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유형]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채널] 미국주식 사관학교 [게시일] 2026.08.12 [원문 URL] https://contents.premium.naver.com/usa/nasdaq/contents/260812151644686ee [제목] 양산형 커버드콜과 DIVO는 뭐가 다를까? 그리고 이걸 내 투자에 써먹는 법 [수집 기준] 구매회원 본인이 QR 로그인으로 승인한 구독 열람권을 사용해 개인 문서 보관용으로 확보했다. 목록 메타데이터가 아니라 아래 실제 본문만 분석 근거로 사용한다. [구독 원문 본문] 안녕하세요, 카레라입니다. 사진 출처: 구글 Amplify CWP Enhanced Dividend Income ETF(DIVO) 라는 ETF를 아시는지요? 커버드콜류인데, 커버드콜의 고질적인 단점들에서 상당히 자유로운 ETF입니다. ​ 커버드콜은 주식을 들고 있으면서 그 주식에 옵션을 팔아 매달 현금을 만들어 나눠주는 방식인데 문제는 이 안에 서로 완전히 다른 상품들이 뒤섞여 있다는 겁니다. ​ 어떤 건 미래 수익을 거의 다 현금으로 바꿔버리고, 어떤 건 주식은 냅두고 옵션은 살짝만 얹는 식이죠. 사진 출처: 구글 그 결과를 보면(특히 TSLY 같은 YieldMax류와 비교하면) 같은 커버드콜류 안에서도 이렇게 엄청난 차이가 나는데요. 이것만 보면 체감이 잘 안 될 수 있으니 S&P 500 지수와 다시 비교하자면... 사진 출처: 구글 요렇게 됩니다. 2026년 들어 다른 커버드콜들이 강세장에서 지지부진할 때 이 녀석은 혼자 잘 나가고 있죠. 우리가 커버드콜은 주가 우하향이라는 국룰(?)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데, DIVO는 S&P 500을 그래도 꾸준히 반 정도는 따라가고 있습니다. ​ 그래서 DIVO는 커버드콜 중에서도 상당히 특이한 상품이죠. 연간 배당도 6.2%인가 줍니다. 그런데 이 콘텐츠가 DIVO 소개는 아니고, DIVO의 포트폴리오를 우리 투자에 어떻게 활용할 방법이 있을까? 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신박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는데, 검증은 좀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DIVO는 2016년에 나왔고 지금 굴리는 돈이 약 78억 달러입니다. Capital Wealth Planning이 사람 손으로 직접 운용합니다. 간단히 DIVO 소개를 하자면... DIVO - Amplify ETFs Amplify enhanced dividend income ETF. A proven approach to high quality equity income. amplifyetfs.com DIVO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캐터필러, JP모건 같은 우량 대형주 20~25개를 담고 있음 배당을 잘 주고 실적을 꾸준히 늘어난 회사들을 줍줍해서 몸통으로 삼고 옵션은 가끔 그 위에 얹는 양념 수준으로만 간주함 ​ DIVO의 컨셉을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 DIVO: 주식에서 나올 수익은 웬만하면 주식에 그대로 두고 가끔 옵션으로 용돈이나 조금 더 벌자! 사진 출처: DIVO 그 결과 지난 1년 수익률은 S&P 500 자체와 비교해서도 그리 뒤지지 않는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DIVO와 다른 양산형 커버드콜들의 가장 중요한 차이가 뭐야? 잠깐 커버드콜이 뭔지 간단히 복습합시다. 미국주식 사관학교 콘텐츠 검색 :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미국주식 사관학교의 콘텐츠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contents.premium.naver.com 커버드콜의 개념 자체에 대해서는 미국주식 사관학교 메인 페이지 검색창에 "커버드콜" 이라고 치시면 엄청난 정보가 나오기 때문에 그것들로 공부를 하시면 됩니다! 사진 출처: snider advisors 커버드콜은 내가 가진 주식에 "이 가격 이상 오르면 그 초과분은 당신이 가져가세요" 하는 권리를 남한테 팔고 대신 지금 돈(프리미엄)을 받는 것 = 옵션 매도 현금을 지금 당장 받는 대신 그 주식이 크게 올랐을 때의 이익은 포기하는 것 ​ 여기서 딜레마가 나옵니다. 우량주가 쭉쭉 오를 때 커버드콜로 옵션 매도를 걸어두면 그 상승분을 남한테 넘겨야 합니다. 자기 목표와 정면으로 부딪히는 거죠. ​ 그러면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 상승분은 갖다 버리고 지금 당장 들어오는 현금으로 배당이라도 잘 주기(대부분의 커버드콜) 상승분은 챙기고 가장 유리할 때만 선택적으로 커버드콜 가끔씩 치기(DIVO) DIVO는 옵션 프리미엄이 두둑할 때만 커버드콜을 칩니다. 시장이 불안해 변동성이 커지면 옵션 값이 비싸지는데 그 때는 "이 정도 돈 받으면 상승 조금 포기해도 남는 장사다" 싶으니 씁니다. 잠잠해서 프리미엄이 쥐꼬리면 그냥 안 씁니다. 그리고 앞으로 크게 오를 것 같지 않은 종목을 골라 씁니다. 어차피 안 오를 것 같으면 상승을 포기해도 아까울 게 없으니까요. ​ 이게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 이렇게 필요할 때 필요한 종목에만 쓰는 방식을 Tactical, 즉 전술적 운용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옵션을 걸어둔 비중이 매달 바뀝니다. 사진 출처: DIVO DIVO Commentary January 2026 DIVO ETF outperforms benchmarks in January 2026, driven by value equities, small caps, & cyclical stocks amidst stable earnings & geopolitical influences. blog.amplifyetfs.com 이렇게 DIVO 웹사이트에 들어가보시면 매달 어디다 옵션을 치고 어디서는 끝내고... 이렇게 바삐 움직이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열에 아홉은 옵션 없이 그냥 보통 ETF처럼 주식만 사고 전체 비중의 5~15% 요 정도만 옵션에 투자합니다. ​ 다른 커버드콜들하고 또 한 가지 차이가 있는데, JEPI와 JEPQ는 개별 주식에 옵션을 직접 걸지 않습니다. ​ JEPI, JEPQ: 옵션 장사를 은행에 외주줘서 ELN으로 굴림 SPYI: S&P 500 주식을 담는데 옵션 매도는 개별주가 아니라 지수 자체에 걸어둠 TSLY: 그냥 테슬라 커버드콜 100% 몰빵 ​ 개별주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이거는 잘 안 오를 거 같으니 옵션 매도로 천장 씌워도 될 거 같고 이거는 내가 보기엔 오를 거 같으니 옵션 매도는 굳이 할 필요 없을 거 같고..." 하는 방식은 DIVO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 잠깐만요, 뭐라고요? 이거는 잘 안 오를 거 같으니 옵션 매도로 천장 씌워도 될 거 같고 이거는 내가 보기엔 오를 거 같으니 옵션 매도는 굳이 할 필요 없을 거 같고... 사진 출처: 구글 여기서 재밌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DIVO가 옵션 매도를 골라서 건다면 옵션 건 종목은 별로라고 보는 거고 안 건 종목은 좋게 보는 거 아닐까요? ​ 방향은 맞는데 좋다, 나쁘다로 읽기보다는 정확히는 "이 종목이 당분간 얼마나 오를 것 같은가" 를 DIVO 운용사인 Capital Wealth Planning의 애널리스트들이 나름대로 분석한 결과라고 보시면 됩니다. ​ 옵션 매도를 걸었다고 그 주식을 판 게 아닙니다. DIVO는 그 종목을 계속 들고 있습니다. ​ 싫으면 팔았겠죠. 옵션 매도를 건다는 건 "계속 보유하되 당분간 확 뛸 것 같진 않으니 그동안 프리미엄이나 챙기자" 는 뜻입니다. 종목 자체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단기 주가 변동이 크지 않을 거라고 보는 거죠. ​ 게다가 옵션 매도는 보통 현재가보다 높은 가격에 걸기 때문에 "여기까지 오르는 건 환영, 그 위로 폭등하는 것만 반납" 이라는 뜻이라서 완전한 하락 베팅도 아닙니다. ​ 반대로 옵션 매도를 안 건 종목은 둘 중 하나입니다. ​ 이 종목의 가능성을 위로 크게 열어두고 싶다 지금 이 종목 옵션 프리미엄이 별로 안 비싸서 걸 이유가 없다 ​ 안 걸었다고 무조건 낙관하는 것도 아닙니다. 사진 출처: 구글 사진 출처: DIVO 실제로 2026년 1월 포트폴리오를 보면 당시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FT)에 옵션 매도가 가장 강하게 걸려 있었는데(full coverage), 이 때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우 퍼포먼스가 안 좋은 종목이었습니다. ​ 부진하니 당분간 안 오를 것 같다는 판단하에 씌운 거죠. 사진 출처: 구글 사진 출처: 구글 그런데 다음 달인 2월엔 그 옵션 매도를 전부 수익실현하고, 대신 그달 잘 나갔던 비자(V)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AXP)에 옵션이 강하게 걸렸습니다. ​ 실제로 얘네가 2026년 2월부터 5월까지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운용사는 돈을 많이 벌었을 겁니다. 지나치게 많이 올랐거나 프리미엄이 매력적인 종목(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옵션 매도를 씌우고 앞으로 오르길 기대하는 종목은 푼다는 로직이 데이터에서 그대로 나타난 거죠. 그러니까 DIVO의 옵션 명세서는 운용사가 어떤 종목을 잠깐 쉴 것 같다고 보고 어떤 종목을 더 뛸 여지가 있다고 보는지가 드러나는 관점 지도로 봐도 됩니다. ​ 그대로 믿고 따라 살 필요는 없지만 프로가 매달 판단을 어떻게 바꾸는지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꽤 쓸모가 있습니다. ​ 최신 자료를 보면 어떨까요? ​ 2026년 8월 12일 자 실제 보유 명세를 직접 열어 계산해봤습니다. DIVO는 매일 전체 보유 내역을 공개하는데 주식 목록과 함께 "00주식 콜옵션 몇 계약 매도" 같은 옵션 줄이 그대로 찍혀 나옵니다. 사진 출처: DIVO 이 친구들은 본업이 SPY처럼 일반주를 모아서 투자하는 ETF라고 했죠? 일반주들의 비중이 당연히 가장 많습니다. 사진 출처: DIVO 그런데 옵션 부분을 보면 저기 -0.0x%라고 적힌 것들이 커버드콜인데, 계산법은 간단합니다. ​ 옵션 1계약은 주식 100주에 대한 권리 그래서 매도 계약 수에 100을 곱하면 몇 주어치를 옵션 매도로 덮었는가가 나옴 이걸 실제 보유 주식 수로 나누면 커버 비율이 나옴 예를 들어 100만 주를 갖고 있는데 5,000계약(=50만 주어치)을 팔았으면 절반, 즉 50%만 천장을 씌운 것 사진 출처: 구글 그러니까 약간 이런 느낌인 거죠. 8월 12일 기준으로 옵션이 걸린 종목은 딱 4개뿐이었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보유 주식 98만 주를 가지고 있으면서 8,500계약(87만 주에 해당)의 옵션을 매도해 약 87%를 덮었습니다. 넷 중 가장 강하게 걸려 있습니다. ​ 흥미로운 건 이걸 두 가격으로 쪼갰다는 부분입니다. 사진 출처: DIVO 소량(700계약=7만 주에 대한 옵션 매도)은 현재가에 가까운 500달러에 걸려 있음 대부분(7,800계약=78만 주에 대한 옵션 매도)은 그보다 위인 530달러에 걸려 있음 사진 출처: 구글 지금 주가가 말도 안되게 떡상을 해서 500달러까지 왔는데 530까지는 올라도 좋다는 여지를 남기면서 일부만 프리미엄을 더 받으려 가까이 붙인 겁니다. 손으로 미세 조정한 흔적이죠. 셰브론(CVX)은 178만 주 중 9,000계약으로 약 51%, 애그니코이글마인즈(AEM)는 118만 주 중 5,000계약으로 약 42%, 마라톤페트롤리엄(MPC)은 55만 주 중 800계약으로 약 15%를 덮었습니다. ​ 이런 것들도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당분간 530 위로 급등하긴 어렵다고 보면서 프리미엄은 매력적인 종목에만 강하게 걸어둔 거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 회사가 좋고 나쁘고와 상관없이 단기 주가 위치를 이 친구들이 그렇게 읽었다는 뜻입니다. ​ 나머지는 전부 옵션 매도가 따로 없었습니다. 캐터필러(CAT), 애플(AAPL), 암젠(AMGN), JP모건(JPM), 비자(V), 골드만삭스(GS), 엔비디아(NVDA), RTX, 월마트(WMT), 알파벳(GOOGL), 홈디포(HD), 맥도날드(MCD), IBM까지 대부분의 우량주가 상승을 그대로 열어둔 상태입니다. ​ 다만 여기서... ​ 앞으로 오를 거 같아서 옵션 매도를 안 씌운 경우 애초에 잔잔해서 옵션 매도를 씌워봐야 받을 프리미엄이 쥐꼬리라서 안 씌운 경우 ​ 이 두 가지를 구분해야 하는데, ​ 앞으로 오를 것 같아 일부러 열어둔 쪽은 엔비디아(NVDA), 알파벳(GOOGL), 애플(AAPL) 같은 성장·기술주가 여기에 해당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종목은 변동성이 커서 프리미엄도 두둑한데도 안 씌웠다는 건 프리미엄이 아까운 게 아니라 상승 자체를 놓치기 싫다는 적극적 판단일까? 아마 그럴 것 같습니다. 옵션 매도를 때리기만 하면 변동성 때문에 땡길(?) 수 있는 돈이 많을 텐데도 참았다는 게 핵심 신호죠. ​ 캐터필러(CAT), 골드만삭스(GS) 같은 경기민감주도 같은 부류로 볼 수 있습니다. ​ 반면 애초에 잔잔해서 안 씌운 쪽은 코카콜라(KO), 맥도날드(MCD), 월마트(WMT), 버라이즌(VZ) 같은 방어적 배당주로 보입니다. 이들은 원래 주가가 크게 안 움직여서 옵션 프리미엄이 얇습니다. ​ 씌워도 벌 수 있는 돈이 몇 푼 안 되니 굳이 수수료 내고 상승 여지를 반납할 이유가 없는 거죠. 사진 출처: DIVO DIVO Holdings | Amplify ETFs See the full holdings of the Amplify CWP Enhanced Dividend Income ETF (DIVO) — every position in the portfolio, updated every trading day. amplifyetfs.com 여기서 Download Holdings를 누르시면 DIVO의 최신 포트폴리오(주식들)와 그 주식들 일부에 걸린 옵션 매도, 그리고 얼마나 큰 비중으로 천장을 씌웠는지도 볼 수 있습니다. DIVO가 상당히 적극적으로 Tactical한 옵션 전략을 써서 자주 갱신되니까 며칠마다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아마 다른 방법으로는 찾아보기 어려운 인사이트라고 생각되는데, 제 생각에는 어느 정도 참고할 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방법으로도 기관의 관점을 엿볼 수 있구나! 하고 이해해주시면 됩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