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7 · 유튜브 · 유나으리

매일 실명환자 보는 안과의사가 본인 눈 실명될 뻔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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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유튜브
날짜
2026.10.27
강연자/작성자
유나으리
분석 주제
미지정
자료 길이
전사문 5,170자
1

문서 전체 조망

핵심 구조

남의 눈을 치료하다 내 눈의 열공을 발견하고 든 생각

매일 실명을 막으려고 치료하는 안과의사인데, 정작 제 눈에서 망막 열공을 발견하고 레이저 치료를 받았어요.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얘기해 왔지만 직접 겪으니 나이 드는 일과 건강, 앞으로 할 일에 대해서 여러 생각이 드네요.

남의 눈이면 치료했을 텐데, 내 눈이라 망설였어요

  • 2~3년 만에 눈 사진을 찍었는데 이전과 다르게 보이는 거예요.
  • 남의 눈이었으면 100% 치료했을 텐데 제 눈이라 고민했고, 더 구석을 찍어 보니 확실한 열공이 있었어요.
  • 망막이 찢어진 상태를 열공이라고 설명하며, 방치하면 망막박리와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얘기했어요.
  • 같이 수련했던 동료들에게 사진을 보여 주고, 더 자세히 촬영한 뒤 동료 의사에게 레이저 치료를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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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은 검사도 귀찮아서 미뤘어요
  • 전공의 때나 대학병원 스태프일 때는 거의 1년에 한 번씩 눈 사진을 찍었던 것 같아요. 학회에 가면 심심해서라도 찍었는데, 로컬에 나오고 바빠지니까 잘 안 찍어요.
  • 솔직히 1분이면 찍는데 그걸 귀찮아서 안 찍는 거지. 이번에는 2~3년 만에 찍은 것 같은데, 거의 20년에 걸쳐 보던 사진과 갑자기 다르게 보이는 거예요.
📎 원문 근거 1 · 2
📍 더 구석에서 확인한 열공
  • 같이 수련했던 친구들에게 사진을 보내서 물었어요. 이거 네 눈이면 치료하겠냐? 저는 남의 눈이었으면 100% 치료했는데, 제 눈이니까 치료해야 될까 말까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 조금 더 자세히 보려고 옆 구석을 찍었더니, 처음 봤던 약한 부위보다 더 구석에 확실한 열공이 있는 거예요. 망막이 찢어져 구멍이 생긴 상태인데, 방치하면 망막박리로 이어져 실명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 원문 근거 3 · 4 · 5
💡 매일 하던 일이 나한테 생겼어요
  • 열공이 생겨도 보통 증상이 없다고 얘기했는데, 저는 약간 비문증이 생긴 것 같기도 했어요. 매일 이런 눈을 치료하는데 이게 나한테 생겼다고 생각하니 순간적으로 어이가 없는 거예요.
  • 동정받거나 구독과 좋아요를 바라서 하는 얘기는 아니에요. 매일 하던 치료를 제가 받아야 하는 현실이 갑자기 와닿아서 얘기하는 겁니다.
📎 원문 근거 6 · 7 · 8
📎 이 주제의 원문 근거 · 8개

근거 1 · 관련 설명: 짧은 검사도 귀찮아서 미뤘어요

근데 이제 로컬 나오고 바쁘고 하다 보니까 잘 안 찍어요. 귀찮아.

근거 2 · 관련 설명: 짧은 검사도 귀찮아서 미뤘어요

근데 2년 3년 만에 찍은 거 같아요.

근거 3 · 관련 설명: 더 구석에서 확인한 열공

막막이 찢어져서 열공이 되는 거고

근거 4 · 관련 설명: 더 구석에서 확인한 열공

저도 남의 눈이었으면 100% 치료했는데 내 눈이니까

근거 5 · 관련 설명: 더 구석에서 확인한 열공

확실한 열공이 있는 거야.

근거 6 · 관련 설명: 매일 하던 일이 나한테 생겼어요

열공될 때 보통 증상이 없는데 약간 비문증이 일어난 거 같아서

근거 7 · 관련 설명: 매일 하던 일이 나한테 생겼어요

내가 맨날 하는 일이 이건데 이거를 이게 나한테 생겼다고

근거 8 · 관련 설명: 매일 하던 일이 나한테 생겼어요

진짜 현실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예요

  • 동료 선생님에게 레이저 치료를 받았고, 조기 발견하면 좋다는 얘기를 했어요.
  • 병이 생기느냐보다 에러코드를 미리 발견해서 치료하자는 말을 해 왔는데, 막상 제 눈에서 발견하니 현타가 오더라고요.
  • 촬영 비용과 시간을 만 원, 3~5분 정도로 설명하며 30~40대가 넘으면 검사해 보라고 권했어요.
  • 치료 당시 왼쪽이 잘 안 보이는 건 동공을 키워 놓았기 때문이라고 구분했어요.
🔎 자세히 읽기 이유·근거·조건
🔎 치료 뒤 안 보이는 이유
  • 동료 의사 선생님이 레이저 치료를 해 줬어요. 지금 왼쪽이 잘 안 보이는 건 병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 동공을 키워 놓아서 그런 거예요.
  • 완치가 되겠죠? 치료 직후에는 이렇게 기대하면서, 조기에 발견하면 좋다는 얘기를 했어요.
📎 원문 근거 1 · 2
🧭 비용과 대기까지 생각한 검사 권유
  • 제 권유는 30~40대가 넘으면 오토스 사진을 한번 찍어 보라는 거예요. 별로 비싸지도 않고 만 원 정도, 촬영은 3~5분이면 끝난다고 얘기했어요.
  • 이걸 하려고 두세 시간 기다리는 건 말이 안 되니까, 안과에 전화해서 대기가 별로 없을 때 가면 됩니다. 2년에 한 번 정도 찍으면 될 것 같다고 했는데, 정작 저도 잘 안 찍었어요.
📎 원문 근거 3 · 4 · 5
💡 에러코드를 직접 발견하고 나니
  • 며칠 전 위내시경과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면서도, 병이 생기고 안 생기는 건 팔자 소관이고 에러코드를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면 된다고 얘기했어요. 무섭긴 해도 너무 겁먹지 말자는 얘기였죠.
  • 그런데 막상 눈에서 에러코드를 발견하니까 현타가 오더라고요. 제가 당해 보니 미리 검진을 받고, 놔뒀다가 병을 키우지는 말아야겠다는 얘기를 다시 하게 되는 겁니다.
📎 원문 근거 6 · 7
📎 이 주제의 원문 근거 · 8개

근거 1 · 관련 설명: 치료 뒤 안 보이는 이유

병이 있어 그런게 아니라 동공을 키워놔서 안 보이는 거지.

근거 2 · 관련 설명: 치료 뒤 안 보이는 이유

이렇게 조기 발견하면 좋아요.

근거 3 · 관련 설명: 비용과 대기까지 생각한 검사 권유

만 원이면 끝나고 그냥 3분 5분이면 끝나니까

근거 4 · 관련 설명: 비용과 대기까지 생각한 검사 권유

이거 하려고 두 세 시간 기다리는 건 말이 안 되고

근거 5 · 관련 설명: 비용과 대기까지 생각한 검사 권유

2년에 한 번 정도 찍으면 될 거 같아요.

근거 6 · 관련 설명: 에러코드를 직접 발견하고 나니

미리 에러코드를 미리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하면 됩니다.

근거 7 · 관련 설명: 에러코드를 직접 발견하고 나니

눈에 에러코드를 이제 발견하고 나니까 현타 오지게 오는 거지.

근거 8 · 관련 설명: 전사 주의 1

이제 오토스랑 OCD 찍으면 된다고.

할 일은 재밌는데, 나도 이렇게 늙는구나 싶네요

  • 8~9년 가까이 쉼 없이 일했고, 콘텐츠도 계속 떠오르고 반응과 제안이 바로 와서 재밌어요.
  • 그런데 치료를 기다리니 나도 이렇게 늙는구나 싶고, 앞으로는 건강에 조금 더 신경을 써 보려고요.
  • 본업과 부업, 마케팅에 코스피 급등락까지 겹쳐 정신적으로 소모되고 요즘은 피곤하다고 했어요.
  • 환자를 대하는 마음을 돌아보면서도, 치료에는 감정이 섞이지 않아야 한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함께 얘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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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밌어서 계속 벌여 놓은 일
  • 본업과 부업, 마케팅 등 할 일이 많은데 코스피까지 급등락하니까 정신적인 소모가 커요. 요새 좀 피곤해요. 아침 영상도 늦잠을 자서 못 올렸어요.
  • 제주도에 온 지 거의 5년 차이고, 그 전 서울 백병원에서 홍보실장을 할 때부터 치면 8~9년 가까이 매일 쉼 없이 일했어요. 재밌어서 열과 성을 다했고, 하루에 콘텐츠를 네 개씩 찍기도 하는데 반응과 제안이 바로 오니까 계속하게 되는 거예요.
📎 원문 근거 1 · 2 · 3
💡 치료받는 쪽에서 느낀 나이
  • 평소에는 젊은 환자들이 밝은 레이저 빛 때문에 협조를 어려워하니까, 저도 잘 버틸 수 있을까 걱정했어요. 그런데 의외로 협조가 되더라고요. 생각보다 빛이 밝게 느껴지지 않아서, 아 나도 연식이 있구나 싶었어요.
  • 어느 순간부터 거울도 보기 싫고 사진도 찍기 싫더라고요. 카메라 앞에서는 이렇게 떠들고 있지만, 치료를 기다리면서는 나도 이렇게 늙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원문 근거 4 · 5 · 6 · 7
💡 따뜻함과 치료에 대한 생각 사이
  • 이번 일을 겪으니 인생이나 환자분들에 대해서 조금 더 따뜻하게 생각하게 되네요. 다만 제 생각에는 차가운 의사가 치료를 더 잘하는 것 같기도 해요. 혼자 착각인지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감정이 섞이지 않아야 치료가 잘된다고 느끼는 거죠.
  • 여러 생각을 좀 해 보고, 앞으로는 건강에 조금 더 신경을 써 보도록 할게요. 아이들이 아직 유치원에 다니고 있으니까요. 할 수 있을 때까지 해 보죠.
📎 원문 근거 8 · 9 · 10
📎 이 주제의 원문 근거 · 10개

근거 1 · 관련 설명: 재밌어서 계속 벌여 놓은 일

코스피 급등락이 너무 심해 가지고 이제 정신적 소모의 한계가 있잖아요.

근거 2 · 관련 설명: 재밌어서 계속 벌여 놓은 일

거의 8년 9년 가까이 진짜 매일매일 쉼없이 일하고 있는데

근거 3 · 관련 설명: 재밌어서 계속 벌여 놓은 일

문제는 바로 막 피드백이 오니까 막 바로바로 오퍼가 오니까

근거 4 · 관련 설명: 치료받는 쪽에서 느낀 나이

솔직히 내가 협조를 할 수 있을까?

근거 5 · 관련 설명: 치료받는 쪽에서 느낀 나이

와 나도 이렇게 늙는구나라는 현타가 오는 거예요.

근거 6 · 관련 설명: 치료받는 쪽에서 느낀 나이

그 저는 의외로 협하더라고요.

근거 7 · 관련 설명: 치료받는 쪽에서 느낀 나이

어느 순간 사진도 찍기 싫더라고

근거 8 · 관련 설명: 따뜻함과 치료에 대한 생각 사이

혼자 착각인지 진짜 모르겠지만

근거 9 · 관련 설명: 따뜻함과 치료에 대한 생각 사이

앞으로는 조금 더 건강의 신경을 써 보도록 할게요.

근거 10 · 관련 설명: 따뜻함과 치료에 대한 생각 사이

어쨌든 할 수 있을 때까지 해보죠.

장학생 두 명과 존박 마케팅 얘기는 다음 편으로

  • 기부한 장학금의 대상자가 두 명 정도 선정됐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 그 친구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인생 얘기와 존박의 맥도날드 관련 인플루언서 마케팅 얘기는 다음 편에서 하려고요.
  • 장학금은 다른 기준보다 경제적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주면 좋겠다고 요청했어요.
  • 존박 관련 콘텐츠는 대박이 날 것 같은 감이 있어 커버했다는 얘기로 예고했어요.
🔎 자세히 읽기 이유·근거·조건
📍 장학금의 선정 기준
  • 한양대학교에서 메일이 왔어요. 장학금을 기부한 지 거의 2년 가까이 된 것 같은데, 의료 대란부터 여러 사정이 있었고 이제 두 명 정도 선정됐다고 하더라고요.
  • 저는 다른 건 다 필요 없고, 경제적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운 기준으로만 장학금을 주면 좋겠다고 했어요. 선정된 친구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인생 얘기는 두 번째 편에서 하려고요.
📎 원문 근거 1 · 2 · 3
📌 원래 찍으려던 마케팅 이야기
  • 원래는 존박의 맥도날드 관련 사례에서 배우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효과를 찍으려고 했어요. 제가 립싱크나 커버를 할 때도 웬만한 감이 없으면 하지 않고, 진짜 대박이 날 것 같으면 하는 거예요.
  • 오늘은 눈 치료를 받고 꿀꿀해서 앞의 개인적인 얘기를 먼저 하게 됐어요. 존박 편은 찍어 둔 내용의 편집이 필요하고, 김포 스타벅스 맞은편에서 포가 보인다는 다른 얘기도 내일로 넘기려고요.
📎 원문 근거 4 · 5 · 6
📎 이 주제의 원문 근거 · 8개

근거 1 · 관련 설명: 장학금의 선정 기준

금전적 경제적 가정 형편이 어려운 기준으로만

근거 2 · 관련 설명: 장학금의 선정 기준

두 명 정도 선정이 돼서

근거 3 · 관련 설명: 장학금의 선정 기준

장학금 받게 된 이제 친구들에게 대해서 얘기를 하고

근거 4 · 관련 설명: 원래 찍으려던 마케팅 이야기

그거에서 배우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효과에 대해서

근거 5 · 관련 설명: 원래 찍으려던 마케팅 이야기

진짜 대박이 날 것 같아 보면 커버하는 거예요.

근거 6 · 관련 설명: 원래 찍으려던 마케팅 이야기

존박 존박 편은 편집돼야 돼.

근거 7 · 관련 설명: 전사 주의 1

존박이 지금 맥도날드 레블에서 대박이었죠.

근거 8 · 관련 설명: 전사 주의 1

비가치 어 존바이 그렇게 대박을 진 비가치의 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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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흐름대로 모든 내용을 살려 정리

시간흐름대로 모든 내용을 살려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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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영상을 못 올린 이유와 오늘 할 이야기

안녕하세요. 유나으리 이동익입니다. 오늘 아침에 영상을 안 올렸죠. 늦잠을 잤어요. 요새 신경 쓸 게 너무 많고 코스피 급등락도 심해서 정신적인 소모의 한계가 있잖아요. 본업하고 부업하고 마케팅 등등 할 게 많은데 코스피까지 급등락하니까 번아웃이 오는 거죠. 이거 왜 샀나 싶은데.

오늘 말씀드릴 주제는 세 가지입니다. 제가 매일 실명할 수 있는 분들을 어떻게든 치료해 주고 있는데, 제 눈에서 망막 열공을 발견해서 오늘 레이저 치료를 했어요. 망막이 찢어져서 구멍이 생기는 거고, 찢어진 걸 방치하면 망막박리가 되면서 그대로 가는 겁니다. 열공이 생길 때 보통 증상이 없는데 약간 비문증이 생긴 것 같았어요. 그래서 굉장히 꿀꿀하고, 나 언제까지 해 먹을 수 있을까 현타가 오더라고요. 치료한 날 원래 술 같은 걸 마시면 안 되는데, 꿀꿀해서 와이프랑 삼겹살집에서 소맥 세 잔을 마셨어요. 세 잔 정도면 괜찮잖아요, 이런 생각을 하면서요.

그리고 한양대학교에서 메일이 왔더라고요. 장학금을 기부한 지도 한 2년 가까이 된 것 같아요. 의료 대란부터 여러 사정이 있었는데, 저는 다른 거 다 필요 없고 경제적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운 기준으로만 장학금을 주면 좋겠다고 했거든요. 그 대상자를 선정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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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생과 마케팅 이야기를 예고하고

두 명 정도 선정돼서, 그 친구들에게 인생에 대해서 해 주고 싶은 얘기가 있어요. 세 번째는 원래 이것만 찍으려고 했는데, 존박의 맥도날드 관련 사례에서 배우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효과에 대한 얘기입니다. 앞의 두 개는 그냥 꿀꿀해서 솔직한 얘기를 좀 해 보겠다는 거고요.

제가 립싱크하거나 커버하는 것도 웬만한 냄새가 안 나면 안 합니다. 진짜 대박이 날 것 같으면 커버하는 거예요. 그 얘기를 해 보려고요. 김포 스타벅스 맞은편에서 포가 바로 눈앞에 보인다는 다른 얘기도 있는데, 그건 내일 해 볼게요. 하루에 네 개 찍을 순 없잖아요. 오늘 약간 루즈한데 그냥 제 기분이 약간 루즈해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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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고 귀찮아서 안 찍던 눈 사진

첫 번째 주제는 매일 실명을 치료해 주는 안과의사가 본인 눈에 레이저 치료를 받고 소맥을 마셨다는 얘기예요. 제가 왜 찍었냐면, 와이프한테 망막이 찢어진 데가 있어서 치료해야 할 것 같다고 하니까 그러더라고요. 평소 건강 관리도 안 하고 사진도 안 찍는 사람이 어떻게 찍었대, 진짜 다행이다.

며칠 전, 지난 주말에 건강검진을 했고요. 눈도 원래 전공의 때나 대학병원 스태프일 때는 거의 1년에 한 번씩 계속 찍었던 것 같아요. 학회에 가거나 하면 심심해서 찍었거든요. 그런데 로컬에 나오고 바쁘다 보니까 잘 안 찍어요. 귀찮아. 찍는 데 5분도 안 걸리고, 3분도 안 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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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자세히 찍으니 확실한 열공이 보였어요

솔직히 1분 걸려요. 그걸 귀찮아서 안 찍는 거지. 이번에는 2년, 3년 만에 찍은 것 같아요. 거의 20년에 걸쳐 매년, 2년에 한 번, 3년에 한 번씩 찍었는데 여태 보던 것과 달라. 갑자기 이상하게 보이는 거예요. 어, 이거 망막이 찢어졌나?

같이 수련했던 친구들, 동기들한테 사진을 보여 주면서 이거 네 눈이면 치료하겠냐고 물었어요. 다들 치료 얘기를 하고, 이거 누구한테 맡기냐고 하더라고요. 레이저가 어려운 치료는 아닌데, 내가 맨날 하면서도 솔직히 내가 협조를 할 수 있을까? 젊은 친구들에게 레이저를 해 주면 빛이 너무 밝아서 협조를 잘 못 하거든요.

남의 눈이었으면 100% 치료했는데 제 눈이니까 치료해야 될까 말까 고민하다가, 조금 더 자세히 찍어 보자고 했어요. 옆으로 더 구석을 찍었는데, 처음 봤던 약한 부위보다 더 구석에 확실한 열공이 있는 거야. 와씨 대박. 이거 놔두면 실명인데. 물론 그 전에 찾아낼 수도 있지만 증상이 없는 상태로 가면 그대로 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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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을 바라서가 아니라 어이가 없어서

내가 맨날 하는 일이 이건데 이게 나한테 생겼다고 생각하니까 순간적으로 와씨,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저는 가난한 코스프레나 동정심 코스프레 같은 거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오늘 찍는 거야. 구독이나 좋아요를 바라는 것도 아니에요. 그런 걸 바랐으면 진작 얘기했겠죠. 그게 문제가 아니라 진짜 현실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저는 레이저 치료할 때도 별로 따뜻하게 얘기하지 않아요. 금방 끝나니까 제발 협조 좀 하세요, 약간 이런 느낌인데요.

6
치료를 기다리며 느낀 나이와 검사 권유

협조하기 어려운 거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환자 눈에 렌즈를 대고 말싸움을 할 수는 없으니까 길게 얘기하지 않는 거예요. 조금만 할게요, 하고요. 어차피 안 되는 건 안 되는 걸 아니까요.

그런데 제가 레이저 치료를 기다리면서 든 생각은, 와 나도 이렇게 늙는구나라는 거예요. 지금 왼쪽은 잘 안 보이거든요. 그건 병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 동공을 키워 놔서 안 보이는 거예요. 동료 의사 선생님이 치료해 줬는데 완치가 되겠죠? 이렇게 조기 발견하면 좋아요.

여러분도 30~40대 넘어가면 오토스 사진 한번 찍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별로 비싸지도 않아요. 만 원이면 끝나고 3분, 5분이면 끝나니까 대기 많이 없는 안과로 가세요. 이거 하려고 두세 시간 기다리는 건 말이 안 되고, 전화해서 대기가 없는지 물어보고 가면 됩니다. 2년에 한 번 정도 찍으면 될 것 같아요. 예전에 안과 이동익으로 올렸을 때 두 가지 검사를 찍으라고 했죠. 그런데 저도 잘 안 찍었어요. 오늘 찍으니까 찢어진 거야.

7
쉼 없이 일해 왔는데 몸에서 신호가 오니까

치료를 하고 꿀꿀한 마음에 와이프랑 갔어요. 지금 왼쪽이 잘 안 보여. 눈물이 앞을 가리네. 와이프가 치료했는데 술 마셔도 되냐고 묻더라고요. 제가 너무 우울하다고 했어요. 별거 아닌데도요.

제가 벌여 놓은 일이 되게 많아요. 어깨 빠질 듯이 노를 저었더니 제주도 온 지 4년을 넘어서 거의 5년 차가 됐고, 제주도 오기 전 서울 백병원에서 홍보실장을 하면서부터 치면 거의 8년, 9년 가까이 매일매일 쉼 없이 일하고 있어요. 진짜 재밌어서 열과 성을 다해서 하루 종일 생각하는데, 매일 해도 지치지 않는 거예요.

8
계속 떠오르는 콘텐츠와 조기 발견의 에러코드

매일 콘텐츠가 막 뿜뿜 솟아. 요새 좀 피곤해. 하루에 네 개씩도 찍는데 바로 피드백이 오고 바로바로 제안이 오니까 계속 하고 있어요. 할 수 있을 것 같고 재밌어. 어려운 것도 아니야. 남들은 영상 하나 찍는 데 편집자도 붙이고 PD도 붙이는데 저는 그렇게 어려울 것 같지도 않아요. 그런데 여기서 몸이 이렇게 되면 안 되는데 싶은 거예요. 물론 운 좋게 치료는 잘했죠. 소맥을 마시면서 든 생각은 인생무상이다, 이거였어요.

3일 전에 위내시경하고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면서도 얘기했거든요. 병이 생기고 안 생기는 건 팔자 소관이고 막을 수 없으니, 에러코드를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하면 됩니다. 무섭긴 한데 괜찮으니까 너무 겁먹지 마세요, 했어요. 그런데 막상 눈에서 에러코드를 발견하고 나니까 현타가 오지게 오는 거지.

여러분 미리미리 조기 검진 받아야 됩니다. 놔뒀다가 병을 키우면 큰일 난다는 얘기를 하는 거예요. 제가 당해 보니까요.

9
걱정과 달리 레이저를 잘 견디더라고요

아까 젊은 사람일수록 레이저 치료에 협조하기 어렵다고 했잖아요. 밝은 빛에 통증을 느끼기 때문이에요. 저도 치료해 주는 동료 선생님한테 협조가 될지 모르겠다고 하고, 속으로도 잘해야 할 텐데 생각했어요. 그런데 의외로 협조가 되더라고요. 내가 생각보다 연식이 있더라고요.

10
나이 드는 일과 앞으로의 진료

생각보다 빛이 밝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나도 연식이 있구나, 레이저 빛을 이렇게 견딜 나이가 됐구나 싶었어요. 젊은 친구들을 보면 나보다 연식 있어 보이는데 싶으면서 제 거울은 안 보는 거죠. 보기 싫으니까 거울도 안 본 지 오래됐고, 어느 순간 사진도 찍기 싫더라고요. 그러면서 카메라 앞에서는 이렇게 떠들고 있잖아요. 그냥 이렇게 늙어 가네 싶긴 한데, 의외로 레이저 빛을 잘 견뎠어요.

이번 일을 통해서 인생에 대해서, 환자분들에 대해서 조금 더 따뜻하게 생각하게 되네요. 그런데 사실 저는 차가운 의사가 치료를 더 잘한다고 항상 느껴요. 혼자 착각인지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정해야 돼. 감정이 없어야 치료가 잘됩니다. 기계적으로 치료하는 거지, 감정이 섞이면 될 일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어쨌든 여러 생각이 드네요.

생각을 좀 해 보고 앞으로는 건강에 조금 더 신경을 써 보도록 할게요. 이제 아이들이 유치원에 다니는데요. 여러분도 건강 관리 잘하시고, 두 번째 편은 장학금을 받게 된 친구들에게 얘기하려고요. 존박 편은 찍어 둔 걸 편집해야 됩니다. 어쨌든 할 수 있을 때까지 해보죠. 잠시 후에 바로 또 뵙죠.

3

그럼에도 빠진내용 정리

잡담·곁다리 내용
  • 잡담, 화면 설명, 불확실한 표현을 무작정 버리지 않는다.
생략 기록
  • 아직 작성 전. 실제 작성 후 압축·생략한 내용을 기록한다.

그럼에도 빠진내용 정리

C001
첫 줄의 날짜·영상 제목·채널명은 본문 발화와 중복되는 표제여서 흐름 복원에서 생략했습니다.
C004
과거에 권한 두 검사 중 두 번째 이름은 'OCD'로 전사돼 있어 특정 검사명으로 고치지 않았습니다. 두 가지 검사를 권했던 맥락은 남겼습니다.
C002
존박·맥도날드 예고의 불명확한 제품명과 후속 표현은 확정해 복원하지 않았습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다음 편에서 다루려던 취지는 남겼습니다.
원문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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