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유형]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채널] 바바리안의 미국주식 정복기 [게시일] 2026.08.07 [원문 URL] https://contents.premium.naver.com/barbarian/stockideas/contents/260807164707094nm [제목] Fluence Energy(FLNC)와 Solaris Energy Infrastructure(SEI) 2Q26 어닝 리뷰 [수집 기준] 구매회원 본인이 QR 로그인으로 승인한 구독 열람권을 사용해 개인 문서 보관용으로 확보했다. 목록 메타데이터가 아니라 아래 실제 본문만 분석 근거로 사용한다. [구독 원문 본문] Fluence Energy 매출을 너무 크게 미스했고 그 영향으로 마진과 가이던스까지 엉망이 되었습니다. 매출 미스 원인은 1) 미국 휴스턴 신규 인클로저 생산시설의 램프업이 몇달 간 지연되었고 2) 중국 위탁생산 시설에서도 초기 생산분에 품질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인도분 $400M이 FY27로 이연되었습니다. ​ 그나마 미국 인클로저 생산시설은 제한적인 생산을 시작(2026년 겨울 완전 생산 예정)했고 해외 위탁생산 시설도 정상 출하가 진행되며 숨통이 트였긴 한데 참 언제나 execution이 발목을 잡습니다. ​ 마진은 매출 급감에 더해 해외시장용 배터리 셀 공급 장기 계약 관련 선반영 손실 $15M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신규 장기 계약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해당 셀 공급사가 공급하던 기존 진행 프로젝트 조건도 함께 수정(상향)했는데 이 손실을 선인식한걸로 해석됩니다. 경영진은 (데이터센터 주력 제품인) Smartstack과 셀간의 안정적인 기술 로드맵 통합이 장기적인 성공에 더 중요하고 이득이라 주장합니다. ​ 이렇게 운영을 못할 수가 있나 싶습니다만 수요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FY3Q26(2026년 4월부터 6월)에만 신규 수주 $1.44B로 전년동기 $590M 대비 3배에 달할 정도이며 FY3Q26 백로그는 $6.4B로 다시 한번 레코드를 갈아치웠습니다. $1.44B 신규 수주에는 BTM 데이터센터 $300M 딜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026년 7월에는 하이퍼스케일러 $550M 딜도 추가로 체결했는데 아직 백로그에 포함되지 않았고 수개월 내 전환 예정입니다. ​ 데이터센터 파이프라인(잠재적 백로그)도 직전분기 12GWh 대비 16GWh까지 올라왔습니다. ​ 다만 매출 이연이 한두번이 아니라는게 너무 크리티컬​합니다. 이번 어닝이 FY3Q26(2026년 4월부터 6월)인데요. 지난 1년만 돌아봐도 1) FY3Q25에는 신규 미국 공장 램프업 지연으로 매출 이연, 2) FY2Q26에는 운영 차질로 매출 $80M 이연에 3) FY3Q26에도 램프업 지연과 품질 문제로 매출 $400M이 이연되었습니다. 이는 최근 4개 분기 중 3번 지연 발생을 의미합니다. ​ 회사는 Siemens에서 20년 이상 공급망·제조·혁신을 담당했던 Roman Lucan을 새로이 공급망 총괄에 임명하고 스케일업 과정에서의 시스템·프로세스 변화를 주도할거라 발표했는데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 마지막으로 FY3Q26 유동성이 $863M으로 감소했는데 경영진은 다음 분기까지 유동성 $900M로의 회복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다만 수주가 유례없는 만큼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향후 1년간 추가적인 $300-$500M의 추가 운전자본이 필요할수도 있다 말하는걸 보면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주가가 -20% 이상 폭락하다 중간에 다 말아올려 양전하고 약 -7%까지 올라와 마감했는데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두 하이퍼스케일러와의 계약은 유효하고 스케일업에 매 분기 문제가 생기긴 하지만 결국 해결될 이슈라는 다소 낙관적인 전망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Fluence Energy는 Tesla와 함께 대표적인 미국 BESS 기업이며 퓨어 기업으로는 no.1입니다. 여전히 1) 데이터센터 전력 병목에 따른 큰 수혜가 예상되며 2) 미국이 중국산 BESS를 밀어내고 있는데 따른 추가 수혜와 2) (경영진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고객들에게 특히 중요한 "전력망 부하를 평평(안정화)하게 하고 배터리 전력으로 순간 정전을 버텨내는 작업"에 자신들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한 몫하고 있다 하니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역시 상당한 플러스 요인입니다. ​ 다만 환경과 가진 카드가 너무 좋음에도 execution에 너무 많은 물음표가 붙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로또'로 분류해왔는데 이번 분기를 기점으로 사람마다 확실히 관점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겐 여전히 '양산'이라는 마지막 산 하나만 넘으면 되는 배경과 프로필이 매력적인 로또일 수 있으며 또 다른 누군가에겐 이 정도로 execution에 차질이 잦다면 굳이 계속 팔로잉할 필요가 있나 버릴 패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 저는 이런저런 좋은 전력 기업(대안)들이 제법 많이 보이는지라 후자쪽에 더 가깝습니다. 솔직히 가장 확실한 카드는 다음 분기 마침내 생산 차질 없이 좋은 실적을 내고 추가 하이퍼스케일러 딜까지 하나 더 터져주면 어닝 리액션 +40% 치솟을 수 있을텐데 이때 가득 쌓인 숏 잡아먹으며 쫓아가다 내리는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다만 스케일업을 한 번 보여주기만 하면 또 완전히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에도 동의합니다. 불안요소만큼 업사이드도 높기에 아쉬우니 관련하여 한국 기업들을 통해 팔로잉할 수도 있을테고 한·미 리테일 관심도 많으니 종종 다양한 소스 확인해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 ​ Solaris Energy Infrastructure Solaris Energy Infrastructure는 셰일 시추 현장용 모래 저장·공급 장비 제조사였는데 2024년 7월 이동식 천연가스 터빈 발전 업체 MER을 인수하면서 데이터센터 분산발전 회사로 거듭났습니다. 가스터빈을 직접 제조하는건 아니고 매입한 천연가스 기반 중소형 이동식 터빈 발전기와 부대설비를 임대해주는 비즈니스입니다. ​ 2Q26 프로포마 기준 3.2GW 발전이 가능한 장비를 확보했고 2.1GW이 계약되어 있으며 현재 가동 중인 물량은 0.95GW입니다. 계약상 곧 매출로 전환될 물량이 1GW가 넘고 계약으로 이어질 물량이 역시 1GW이 넘는지라 매출성장률 컨센서스도 위와 같이 2027년 약 51% → 2028년과 2029년 각각 약 35%씩 높게 프로젝션되어 있습니다. ​ 2.1 GW 계약 중 첫번째는 xAI로 추정되는 Stateline와의 7년간 900MW 공급 계약이며 현재 거의 대부분의 매출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Hatchbo와의 10+8년간 660MW 공급 계약이며 Meta로 추정됩니다. 세번째는 모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10+5년간 640MW 공급 계약입니다. 참고로 xAI와 Meta가 고객이라는 오피셜은 없었으며 어디까지나 '추정'입니다. 이밖에 자잘한 100MW 미만 계약들도 존재합니다만 넘어가겠습니다. ​ 어닝콜에서 경영진은 복수의 하이퍼스케일러 등과 GW 규모 추가 계약을 활발히 협상 중이며 계속되는 전력망 연계 지연, 소비자 전기요금에 대한 우려와 규제 당국의 관심에 빠른 전력망 연결의 필요성 등이 맞물려 자신들의 솔루션 수요를 계속 강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사업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은 단순히 가스 터빈만 가져다 주고 임대료를 받는 심플한 비즈니스 모델이었는데 부대 설비(변압기, 배전반, 냉각 설비와 배터리에 유지보수 서비스 등)까지 모두 제공하는 턴키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 중입니다. 이를 통해 MW당 매출(더 높은 매출과 EBITDA 마진)과 계약 기간 증가가 가능해집니다. 당장 이번 파워 사업부 EBITDA 마진 개선도 턴키 전환 효과입니다. ​ 실제로 1) Hatchbo와의 계약이 턴키로 확장되면서 계약 기간도 15년 → 18년으로 늘어났으며 2) 세번째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640MW 계약도 부대 설비, ESS와 천연가스 조달·인도·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턴키로 확장되었습니다. 3) 또 다른 작은 에너지 고객사도 턴키로 확장되며 용량이 60MW →80MW으로 확대되고 계약 기간도 4년에서 6년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3개 계약만으로 연간 EBITDA $100M을 추가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이외에도 설치·시운전·정비·보수 24/7 애프터마켓 전문 기업인 GESA를 인수해 수직계열화를 추진 중입니다. 단순한 수직계열화를 넘어 자체 터빈 설치·시운전·유지보수뿐 아니라 기존 최대 사업인 유틸리티 대상 유지보수 사업을 계속 확장하며 제3의 성장 동력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 GESA는 중고터빈 매입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터빈 OEM들과 관계를 형성해 한두개씩 떨어지는 물량을 주워 담는 방식이었다면 GESA의 수많은 터빈을 직접 정비해 본 수백명 엔지니어들 덕분에 중고 터빈 시장에 나온 터빈들을 가장 빨리 판단하고 계약금을 제시해 가져갈 수 있습니다. 아울러 글로벌 30여개국 현장에 엔지니어들이 파견되어 있으니 어느 발전소가 문을 닫고 터빈이 어떤 상태인지 파악하기도 쉽습니다. ​ 출처: https://ir.solaris-energy.com/~/media/Files/S/Solaris-IR/documents/events/sei-q2-2026-earnings-supplement-slides.pdf 다만 3.2GW 구축을 위한 CAPEX 투자가 상당합니다. 2026년 하반기와 2027년 CAPEX를 합쳐 $1.86B가 필요한데 현재 현금 824M과 미인출 리볼버 $650M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자 비용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증자나 추가 채권 발행을 피해갈 수는 없어 보입니다. 경영진은 프로젝트 파이낸스나 파트너를 끌어들이는 구조를 언급하며 실제로 증자보다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가능성이 더 크다는 분위기이나 이걸 디폴트로 여길 수는 없습니다. ​ 아울러 다 마찬가지지만 이렇게 (회사 규모 대비) 막대한 CAPEX를 투자하는데 광범위한 AI 데이터센터 투자 지연이 발생되거나 하면 역시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 2026년 8월 6일 종가 및 컨센서스 기준으로 2027년 EV/EBITDA 9.5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5년 평균 8.3배에서 크게 차이나지 않는 수준이고 Constellation Energy 등 주요 IPP들의 2027년 평균과 똑같습니다. 현재의 AI 데이터투자 기조가 크게 무너지지 않는다면 프리미엄 좀 먹여서 11-12배를 적용하면 11배면 $73 & 12배면 $81 목표주가를 내다볼 수 있습니다. 두 대형 고객이 정말 xAI와 Meta인지 여부가 확실치 않은데 만약 이 부분이 좀 더 명확해지고 남은 용량 1GW 계약까지 가시화된다면 EV/EBITDA 11-12배 적용이 큰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리쇼어링으로 들어서는 수많은 Made in U.S.A 공장에도 막대한 전기가 필요합니다. 최악의 무더위도 역대 최대전력량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치솟는 전기료에 대한 불만은 서민과 중산층을 넘어 그 윗 계층까지도 불만을 가지게 합니다. 약간의 출렁임은 있을지언정 다양한 형태의 BTM 발전에 대한 긍정적인 뷰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은 수년 아닌 십수년간 지속되리라 생각합니다. 기업들이 알아서 전기를 만들어 쓰라는 격한 요구가 들끓는 시기가 머지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