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0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
작성자의 핵심 판단
기사는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HBM·범용 D램 가격 상승을 최대 실적의 배경으로 제시하며 다음 해 전망까지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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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범용 D램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시장의 시선은 이미 내년으로 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2027년 영업이익 시장 전망이 55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일부 증권사는 600조원 이상까지 내다보고 있어서다. 8일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12조1700억원보다 약 783% 증가했고 직전 분기 89조5000억원보다 약 20% 늘었다. 로이터가 실적 발표에 앞서 집계한 시장 전망치 106조1000억원도 소폭 웃돌았다. 로이터는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어선 세계 최초의 기술기업이 됐다며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판매 증가를 핵심 배경으로 꼽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 역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약 802억달러에 달했다며 AI 기업들의 강한 메모리 수요가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반도체다. AI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으로 HBM과 서버용 D램 주문이 빠르게 증가한 가운데 범용 메모리까지 공급 부족이 겹치면서 가격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됐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수준의 메모리 생산능력을 갖춘 만큼 가격 상승이 절대적인 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전자가 HBM 중심으로 제품 구성을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HBM4 비중이 2027년 80% 수준까지 높아질 가능성을 보고 있다. 고가 제품인 HBM4 판매 비중이 커질수록 평균판매가격과 수익성이 함께 높아질 수 있다. 삼성전자의 이익 규모는 글로벌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와 비교해도 최상위권이다. 로이터 브레이킹뷰스는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약 2820억달러에 달해 엔비디아 예상치 268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분기 기준으로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확인한 데 이어 연간 영업이익에서도 엔비디아를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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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주목되는 부분은 이번 107조4000억원이 실적의 정점이 아닐 가능성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2027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이달 초 기준 552조6835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5.8% 높아졌다. 개별 증권사 전망은 더 공격적이다. DB증권은 삼성전자의 2027년 매출을 968조5000억원, 영업이익을 617조3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올해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64%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유안타증권도 내년 영업이익을 590조492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권가 전망 상단이 이미 600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삼성전자 HBM4 제품. [사진=삼성전자] HBM 가격 내년 121% 뛴다…HBM4는 최대 3배 거론 내년 실적 기대를 키우는 첫 번째 요인은 HBM 가격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AI 서버 수요 확대와 공급 제약, 고가 HBM4 비중 상승 등을 반영해 2027년 HBM 평균판매가격이 올해보다 12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순 계산으로 평균가격이 1년 만에 두 배 이상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HBM4 개별 제품 가격은 더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도 거론된다. WSJ은 최근 삼성전자가 HBM4 가격을 기가비트당 약 4달러 수준으로 높였다는 보도를 전하며 기존 제품과 비교해 약 3배에 달하는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장 재료로 다뤘다. 다만 이는 HBM 전체 평균판매가격이 3배 오른다는 의미는 아니며 실제 계약 가격은 고객사와의 협상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결국 내년 삼성전자에는 HBM 판매량 증가와 가격 상승, HBM4 비중 확대가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올해까지 HBM 경쟁력 회복과 물량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면 내년에는 고가 제품 중심의 제품 구성 변화까지 본격적으로 수익성에 반영될 수 있다는 의미다. 로이터도 삼성전자가 HBM 시장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빠르게 줄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적 발표 전 분석에서는 삼성전자의 HBM 시장점유율이 올해 20%에서 34%까지 높아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자료에서 다룬 사실
기사에는 삼성전자가 2026년 3분기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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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범용 D램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시장의 시선은 이미 내년으로 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2027년 영업이익 시장 전망이 55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일부 증권사는 600조원 이상까지 내다보고 있어서다. 8일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12조1700억원보다 약 783% 증가했고 직전 분기 89조5000억원보다 약 20% 늘었다. 로이터가 실적 발표에 앞서 집계한 시장 전망치 106조1000억원도 소폭 웃돌았다. 로이터는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어선 세계 최초의 기술기업이 됐다며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판매 증가를 핵심 배경으로 꼽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 역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약 802억달러에 달했다며 AI 기업들의 강한 메모리 수요가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반도체다. AI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으로 HBM과 서버용 D램 주문이 빠르게 증가한 가운데 범용 메모리까지 공급 부족이 겹치면서 가격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됐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수준의 메모리 생산능력을 갖춘 만큼 가격 상승이 절대적인 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전자가 HBM 중심으로 제품 구성을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HBM4 비중이 2027년 80% 수준까지 높아질 가능성을 보고 있다. 고가 제품인 HBM4 판매 비중이 커질수록 평균판매가격과 수익성이 함께 높아질 수 있다. 삼성전자의 이익 규모는 글로벌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와 비교해도 최상위권이다. 로이터 브레이킹뷰스는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약 2820억달러에 달해 엔비디아 예상치 268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분기 기준으로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확인한 데 이어 연간 영업이익에서도 엔비디아를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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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남웅 기자 입력 2026.10.08 14:51 댓글 0 바로가기 복사하기 본문 글씨 줄이기 본문 글씨 키우기 3분기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세계 기술기업 첫 100조 돌파 2027년 영업이익 컨센서스 552조원…DB증권은 617조원 전망 HBM 평균판매가격 121% 상승 전망…HBM4 가격 최대 3배 거론 HBM 확대에 범용 D램 공급도 타이트…AI 서버 수요가 가격 상승 견인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세계 기술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범용 D램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시장의 시선은 이미 내년으로 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2027년 영업이익 시장 전망이 55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일부 증권사는 600조원 이상까지 내다보고 있어서다. [그래픽=구글 제미나이(Google Gemini) 활용 이미지] [중앙이코노미뉴스 윤남웅]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세계 기술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범용 D램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시장의 시선은 이미 내년으로 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2027년 영업이익 시장 전망이 55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일부 증권사는 600조원 이상까지 내다보고 있어서다. 8일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12조1700억원보다 약 783% 증가했고 직전 분기 89조5000억원보다 약 20% 늘었다. 로이터가 실적 발표에 앞서 집계한 시장 전망치 106조1000억원도 소폭 웃돌았다. 로이터는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어선 세계 최초의 기술기업이 됐다며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판매 증가를 핵심 배경으로 꼽았다.
그렇게 판단한 이유
HBM 생산 확대가 일반 D램 생산 여력을 줄이고, AI 수요가 추론 영역으로 넓어진다는 설명을 근거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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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4 출하 확대가 이어질 경우 범용 D램과 함께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을 끌어올리는 두 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AI 수요가 학습용 데이터센터에서 실제 서비스에 사용되는 추론 영역으로 확산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AI 모델 이용자와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늘어날수록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탑재량도 증가한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가 단일 제품이 아닌 메모리 전반의 수요를 자극하는 구조다. 삼성전자 D램. [사진=삼성전자] HBM 늘릴수록 D램도 부족…2027년까지 ‘공급자 우위’ 범용 D램 가격 상승도 내년 실적을 뒷받침하는 핵심 변수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는 제품 특성상 일반 D램보다 많은 웨이퍼 생산능력을 소모한다. 메모리 업체들이 수익성이 높은 HBM 생산을 늘릴수록 PC와 스마트폰, 일반 서버용 D램 생산 여력은 줄어든다. 트렌드포스 역시 AI 서버용 HBM과 범용 D램이 한정된 첨단공정과 웨이퍼 생산능력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는 점을 내년 공급 부족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차세대 제품의 수율을 안정시키고 생산량을 늘리는 데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간에 공급을 크게 확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FT는 강한 D램 수요를 근거로 올해 4분기 D램 가격이 전분기보다 추가로 10~1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기업들이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필요한 물량을 선점하면서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7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로이터 역시 AI 관련 수요가 글로벌 메모리 생산능력의 상당 부분을 흡수하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과거 메모리 호황기에는 가격이 오르면 PC와 스마트폰 업체들이 구매를 줄이고 재고조정에 들어갔지만 현재 글로벌 빅테크들은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가격보다 물량 확보를 우선하고 있다는 점도 차이다. 이 같은 구조는 삼성전자에 특히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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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는 제품 특성상 일반 D램보다 많은 웨이퍼 생산능력을 소모한다. 메모리 업체들이 수익성이 높은 HBM 생산을 늘릴수록 PC와 스마트폰, 일반 서버용 D램 생산 여력은 줄어든다. 트렌드포스 역시 AI 서버용 HBM과 범용 D램이 한정된 첨단공정과 웨이퍼 생산능력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는 점을 내년 공급 부족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차세대 제품의 수율을 안정시키고 생산량을 늘리는 데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간에 공급을 크게 확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FT는 강한 D램 수요를 근거로 올해 4분기 D램 가격이 전분기보다 추가로 10~1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기업들이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필요한 물량을 선점하면서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7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로이터 역시 AI 관련 수요가 글로벌 메모리 생산능력의 상당 부분을 흡수하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과거 메모리 호황기에는 가격이 오르면 PC와 스마트폰 업체들이 구매를 줄이고 재고조정에 들어갔지만 현재 글로벌 빅테크들은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가격보다 물량 확보를 우선하고 있다는 점도 차이다. 이 같은 구조는 삼성전자에 특히 유리하다. HBM 판매를 확대하면서 고부가 제품 매출을 늘리는 동시에 범용 D램 공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업용 SSD를 중심으로 낸드 수요까지 회복되면 메모리 전반의 수익성이 추가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불리한 환율 환경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로이터는 원화 강세가 달러 매출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의 원화 환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이 107조4000억원까지 증가한 것은 메모리 가격과 출하 증가가 환율 부담을 넘어설 만큼 강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반대로 메모리 가격 상승은 스마트폰과 TV·가전 사업에는 원가 부담으로 작용한다.
작성자가 예상한 다음 전개
2027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와 HBM 평균판매가격 전망은 기사에 인용된 시장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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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주목되는 부분은 이번 107조4000억원이 실적의 정점이 아닐 가능성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2027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이달 초 기준 552조6835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5.8% 높아졌다. 개별 증권사 전망은 더 공격적이다. DB증권은 삼성전자의 2027년 매출을 968조5000억원, 영업이익을 617조3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올해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64%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유안타증권도 내년 영업이익을 590조492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권가 전망 상단이 이미 600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삼성전자 HBM4 제품. [사진=삼성전자] HBM 가격 내년 121% 뛴다…HBM4는 최대 3배 거론 내년 실적 기대를 키우는 첫 번째 요인은 HBM 가격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AI 서버 수요 확대와 공급 제약, 고가 HBM4 비중 상승 등을 반영해 2027년 HBM 평균판매가격이 올해보다 12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순 계산으로 평균가격이 1년 만에 두 배 이상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HBM4 개별 제품 가격은 더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도 거론된다. WSJ은 최근 삼성전자가 HBM4 가격을 기가비트당 약 4달러 수준으로 높였다는 보도를 전하며 기존 제품과 비교해 약 3배에 달하는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장 재료로 다뤘다. 다만 이는 HBM 전체 평균판매가격이 3배 오른다는 의미는 아니며 실제 계약 가격은 고객사와의 협상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결국 내년 삼성전자에는 HBM 판매량 증가와 가격 상승, HBM4 비중 확대가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올해까지 HBM 경쟁력 회복과 물량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면 내년에는 고가 제품 중심의 제품 구성 변화까지 본격적으로 수익성에 반영될 수 있다는 의미다. 로이터도 삼성전자가 HBM 시장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빠르게 줄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적 발표 전 분석에서는 삼성전자의 HBM 시장점유율이 올해 20%에서 34%까지 높아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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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실적 기대를 키우는 첫 번째 요인은 HBM 가격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AI 서버 수요 확대와 공급 제약, 고가 HBM4 비중 상승 등을 반영해 2027년 HBM 평균판매가격이 올해보다 12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순 계산으로 평균가격이 1년 만에 두 배 이상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HBM4 개별 제품 가격은 더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도 거론된다. WSJ은 최근 삼성전자가 HBM4 가격을 기가비트당 약 4달러 수준으로 높였다는 보도를 전하며 기존 제품과 비교해 약 3배에 달하는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장 재료로 다뤘다. 다만 이는 HBM 전체 평균판매가격이 3배 오른다는 의미는 아니며 실제 계약 가격은 고객사와의 협상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결국 내년 삼성전자에는 HBM 판매량 증가와 가격 상승, HBM4 비중 확대가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올해까지 HBM 경쟁력 회복과 물량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면 내년에는 고가 제품 중심의 제품 구성 변화까지 본격적으로 수익성에 반영될 수 있다는 의미다. 로이터도 삼성전자가 HBM 시장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빠르게 줄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적 발표 전 분석에서는 삼성전자의 HBM 시장점유율이 올해 20%에서 34%까지 높아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HBM4 출하 확대가 이어질 경우 범용 D램과 함께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을 끌어올리는 두 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AI 수요가 학습용 데이터센터에서 실제 서비스에 사용되는 추론 영역으로 확산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AI 모델 이용자와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늘어날수록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탑재량도 증가한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가 단일 제품이 아닌 메모리 전반의 수요를 자극하는 구조다. 삼성전자 D램. [사진=삼성전자] HBM 늘릴수록 D램도 부족…2027년까지 ‘공급자 우위’ 범용 D램 가격 상승도 내년 실적을 뒷받침하는 핵심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