 대상, '기업'에 대한 생각 왜 조심스러운가를 생각해보다보니, 투자라는 게 완벽한, 정확한, 정답은 없는 판이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분명 숫자를 기반으로 하되, 그 해석에 따라 결과가 판이해지는 불확실성의 세계에서 절대적인 정답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현 시점에서 내릴 수 있는 최선의 판단이 있을 뿐입니다. ​ 그런 점에서 중립을 지키려 노력합니다. 사람인지라 어떤 때는 이리, 어떤 때는 저리 기울 때도 있습니다만 적어도 이것이 어느 방향으로 기울지 않았을까를 되짚으려 노력합니다. ​ 세상에는 뭐든 장단점이 있습니다. 사람의 성격도 그렇습니다. 침착하고 무던하다는 건 어찌 보면 둔감하다는 것일 수 있고, 쾌활하다는 건 어찌 보면 다소 감정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해석하기 나름입니다. ​ 기업도 절대적인 가치평가의 레이어 위에 주가가 있기 때문에 늘 빛과 그림자가 동시에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래서 고PER일 수도, 저래서 저PER일 수도, 이래서 오를 것 같기도, 저래서 떨어질 것 같기도 한 세계입니다. 기업분석을 할 때는 한 눈에 보기에서 기업의 본질을 먼저 살피고,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려 애쓰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 오랫동안 이것에 대해 고민해보고 그래도 나름의 답을 찾고 콘텐츠를 시작했었습니다. 투자의 세계에 유일한 정답은 없을지라도, 많은 사람들이 system 1 thinking으로 취하는 첫 생각으로 하는 것 말고 깊은 깊게 고민한 끝에 내린 system 2 thinking을 통해서 나온 결과로서 과반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납득 가능한 답'은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답을 찾는 적당한 과정 그리고 이유를 설명드리는 것이 네프콘을 통해서 하는 일입니다. system 2 thinking을 추구하기에 다층적인 시각을 담은 AI 심화편 자료들, 업계 전문가 인터뷰 같은 것들을 소개드리고 있습니다. ​ 투자하는 주체, '나'에 대한 생각 80억 인구의 얼굴이 모두 다르듯, 투자자 또한 각기 다른 기질과 선호를 지닙니다. 누군가는 혁신 기술에 열광하고, 누군가는 탄탄한 현금흐름에서 안정을 얻습니다. 이러한 기질의 차이는 선호 산업과 분석 방식, 그리고 수익을 내는 모델의 차이로 이어집니다. 투자가 어려운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이 압도적인 다양성 때문일 것입니다. ​ 다양성이 있는 불확실성의 세계에서 명확한 정답만을 쫓다 보면, 결국 타인의 메시지에 종속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의지하는 투자는 결코 지속될 수 없습니다. 자료를 보시면서도, 스스로 곱씹고 되뇌는 나만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입니다. 온전히 이해한 것만이 비로소 자신의 실력이 됩니다. ​ 제가 지향하는 목표는 세 가지 요소에 대해 고르게 깊은 이해를 갖추는 것입니다. ​ 투자하는 나, 투자하는 방식, 투자하는 기업, ​ 매매일지를 쓰고 계좌를 복기하듯,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나는 높은 타율을 원하는가, 아니면 한 번의 큰 수익을 원하는가?’, ‘나는 숫자가 찍히지 않는 성장주를 견딜 수 있는가, 아니면 이익이라는 안전장치가 필수적인가?’, ‘나의 경쟁우위는 테크인가, 소비재인가?’... ​ 특히 나의 심리적 임계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느 정도의 하락에서 이성이 마비되는지, 그 공포를 극복했던 경험이나 혹은 허무하게 기회를 놓쳤던 기억을 복기하며 자신만의 정답을 찾아가야 합니다. 결국 좋은 기업을 끝까지 믿고 동행하기 위해 우리가 가장 먼저 정복해야 할 대상은 시장이 아니라 나 자신입니다. ​ 성실은 방향을 만나야 비로소 복리가 된다 2021~2023년 투자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던 시기, 제가 생각했던 워렌 버핏의 위대함은 60년간 복리의 마법을 멈추지 않았다는 점에 있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도, 매일 궤적을 수정하며 수십 년을 지속하면 운이 아니라 역사가 됩니다.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하고, 기존의 것이 편해서 익숙해질쯤 새로운 길로 더 발전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매일 새로워지겠다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마음을 좋아합니다. ​ 하지만 성실함은 그 자체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어느 방향으로 가는가가 최종적으로 성실함으로 쌓았던 시간의 가치를 결정합니다. 나침반 없이 서울 여의도에서 코엑스로 가는 것은 어찌저찌 가능하겠지만, 서울에서 뉴욕 월스트리트로, 혹은 지구에서 달로 가고자 한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 목표가 클수록 성실함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방향과 계획입니다. 웬만하면 처음에 목표를 크게 잡으려고 노력합니다. 목표가 크다는 것은 단순히 욕심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쪼개질 수 없는 본질을 찾아야만 하는 상황으로 몰아넣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 이해를 돕기 위해 '연필을 다 팔면 승리하는 게임'을 하나 가정해봅시다. ​ 만약 할당된 연필이 단 1자루라면, 고민할 것 없이 옆에 있는 가장 친한 사람에게 팔아 미션을 끝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팔아야 할 연필이 10만 자루라면 이전의 방식으로는 절대로 목표를 달성할 수 없습니다. ​ 10만 자루를 팔기 위한 가장 빠른 길을 고민하다보면, 자연스레 가장 Scalability가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게 됩니다. 당장 밖으로 나가서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서 팔려고 하는 대신 이커머스 스토어를 구축하고, 상세페이지를 만들며,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게 만드는 브랜딩을 고민할 것입니다. ​ 이 과정이 곧 눈앞의 달콤함인 Local Maxima에 빠지지 않고, 태산의 정점인 Global Maxima를 추구하는 길이자 연필을 파는 행위의 본질에 다가가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기업분석을 좋아하고, 그 과정에서 설렘을 느끼는 제 방식대로, 저만의 Global Maxima를 찾아 나서는 과정입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서 고민하고, 순풍과 역풍 그리고 무중력에 대해서 예민하려고 노력하고, 누군가에게 쉽게 설명하기 위한 글로서 기업분석의 본질에 더 다가가려 노력하는 과정입니다. ​ 구독료는 단순한 대가가 아닌 갚아나가야 할 빚으로 여기고 빚을 더 좋은 자료로 갚아나가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매일 생각을 더욱 정돈시키고 발전을 멈추지 않도록 하며 향후 더 좋은 투자의 생각으로 이어질 양분이 된다고 믿습니다. 오늘의 목표는 Global Maxima에 대해서 한 번 더 고민하고, 어제보다 한 발자국 앞선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 성실에 방향을 더해 복리로 만들 수 있다면 이 길에 흥미롭고 위대한 경험들이 가득하리라 기대합니다. ​ 20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