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유형]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채널] 86번가 [게시일] 2026.08.06 [원문 URL] https://contents.premium.naver.com/86thstreet/86th/contents/260806101046521hm [제목] 아직은 노딜 (86번가 데일리 2026년 8월 5일) [수집 기준] 구매회원 본인이 QR 로그인으로 승인한 구독 열람권을 사용해 개인 문서 보관용으로 확보했다. 목록 메타데이터가 아니라 아래 실제 본문만 분석 근거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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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저의 포지션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면 그건 전부 잘못된 정보이며, 아무것도 모르고 하는 이야기일 뿐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사석과 방송 모두 포함입니다. 그리고 여기는 소통이라고는 없는 불통 채널입니다. 다른 좋은 분석가가 많습니다. 구태여 이런 채널을 구독하실 이유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꼭 notice를 읽으시고 구독 여부를 결정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번 말씀드리지만 이 채널은 거의 대부분의 분들에게 맞지 않습니다. 이런 저의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불쾌하시다면 이는 저의 글이 보시는 분과 맞지 않음을 뜻합니다. ​ ​ [ 수요일 딜은 나오지 않아 ] 중동 상황에 대해 미국은 이르면 수요일에 딜이 나올 수 있다고 하였으나, 수요일에는 딜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란은 오만측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새로운 기준 협상을 마무리 했다고 했지만, 결국 이것도 미국의 동의가 있어야 합니다. 일단은 딜의 진행이 소강 국면입니다. ​ ​ [ 강성매, 매, 중도 발언 ] 회의가 끝나자 연준 위원들이 구체적인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있습니다. ​ 먼저 강성매인 슈미트입니다. 그는 해맥, 무살렘, 로간과 더불어 현재 연준내에서 가장 매파로 분류되는 인물입니다. 당연하게도 그는 인상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 다음으로 이번에 실제로 금리 인상에 투표한 카시카리입니다. 그는 위 네 명의 강성매들 대비해서는 약간 매파성이 약한 매입니다. 그는 급격한 금리 인상을 요구하지는 않는다며, 열린 마음으로, 강한 의견은 없다고 했습니다.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지금이 금리를 '서서히slowly' 인상하기 좋은 시기라고 했습니다. 이미 카시카리는 왜 자신이 인상에 투표했는지를 밝히는 자료에서 점진적인 움직임을 강조한바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쿡입니다. 그녀는 이번에 동결에 찬성을 했습니다. 다만 물가가 여전히 높기 때문에 만약 디스인플레이션이 곧 재개되지 않는다면 필요시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지난 6월 FOMC 회의 의사록에 나오는 '대부분' 연준 위원의 시나리오 기법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 쿡은 물가에 대해 여전히 높은 경계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그 동안에는 발언시 물가가 높은 쪽에만 집중해서 발언을 했다면, 이번에는 물가를 낮추는 몇 가지 요인에 대해서도 언급한 점이 특이점이었습니다. ​ 세 가지를 언급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1) 관세의 물가 상승 효과는 대부분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 중동 분쟁으로 유가가 여전히 연초대비 높지만, 유가 하락시 물가에 하방 압력이 생길 것이다 3) 최근 상품가격 상승의 일부는 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급증 때문인데, 향후 공급망이 이에 적응하고, 생산성이 개선되면 물가 압력이 점차 안화될 것이다 ​ 물가를 낮출수도 있는 위 3가지 요인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면, 쿡은 지금의 중도 스탠스를 계속 가져갈 것으로 보이고, 이 요인들은 충분히 발생 가능한 일들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 [ 미국, 분기 자금 조달 계획 (상세) ] 미국 분기 자금 조달 계획 상세 버전이 나왔습니다. 역시나 중장기채 발행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구체적으로 '향후 몇 개 분기' 동안에는 지금의 발행 구조를 유지하겠다고 했으니 최소한 올해에는 중장기채 발행의 증가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실제 중장기채 발행의 증가는 내년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개 분기전 보고서부터 2027년에는 중장기채 발행이 증가할 수 있다고 언급되기 시작했고, 이번에도 이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 그리고 이번에는 2027년에 중장기채 발행이 재개될 수 있음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가령 '회계연도 기준으로 26년은 자금이 충분해 보이지만, 27년에는 자금 부족분이 확대되기 시작하고, 28년에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라고 한더던가, '향후 27년과 28년에 예상되는 자금 부족분을 고려하여 재무부가 향후 전망 문구를 수정하는 것이 어떻겠는가'라는 권고를 했다던가, 27~28년에는 '1.45조 달러'의 자금 부족이 생길것이라고 구체적인 숫자를 처음으로 언급했다던가 말입니다. 아마도 이르면 내년 1분기, 아니면 2 혹은 3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중장기채 발행의 증가가 나오지 않을까란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미국의 인구구조와 향후 메디케어 비용의 증가를 고려하면 지금은 미국이 재정적자를 버틸만 하지만, 20년대 말에는 결국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매우 진지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점과 조합해 보면 아직은 괜찮고, 이르면 내년 여름부터가 본격 논의의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합니다. ​ 그리고 또 한가지 특이점이라면 재무부의 일반계정잔고 (TGA) 운영 방식의 변화에 대한 논의가 계속 진행중이라는 점입니다. 지금은 재무부가 이를 모두 연준에 넣어두고 있는데, 이를 예전처럼 은행에 넣어두거나 혹은 레포 시장에 투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분기 보고서에서 처음 논의가 시작되었는데, 이번에 좀 더 구체화가 되는 모습입니다. ​ 이렇게 되면 시중에 유동성이 증가하는 효과를 내게 됩니다. 가령 지금은 재무부가 채권을 발행하거나 세금을 거두게 되면, 이는 은행에 있던 돈이 그대로 연준에 있는 TGA로 들어와 버리게 됩니다. 그러면 은행은 지급준비금이 감소하게 됩니다. 물론 결국엔 재무부가 이를 다시 지출하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돈은 시중 은행 시스템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다만 채권 발행이 집중되거나, 납세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일시적으로 불일치가 발생하곤 합니다. ​ 과거에는 이렇게 관리하지 않았습니다. 금융위기 이전에는 국채를 발행한 자금, 세금을 거둔 자금을 재무부가 은행에 TT&L (Treasury Tax & Loan)이란 계정으로 남겨 두었습니다. 이러면 상시적으로 재무부의 잔고가 시중 은행 시스템에 남아 있게 됩니다. ​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에는 연준이 QE를 통해 '풍부한 지급준비금 체계'를 완성하였고, 그렇기에 재무부가 이렇게 TT&L을 남겨둘 필요성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그보다는 그냥 연준에 다 넣어놓고, 관리하는 것이 더 간편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부채한도 협상을 두고 데드라인을 넘기는 일이 잦아졌는데, 이 경우 재무부가 여분의 돈을 남겨놓지 않으면 그 즉시 정부의 자금 집행이 중지될 위험이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정치인들이 데드라인을 몇 달 넘겨서 협상하더라도 미리 재무부가 여분의 돈을 충분히 쌓아두면, 그 잔고를 협상 기간 동안에 써나가면서 버티면 되는것 아니냐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그래서 2010년대 중반부터는 TGA 자체도 과거와 달리 기본적으로 높게 가져가는 식으로 운영 방식이 변화했습니다. 그래서 금융위기 이전에는 TT&L 이래봐야 잔고가 몇 백억 달러에 불과했으나, TGA 자체를 높게 쌓아두는 지금의 체계에서는 이제 거의 1조 달러 가까이를 쌓아두고 지내게 되었습니다. ​ 여하튼 말이 길었는데, 지금은 거의 1조 달러 가까이를 재무부가 연준에 그냥 이자도 받지 않고 넣어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이 돈은 시중 은행 시스템에서 빠져나와 연준에 그냥 박혀 있게 됩니다. 여기에 대해서 과거 시스템과 좀 혼합을 하면 어떻겠냐는 것이 최근 논의의 시작점입니다. 워시도 주장하듯 이제 QE나 제로금리 상황에서 벗어났는데, QE나 제로금리 상황에 어울리는 대차대조표나 지금준비금체계에 변화를 주는 것이 어떻겠냐는 것입니다. 무제한 완화를 해야하는 위기 당시에는 어울리는 제도였으나, 이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 그럼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이런겁니다. 가령 TGA 약 1조 달러 중 절반은 TGA에 두고, 나머지 절반은 과거 TT&L처럼 은행에 두는 것입니다. 그러면 TGA 형태로 완충지대도 얼마간 있으면서, 또 얼마간은 은행에 남겨두니 그마만큼은 상시적으로 은행 시스템에 자금이 추가로 공급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은행의 지급준비금이 약 3조 달러인데, 이렇게 TGA를 과거 방식과 혼합해서 쓰게 되면 4~5천억 달러의 지급준비금 증가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됩니다. 뭔가 이해하기도 어렵고 꼬롬한 방법 같아 보이시긴 하겠지만 어쨌든 이렇게 되면 자금이 또 한 번 더 공급되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 그리고 재무부 입장에서는 이자 수입을 거둘 수 있게 됩니다. 만약 4천억 달러를 3% 후반으로 받게 된다면, 연간 100억달러 초중반의 수입이 추가로 발생하게 됩니다. ​ 단순히 TGA 잔고가 언제언제 피크를 기록하고, 그에 따라서 베센트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동성을 컨트롤 하느니 마느니란 말이 많습니다만 그건 사실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TGA는 기본적으로 몇 천억 달러를 쌓아둔 가운데, 부채한도 협상이 길어질 경우 그 잔고가 급속도로 줄어드는 경우가 생기는 것 뿐입니다. 그 이외에는 재무부가 매 분기 발표하는 목표 TGA 금액 수준에서 위아래로 일정 범위 내에서 그 금액이 움직일 뿐입니다. ​ 지지난 발표에서는 4월말에 TGA가 피크를 기록할 것이라 하니 베센트가 그 때까지 시장을 약하게 만들고 그 이후에 중간선거 모드에 들어갈 것이란 말이 많았다가, 지난 발표에서는 그게 7월말이라하자 그럼 7월말까지 시장을 망가트려놓고 그 이후에 중간선거 모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는 말이 나왔었는데, 이번 발표에서는 그게 10월말이라고 적어두었습니다. 그럼 위의 논리대로 본다면 사전투표까지 고려하건데, 이건 베센트가 중간선거를 포기한다는 말인데, 그렇게 볼 수는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그냥 TGA는 지금 일정 범위 내에서 과거 대비 높게 잔고가 설정되도록 시스템이 짜여져 있을 뿐입니다. 여기서 위아래로 얼마간 금액이 움직이는 것은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 오히려 지금 추진하는 근본적으로 TGA 체계를 바꾸려는 이 계획이 유동성 환경에는 훨씬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입니다. 재무부의 계획은 TGA만 사용하는 것이 아닌 '얼마간의 비율일지는 모르나' 다시 예전처럼 시중 은행 시스템 속에 재무부의 잔고가 지속적으로 남아있게 하도록 하는 것이고 말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은행 지급준비금 레벨이 지금의 3조 달러에서 내년에는 3조 달러 중반으로 상승할수도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