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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에너지 CEO 인터뷰 : AI 전력난이 깨운 25년의 기다림, 마침내 '칩 + 전력 = 지능'의 시대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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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1
강연자/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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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전체 조망

핵심 구조

AI 전력 수요가 블룸에너지의 오래된 데이터센터 구상을 다시 부른다

블룸에너지 CEO K.R. 스리다르는 AI 인프라가 빠르게 커지는 가운데 전력이 지능을 만드는 핵심 투입물이 됐다고 보고, 현장 발전과 분산형 SOFC가 전력망의 시간·규모 제약을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자료의 핵심 문제는 빠른 AI 수요와 느린 인프라 사이의 간격이며, 원인·구조·조건을 오라클 공급 사례까지 따라간다.

25년 전의 데이터센터 구상이 현재 수요와 만났다

  • 스리다르는 2001년 투자자 피칭 자료에 데이터센터·블룸 박스·폐열 냉각·전력망 비의존 구조를 이미 넣었다고 말한다.
  • 최근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이 이 문제를 필요한 해법으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그에게 25년은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시기와 속도의 문제였다는 설명이다.

AI 인프라의 병목은 칩만이 아니라 전력이다

  • AI 전력 수요를 단기 현상으로 보지 않으며, ‘주가와 장기적인 인프라 변화는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라는 판단을 제시한다.
  • 지능이 더 풍부해질수록 이를 제조하는 전력의 접근성·경제성이 다음 병목이 된다는 것이 그 근거다.

느린 전력망과 빠른 수요 사이의 간격이 핵심 제약이다

  • 규제와 절차가 안정성을 위해 설계됐지만 새 인프라를 빠르게 확장할 때는 마찰이 될 수 있다고 본다.
  • 2GW 데이터센터는 부지·건물 공사만 최소 12~18개월이 걸리고 전력 연결은 더 긴 시간을 요구할 수 있다는 설명이 현장 발전 논리의 출발점이다.

엣지 발전은 전력을 쓰는 곳 가까이 가져오는 구상이다

  • 블룸에너지는 ‘전력을 엣지로 가져오는 이야기’라고 말하며, 수백 마일 떨어진 발전소에서 송전하는 방식만으로는 전력 의존도가 깊어진 삶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본다.
  • SOFC의 고온 폐열을 냉각에 활용하는 구조는 데이터센터의 전력과 냉각을 현장에서 해결하려는 근거다.

오라클 사례는 공급 속도와 분산 모듈의 강점을 설명하는 근거다

  • 원문은 오라클과 90일 안에 50MW 이상을 공급하기로 한 계약에서 실제 공급을 55일에 끝냈다고 전한다.
  • 작은 모듈을 분산해 일부 고장·정비가 전체 전력 중단으로 이어지는 위험을 줄이고, 대형 터빈에 필요한 과도한 예비전력도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스리다르의 설명이다.

계약의 의미는 생산능력과 맞춤형 설계가 뒷받침할 때 이어진다

  • 현재 수주 잔고 $20B와 연간 1GW 제조능력, 연말 증설 계획을 언급하며 고객의 데이터센터 건설보다 앞서 전력을 준비하겠다고 말한다.
  • ‘전력은 지능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가장 핵심적인 투입 요소’이므로, 전력·연료·구리·장비·인력·공급망을 토큰 생성 과정에 맞춰 설계해야 전체 경제성이 좋아진다는 주장이다.
ANALYSIS VIEW사건별 사실과 작성자의 판단, 지속 정보를 나누어 읽기
2
발생·예정 사건과 출처별 관점

이슈 분석

이 자료가 이슈의 어떤 사실을 다루고, 작성자가 무슨 결론을 어떤 근거로 내렸는지 원문에 붙여 읽습니다.

발생발표·발생 후발생일 미확인

블룸에너지와 오라클의 SOFC 전력 공급 계약

작성자의 핵심 판단

스리다르는 오라클이 SOFC의 빠른 공급과 분산 모듈의 신뢰성을 확인했기 때문에 선택이 쉬웠다고 평가한다. 대형 터빈 중심의 전력 조달과 달리, 전력·냉각·가동 시점을 함께 맞출 수 있다는 점을 계약의 핵심으로 제시한다.

근거 보기 4
  1. 원문 구간 1

    ​ 해리 스테빙스 : 오라클과 매우 큰 규모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래리 엘리슨은 어떤 계기로 오라클 데이터 센터의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SOFC를 선택하게 된 것입니까. 그리고 그 당시 두 사람 사이의 대화는 어떤 모습이었습니까. ​ KR 스리다르 K.R. Sridhar : 결과가 이미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AI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부터 저희에게는 이미 5~6곳의 데이터센터 고객이 있었습니다. 지난 10년에서 12년 동안 저희는 4MW, 10MW, 15MW 규모의 엣지 데이터센터와 일반 데이터센터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 왔습니다. ​ 저희의 첫 번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2013년 유타주에서 진행한 이베이와 페이팔의 데이터센터였습니다. 페이팔의 사업은 기본적으로 트랜잭션이 핵심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트랜잭션은 데이터센터 안에서 처리됩니다. 당시 그들은 유타주에서 전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수도 있었지만 대신 저희를 선택했습니다. 그것이 블룸에너지가 미션 크리티컬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전적으로 공급한 첫 번째 사례였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그 이후로 계속 신뢰를 쌓아왔습니다. ​ 몇 년 전에는 오라클의 고객사를 위해 유타주에 짓고 있던 데이터센터에서 전력 시스템이 지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저희에게 1년 정도 임시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해줄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2. 원문 구간 2

    저희는 90일 안에 50MW 이상의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매우 빠른 일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90일이 아니라 55일 만에 전력 공급을 완료했습니다. ​ 그들은 결과에 매우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오라클이 왜 굳이 다른 대안을 찾을 필요 없이 블룸의 시스템을 선택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근거가 되었습니다. ​ 블룸의 시스템은 데이터센터에 매우 잘 맞는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500MW 규모의 대형 터빈 하나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한다고 해보겠습니다. 터빈은 기계식 장치이기 때문에 정비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20년 동안의 전체 가동률을 보면 90% 초반대에 머물게 됩니다. 문제는 나머지 10%입니다. 정비를 위해 터빈이 멈춰 있는 동안 데이터센터를 꺼둘 수는 없습니다. ​ 과거에는 작은 데이터센터라면 그리드를 백업 전원처럼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1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백업해줄 수 있는 그리드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터빈 하나가 고장 나거나 정비에 들어갈 때를 대비해, 사실상 터빈을 두 개 설치해야 합니다. 대규모 예비 전력을 따로 설계해야 하는 것입니다. ​ 블룸의 시스템은 다릅니다. 저희 시스템은 50kW 단위의 작고 모듈화된 전력 생성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데이터센터가 만들어지는 방식과 매우 비슷합니다. 데이터센터 안에는 수많은 서버 블레이드와 랙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고장 난다고 해서 전체 데이터센터가 멈추지는 않습니다.

  3. 원문 구간 3

    블룸의 전력 시스템도 같은 구조입니다. 작은 전력 모듈들이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일부 장치에 문제가 생겨도 전체 전력 공급이 멈추지 않습니다. 따라서 대형 터빈처럼 과도한 예비 전력을 설계할 필요가 훨씬 줄어듭니다. ​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저희 시스템이 고체 소자 기반 장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AI 워크로드가 요구하는 전력 변동에 밀리초 단위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의 수많은 GPU들은 사람의 뇌처럼 순간적으로 엄청난 활동을 하다가 다시 줄어드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전력 수요가 빠르게 올라갔다가 내려갑니다. 기계식 장치인 터빈은 이런 변화에 맞춰 가속하고 감속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저희 시스템은 훨씬 빠르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그 덕분에 별도의 대규모 배터리에 의존할 필요도 줄어듭니다. ​ *코멘트 → 500MW짜리 터빈 하나가 멈추면 500MW가 한 번에 사라집니다. 데이터센터는 멈출 수 없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사실상 또 다른 500MW급 예비 전원을 준비해야 합니다. 하나가 고장 났을 때 전체를 대신할 수 있는 백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대형가스터빈으로 메인 부하를 담당하고, 중소형 가스터빈들을 같이 주문해서 백업용으로는 조금 더 자잘자잘하게 관리가 가능하도록 맞추고 있지만 어쨌든 하나의 발전원이 차지하는 규모를 키우면 적어도 그 메인급 발전원에 대해서는 2N 정도의 발전 버퍼를 둬야 합니다.

  4. 원문 구간 4

    ​ KR 스리다르 K.R. Sridhar : 앞서 이야기했던 맥락으로 돌아가 보면, 전력은 지능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가장 핵심적인 투입 요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 그림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가격이나 비용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가치입니다. AI는 토큰을 생성합니다. 그리고 그 토큰은 가치를 가집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봐야 할 것은 전력이 얼마냐가 아니라, 그 전력이 어떤 방식으로 토큰 생성 과정에 투입되고 그 결과 만들어지는 가치를 어떻게 극대화할 수 있느냐입니다. ​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이것이 과거 우리가 전력망에서 전기를 공급받던 방식과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전기는 모두에게 동일하게 공급되는 범용 전력이었습니다. 하지만 블룸이 제공하는 것은 일종의 맞춤형 전력입니다. 일반적인 전기를 구매하면 데이터센터 안에서 그 전기를 실제로 활용하기 위해 고객이 직접 여러 장비를 설치해야 합니다. 운영도 해야 하고, 유지보수도 해야 합니다. 장비 고장에 따른 리스크도 감당해야 하고, 신뢰성 문제와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도 직접 떠안아야 합니다. ​ 하지만 블룸은 토큰을 생성하는 데 필요한 요구사항에 맞춰 전력을 제공합니다. AI 데이터센터가 실제로 필요로 하는 방식에 맞게, 필요한 위치에서, 필요한 형태로, 신뢰성 있게 전력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 지점에서 가치가 만들어집니다. 전력은 더 이상 단순히 킬로와트시당 얼마짜리 상품이 아닙니다.

이 자료에서 다룬 사실

  • 원문은 블룸에너지가 오라클과 90일 안에 50MW 이상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고, 실제 전력 공급은 55일 만에 완료됐다고 전한다.
  • 원문은 작은 전력 모듈을 분산해 일부 장치가 고장 나거나 정비 중이어도 전체 공급이 멈추지 않는 구조라고 설명한다.
  • 원문은 인터뷰 시점의 수주 잔고를 $20B, 제조능력을 연간 1GW로 설명하며 고객의 데이터센터 건설보다 앞서 전력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근거 보기 6
  1. 원문 구간 1

    ​ 해리 스테빙스 : 오라클과 매우 큰 규모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래리 엘리슨은 어떤 계기로 오라클 데이터 센터의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SOFC를 선택하게 된 것입니까. 그리고 그 당시 두 사람 사이의 대화는 어떤 모습이었습니까. ​ KR 스리다르 K.R. Sridhar : 결과가 이미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AI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부터 저희에게는 이미 5~6곳의 데이터센터 고객이 있었습니다. 지난 10년에서 12년 동안 저희는 4MW, 10MW, 15MW 규모의 엣지 데이터센터와 일반 데이터센터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 왔습니다. ​ 저희의 첫 번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2013년 유타주에서 진행한 이베이와 페이팔의 데이터센터였습니다. 페이팔의 사업은 기본적으로 트랜잭션이 핵심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트랜잭션은 데이터센터 안에서 처리됩니다. 당시 그들은 유타주에서 전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수도 있었지만 대신 저희를 선택했습니다. 그것이 블룸에너지가 미션 크리티컬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전적으로 공급한 첫 번째 사례였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그 이후로 계속 신뢰를 쌓아왔습니다. ​ 몇 년 전에는 오라클의 고객사를 위해 유타주에 짓고 있던 데이터센터에서 전력 시스템이 지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저희에게 1년 정도 임시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해줄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2. 원문 구간 2

    저희는 90일 안에 50MW 이상의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매우 빠른 일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90일이 아니라 55일 만에 전력 공급을 완료했습니다. ​ 그들은 결과에 매우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오라클이 왜 굳이 다른 대안을 찾을 필요 없이 블룸의 시스템을 선택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근거가 되었습니다. ​ 블룸의 시스템은 데이터센터에 매우 잘 맞는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500MW 규모의 대형 터빈 하나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한다고 해보겠습니다. 터빈은 기계식 장치이기 때문에 정비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20년 동안의 전체 가동률을 보면 90% 초반대에 머물게 됩니다. 문제는 나머지 10%입니다. 정비를 위해 터빈이 멈춰 있는 동안 데이터센터를 꺼둘 수는 없습니다. ​ 과거에는 작은 데이터센터라면 그리드를 백업 전원처럼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1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백업해줄 수 있는 그리드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터빈 하나가 고장 나거나 정비에 들어갈 때를 대비해, 사실상 터빈을 두 개 설치해야 합니다. 대규모 예비 전력을 따로 설계해야 하는 것입니다. ​ 블룸의 시스템은 다릅니다. 저희 시스템은 50kW 단위의 작고 모듈화된 전력 생성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데이터센터가 만들어지는 방식과 매우 비슷합니다. 데이터센터 안에는 수많은 서버 블레이드와 랙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고장 난다고 해서 전체 데이터센터가 멈추지는 않습니다.

  3. 원문 구간 3

    블룸의 전력 시스템도 같은 구조입니다. 작은 전력 모듈들이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일부 장치에 문제가 생겨도 전체 전력 공급이 멈추지 않습니다. 따라서 대형 터빈처럼 과도한 예비 전력을 설계할 필요가 훨씬 줄어듭니다. ​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저희 시스템이 고체 소자 기반 장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AI 워크로드가 요구하는 전력 변동에 밀리초 단위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의 수많은 GPU들은 사람의 뇌처럼 순간적으로 엄청난 활동을 하다가 다시 줄어드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전력 수요가 빠르게 올라갔다가 내려갑니다. 기계식 장치인 터빈은 이런 변화에 맞춰 가속하고 감속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저희 시스템은 훨씬 빠르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그 덕분에 별도의 대규모 배터리에 의존할 필요도 줄어듭니다. ​ *코멘트 → 500MW짜리 터빈 하나가 멈추면 500MW가 한 번에 사라집니다. 데이터센터는 멈출 수 없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사실상 또 다른 500MW급 예비 전원을 준비해야 합니다. 하나가 고장 났을 때 전체를 대신할 수 있는 백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대형가스터빈으로 메인 부하를 담당하고, 중소형 가스터빈들을 같이 주문해서 백업용으로는 조금 더 자잘자잘하게 관리가 가능하도록 맞추고 있지만 어쨌든 하나의 발전원이 차지하는 규모를 키우면 적어도 그 메인급 발전원에 대해서는 2N 정도의 발전 버퍼를 둬야 합니다.

  4. 원문 구간 4

    ​ *코멘트 → 50kW짜리 모듈 10,000개로 500MW를 만든다면 모듈 몇십 개, 몇백 개가 고장 나거나 정비 중이어도 전체 전력 공급이 한 번에 무너지지 않습니다. 일부만 빠질 뿐입니다. 10,000개 중 300개가 빠지면 전체의 3%가 빠지는 것이지, 100%가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작은 장치가 충분히 많아지면 개별 장치의 고장 여부는 전체 시스템에서 평균화됩니다. 어느 순간에도 일부는 고장 나고 일부는 정비 중이겠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대략 몇 % 정도가 빠져 있을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전체 시스템의 안정성 차원에서 얻는 이점이 꽤나 큽니다. ​ 그리고 데이터센터가 성장하면 저희 시스템도 레고 블록을 쌓듯이 필요한 만큼 계속 확장할 수 있습니다. 터빈처럼 한 번에 큰 단위로 설치해야 하는 방식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저희가 블룸에너지는 디지털 인프라를 위해 목적에 맞게 설계된 기술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터빈이나 엔진 같은 기계식 인프라에 임시방편으로 무언가를 덧붙이는 방식으로는 이런 성능을 구현하기 어렵습니다. ​ 오라클도 이러한 장점들을 모두 확인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정은 매우 쉬웠습니다. ​ 해리 스테빙스 : 90일이 아니라 55일이라니, 정말 놀라운 성과입니다. 고객들의 주된 관심사가 속도에서 비용으로 옮겨가는 시점은 언제며, 고객들은 가격에 대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합니까.

  5. 원문 구간 5

    충분히 가능합니다. ​ *코멘트 → Step function에서 벗어나 Analog dial 방식으로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코멘트는 블룸에너지 1Q26 실적발표 당시 가장 중요했던 내용 중 하나였습니다. ​ 또 하나 중요한 점은, 그곳이 단순한 생산 시설만이 아니라 생산 공정을 계속 혁신하는 공간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제조 방식 자체를 계속 개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갈수록 같은 제품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즉, 생산 능력은 한 번에 계단식으로만 늘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시장 수요에 맞춰 계속 다이얼을 올리듯 확장되고, 동시에 제조 효율도 함께 개선되는 구조입니다. ​ 해리 스테빙스 : 그렇다면 앞으로의 확장 궤적은 어떻게 봐야 합니까? 현재 생산 능력이 1GW 수준이고, 올해 말에는 2GW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2027년 말에는 어느 정도까지 갈 수 있다고 보십니까? 2GW에서 10GW로 가는 것도 가능한 이야기입니까? 아니면 그것은 현실적으로 너무 무리한 목표입니까? ​ KR 스리다르 K.R. Sridhar : 저희는 공개 기업이기 때문에, 향후 생산능력이나 실적에 대한 구체적인 전망치를 공식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특정 수치를 말씀드리는 것은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고객들과 시장에 약속한 것은 분명합니다. 전력 확보를 위해 확정 보증금을 지불하고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면 고객의 데이터센터가 완공되기 전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것입니다.

  6. 원문 구간 6

    ​ 고객이 데이터센터를 짓는 동안 저희는 그보다 앞서 전력을 준비해두겠다는 뜻입니다. 적어도 블룸에너지의 생산능력이 프로젝트의 병목이 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 저희의 약속입니다. ​ 해리 스테빙스 : 오늘날 거대 기업들을 살펴보면 고객이나 매출 측면에서 특정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경우가 많은데 이와 관련하여 집중도가 어느 정도입니까? ​ KR 스리다르 K.R. Sridhar : 저희는 특정 고객이나 특정 매출원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지 않습니다. 여러 하이퍼스케일러들과 계약을 맺고 있고, 새롭게 등장하는 클라우드 기업들과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점은, 저희 사업이 AI 분야에만 집중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블룸에너지는 이미 견고한 상업용/산업용 전력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코멘트 → 마찬가지로 블룸에너지 1Q26 실적발표에도 전해드린 것처럼 블룸에너지는 ⓐ전체 수주잔고 중 C&I 향으로도 성장세가 매우 가파른 상태이며, ⓑ데이터센터 고객들로 한정해서 보더라도 수주잔고의 절반 이상이 오라클이 아닌 다른 하이퍼스케일러, 네오클라우드, 코로케이션 고객들로부터 주문받은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로 가려지다보니 2021~2022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전력망 재산업화를 까먹기 쉬운데 블룸에너지는 기존 C&I 고객들의 현장발전원 수요도 충분히 잘 흡수하고 있습니다. ​ 공장에 전력을 공급하고, 홈디포, 코스트코, 월마트 같은 대형 매장에도 전력을 제공합니다.

그렇게 판단한 이유

스리다르는 데이터센터가 전력을 빨리 필요로 하고, 대형 터빈은 단일 설비의 고장과 예비용량 부담이 크다는 점을 대비시킨다. SOFC는 모듈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공급량을 조절하고 폐열을 냉각에 쓸 수 있다는 연결 논리를 든다.

근거 보기 4
  1. 원문 구간 1

    그런데 블룸에너지가 주장하는 새로운 방식의 냉각은 흡수식 냉각기입니다. 전기 대신 SOFC 800도 열을 그대로 사용하여 물을 증발시켜 열을 뺏고, 냉각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블룸에너지는 데이터센터 단위의 냉각기가 덜 필요해지기 때문에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을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봤습니다. 고객에게 시연 중인데 고객들이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 따라서 전력을 엣지로 가져오는 것은 단지 더 많은 통제권과 주도권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더 깨끗하고, 더 효율적이며, 더 지속 가능한 전력 시스템을 가능하게 합니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력이 민주화되면 누군가가 접근을 제한하기 어려워집니다. 특정 권력자나 중앙 시스템이 전력 접근을 통제하기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민주주의입니다. 미국 에너지 정책 제안 단기/중기/장기의 계획 ​ 해리 스테빙스 : 그 흐름에서 이어서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제가 대통령이 되어 당신께 미국의 전력 정책과 규제 체계를 맡긴다면, 저는 이렇게 주문할 것 같습니다. "미국을 전력 강국으로 만들어주십시오." ​ 그렇다면 지금 미국이 하고 있지 않지만, 반드시 다르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정책은 무엇입니까? 현 정부를 비판해달라는 뜻은 아닙니다. 더 큰 관점에서, 미국이 전력 분야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정책과 규제 환경을 어떻게 바꿔야 한다고 보십니까?

  2. 원문 구간 2

    저희는 90일 안에 50MW 이상의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매우 빠른 일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90일이 아니라 55일 만에 전력 공급을 완료했습니다. ​ 그들은 결과에 매우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오라클이 왜 굳이 다른 대안을 찾을 필요 없이 블룸의 시스템을 선택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근거가 되었습니다. ​ 블룸의 시스템은 데이터센터에 매우 잘 맞는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500MW 규모의 대형 터빈 하나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한다고 해보겠습니다. 터빈은 기계식 장치이기 때문에 정비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20년 동안의 전체 가동률을 보면 90% 초반대에 머물게 됩니다. 문제는 나머지 10%입니다. 정비를 위해 터빈이 멈춰 있는 동안 데이터센터를 꺼둘 수는 없습니다. ​ 과거에는 작은 데이터센터라면 그리드를 백업 전원처럼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1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백업해줄 수 있는 그리드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터빈 하나가 고장 나거나 정비에 들어갈 때를 대비해, 사실상 터빈을 두 개 설치해야 합니다. 대규모 예비 전력을 따로 설계해야 하는 것입니다. ​ 블룸의 시스템은 다릅니다. 저희 시스템은 50kW 단위의 작고 모듈화된 전력 생성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데이터센터가 만들어지는 방식과 매우 비슷합니다. 데이터센터 안에는 수많은 서버 블레이드와 랙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고장 난다고 해서 전체 데이터센터가 멈추지는 않습니다.

  3. 원문 구간 3

    블룸의 전력 시스템도 같은 구조입니다. 작은 전력 모듈들이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일부 장치에 문제가 생겨도 전체 전력 공급이 멈추지 않습니다. 따라서 대형 터빈처럼 과도한 예비 전력을 설계할 필요가 훨씬 줄어듭니다. ​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저희 시스템이 고체 소자 기반 장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AI 워크로드가 요구하는 전력 변동에 밀리초 단위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의 수많은 GPU들은 사람의 뇌처럼 순간적으로 엄청난 활동을 하다가 다시 줄어드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전력 수요가 빠르게 올라갔다가 내려갑니다. 기계식 장치인 터빈은 이런 변화에 맞춰 가속하고 감속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저희 시스템은 훨씬 빠르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그 덕분에 별도의 대규모 배터리에 의존할 필요도 줄어듭니다. ​ *코멘트 → 500MW짜리 터빈 하나가 멈추면 500MW가 한 번에 사라집니다. 데이터센터는 멈출 수 없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사실상 또 다른 500MW급 예비 전원을 준비해야 합니다. 하나가 고장 났을 때 전체를 대신할 수 있는 백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대형가스터빈으로 메인 부하를 담당하고, 중소형 가스터빈들을 같이 주문해서 백업용으로는 조금 더 자잘자잘하게 관리가 가능하도록 맞추고 있지만 어쨌든 하나의 발전원이 차지하는 규모를 키우면 적어도 그 메인급 발전원에 대해서는 2N 정도의 발전 버퍼를 둬야 합니다.

  4. 원문 구간 4

    ​ KR 스리다르 K.R. Sridhar : 앞서 이야기했던 맥락으로 돌아가 보면, 전력은 지능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가장 핵심적인 투입 요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 그림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가격이나 비용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가치입니다. AI는 토큰을 생성합니다. 그리고 그 토큰은 가치를 가집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봐야 할 것은 전력이 얼마냐가 아니라, 그 전력이 어떤 방식으로 토큰 생성 과정에 투입되고 그 결과 만들어지는 가치를 어떻게 극대화할 수 있느냐입니다. ​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이것이 과거 우리가 전력망에서 전기를 공급받던 방식과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전기는 모두에게 동일하게 공급되는 범용 전력이었습니다. 하지만 블룸이 제공하는 것은 일종의 맞춤형 전력입니다. 일반적인 전기를 구매하면 데이터센터 안에서 그 전기를 실제로 활용하기 위해 고객이 직접 여러 장비를 설치해야 합니다. 운영도 해야 하고, 유지보수도 해야 합니다. 장비 고장에 따른 리스크도 감당해야 하고, 신뢰성 문제와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도 직접 떠안아야 합니다. ​ 하지만 블룸은 토큰을 생성하는 데 필요한 요구사항에 맞춰 전력을 제공합니다. AI 데이터센터가 실제로 필요로 하는 방식에 맞게, 필요한 위치에서, 필요한 형태로, 신뢰성 있게 전력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 지점에서 가치가 만들어집니다. 전력은 더 이상 단순히 킬로와트시당 얼마짜리 상품이 아닙니다.

원문에서 직접 연결한 대상블룸에너지오라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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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구조, 해석·전망, 시점 관찰, 판단 방법

지식·관점

사건 밖에서도 다시 참고하거나 다른 자료와 비교할 가치가 있는 내용을 대상과 반복 가능한 논점으로 묶습니다.

사실·구조블룸에너지의 데이터센터 전력 구상주 대상 · 기업·종목 · 블룸에너지

블룸에너지의 데이터센터용 현장 전력 구상은 어떤 출발점과 수요 인식 위에 놓여 있는가?

이 자료가 더한 내용

스리다르는 2001년 피칭 자료에 데이터센터 옆 블룸 박스와 폐열 냉각, 전력망 비의존 구조를 그렸다고 말하며 최근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이 이 문제를 해법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근거 보기 2
  1. 원문 구간 1

    ​ 그런데 이 비즈니스에서 흥미로운 점은 회사가 이미 25년이 된 기업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2년 사이에 표현을 어떻게 하든 시장에서 갑자기 엄청난 주목을 받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이런 시기가 언젠가 올 것이라고 항상 알고 계셨습니까? 아니면 조심스럽게 여쭤보자면 시장이 예상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지금의 기회가 열린 것이라고 보십니까? ​ KR 스리다르 K.R. Sridhar : 제 첫 투자자는 클라이너 퍼킨스의 존 도어였습니다. 2001년에 그에게 피칭하기 위해 만들었던 파워포인트 자료를 보면, 요약 페이지에 이미 데이터센터가 등장합니다. 그 그림에는 데이터센터 옆에 전력을 공급하는 블룸 박스가 있고, 블룸 박스에서 나오는 폐열은 다시 데이터센터 냉각에 활용됩니다. 그리고 그 시스템은 다른 어떤 전력망이나 설비에도 의존하지 않는 구조로 그려져 있었습니다. ​ 흥미로운 점은 오늘날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바로 그때 그렸던 그림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기술이 지금 이렇게 주목받게 된 이유도 결국 데이터센터들이 마침내 이 문제를 인식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이 이제야 "이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올바른 해결책이다"라고 말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 그래서 저에게 2001년부터 지금까지의 25년은 '이 일이 과연 일어날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제게는 늘 '언제 일어날 것인가', 그리고 '얼마나 빠르게 일어날 것인가'의 문제였습니다.

  2. 원문 구간 2

    ​ 해리 스테빙스 : 단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은 없으십니까? 25년이라니 정말 놀랍습니다, KR. ​ KR 스리다르 K.R. Sridhar : 집에 돌아가서 '이 회사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내가 이 분야에 뛰어든 것이 실수였던 것은 아닐까'라고 걱정하며 보낸 밤은 단 하루도 없었습니다. 물론 회사가 존폐의 기로에 섰던 순간들은 있었습니다. 반드시 넘어서야 하는 위기들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속에 실패라는 선택지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내일 아침에 일어났을 때 오늘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아질 수 있을지를 걱정해본 적이 없습니다. 제게 중요한 것은 매일 다시 일어나고 전날보다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었습니다. ​ 해리 스테빙스 : 존 도어를 말씀하셨는데 정말 대단한 분입니다. 그리고 이 여정에는 그동안 여러 훌륭한 분들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제가 읽기로는 앤디 그로브와의 일화도 있었고 그 경험이 당신의 리더십에 대한 생각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 경험이 이후 리더십을 어떻게 형성했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십니까? ​ KR 스리다르 K.R. Sridhar : 저는 기술자입니다. 예전에는 로켓 과학자였습니다. 그러다가 회사를 창업하게 됐습니다. 처음 회사를 시작했을 때 누군가 제게 손익계산서나 EBITDA 같은 재무 용어를 이야기했다면 저는 그게 무슨 뜻인지조차 몰랐을 것입니다. 그런 것들은 모두 회사를 해나가면서 배웠습니다.

해석·전망AI와 전력 인프라주 대상 · 산업·업종 · AI 인프라관련 대상 · 산업·업종 · 전력 산업

AI 인프라의 주가 변동과 장기 전력 수요는 어떻게 구분해 보아야 하는가?

이 자료가 더한 내용

스리다르는 주가 조정·과열·흔들림 가능성과 장기 인프라 변화를 구분해야 한다고 말한다. AI가 기존 디지털 전환 위에 더 가파른 수요 변화를 얹고, 지능을 제조하는 데 전력이 핵심 투입물이 된다는 해석을 제시한다.

근거 보기 3
  1. 원문 구간 1

    조정도 있을 수 있고, 과열도 있을 수 있고, 중간에 흔들림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가와 장기적인 인프라 변화는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 저는 AI를 하나의 절대적인 혁명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혁명이 진행되는 방식은 마치 하키스틱 곡선 위에 또 다른 하키스틱 곡선이 올라탄 것과 같습니다. 이미 우리는 기계 시대의 인프라에서 디지털 시대의 인프라로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기술 자체, 디지털화 자체가 이미 하키스틱처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위에 AI가 등장했습니다. AI가 기존의 디지털 전환 곡선 위에 또 하나의 하키스틱 곡선을 얹은 것입니다. ​ 지금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일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변화에 중간중간 장애물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잠시 멈추는 구간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저는 거의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 인류 역사에서 이 정도 규모와 속도를 가진 변화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간에 궤도 수정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조정 이후에도 장기적인 방향이 여전히 경이로운 궤적을 그릴 것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전적으로 그렇다고 믿습니다. ​ 이유는 간단합니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는 지능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역사상 어느 문명에서, 어느 시대에, 누군가가 "이제 지능은 충분히 많으니 더 이상 필요 없다"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까?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

  2. 원문 구간 2

    해리 스테빙스 : 절대 없었죠. ​ KR 스리다르 K.R. Sridhar : 그렇기에 AI가 언제나 어디에나 존재하는 미래로 바뀐다고 생각합니다. ​ 해리 스테빙스 : 과거에는 지능이 매우 희소한 자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지능이 어디에나 존재하고, 누구나 풍부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 된다면 세상은 완전히 달라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세상에서는 무엇이 진짜 가치 있는 자산이 될까요? 지능이 보편화되고 풍족해진 시대에, 기업과 개인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은 무엇이 된다고 보십니까? ​ KR 스리다르 K.R. Sridhar : 지혜(Wisdom)입니다. AI는 우리에게 지혜를 주지 않습니다. AI는 행복을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AI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데 필요한 공감 능력도 주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봇이 상담을 해주는 것과 우리가 이렇게 마주 앉아 서로를 바라보고, 표정을 읽고, 감정을 느끼며 대화를 나누는 것은 결코 같을 수 없습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사회적 존재입니다.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하고, 서로를 이해하려고 하며, 그 관계 속에서 의미를 찾습니다. 그래서 지능이 아무리 풍부해진다 해도 인간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여전히 지혜와 공감, 그리고 관계를 맺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해리 스테빙스 : 지금의 상황에서 앞으로도 계속 마주하게 될 가장 큰 병목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KR 스리다르 K.R. Sridhar : 새로운 개념을 사회에 도입할 때 가장 큰 병목은 거시적으로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생기는 마찰입니다.

  3. 원문 구간 3

    ​ KR 스리다르 K.R. Sridhar : 앞서 이야기했던 맥락으로 돌아가 보면, 전력은 지능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가장 핵심적인 투입 요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 그림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가격이나 비용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가치입니다. AI는 토큰을 생성합니다. 그리고 그 토큰은 가치를 가집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봐야 할 것은 전력이 얼마냐가 아니라, 그 전력이 어떤 방식으로 토큰 생성 과정에 투입되고 그 결과 만들어지는 가치를 어떻게 극대화할 수 있느냐입니다. ​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이것이 과거 우리가 전력망에서 전기를 공급받던 방식과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전기는 모두에게 동일하게 공급되는 범용 전력이었습니다. 하지만 블룸이 제공하는 것은 일종의 맞춤형 전력입니다. 일반적인 전기를 구매하면 데이터센터 안에서 그 전기를 실제로 활용하기 위해 고객이 직접 여러 장비를 설치해야 합니다. 운영도 해야 하고, 유지보수도 해야 합니다. 장비 고장에 따른 리스크도 감당해야 하고, 신뢰성 문제와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도 직접 떠안아야 합니다. ​ 하지만 블룸은 토큰을 생성하는 데 필요한 요구사항에 맞춰 전력을 제공합니다. AI 데이터센터가 실제로 필요로 하는 방식에 맞게, 필요한 위치에서, 필요한 형태로, 신뢰성 있게 전력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 지점에서 가치가 만들어집니다. 전력은 더 이상 단순히 킬로와트시당 얼마짜리 상품이 아닙니다.

사실·구조전력 인프라의 확장 속도주 대상 · 산업·업종 · 전력 산업

빠른 전력 수요 증가에서 기존 전력망·규제는 어떤 제약으로 작동하는가?

이 자료가 더한 내용

거대한 인프라는 천천히 움직이도록 설계되고 규제돼 왔으며, 안정성을 위해 둔 절차가 새 인프라 확장에는 마찰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2GW 데이터센터의 부지·건물 공사에는 최소 12~18개월이 걸린다는 사례도 든다.

근거 보기 3
  1. 원문 구간 1

    전 세계의 거대한 인프라는 기본적으로 천천히 움직이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규제되어 왔습니다. 물론 거기에는 나름의 타당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그런 방식이 필요했고, 유익했던 면도 있었습니다. ​ 하지만 지금 우리는 새로운 단계에 들어와 있습니다. 과거에는 안정성을 위해 필요했던 수많은 규제와 절차들이 이제는 성장의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시스템 안에 넣어두었던 마찰이 지금은 새로운 인프라를 빠르게 확장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 특히 제가 지금 유럽에 와 있기에 이 문제를 더 선명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유럽은 이 부분에서는 거의 A+를 받을 정도입니다. 좋은 의미라기보다는 규제와 마찰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는 뜻입니다. ​ 해리 스테빙스 : 우리(유럽)는 규제에 굉장히 익숙한 사회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규제에 특화되어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 분야를 잘 보는 투자자인 개빈 베이커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허가 절차와 그에 따른 규제 문제들이 오히려 도움이 된 측면도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런 제약들이 공급이 너무 빠르게 늘어나는 것을 막아주었고, 수요와 공급이 어느 정도 발맞춰 성장할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지금 당장 무제한에 가까운 공급이 가능했다면, 오히려 더 많은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의견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KR 스리다르 K.R. Sridhar : 모든 참여자가 규제와 성장을 같은 방식으로 바라보는 세계라면 그 의견에 동의할 수도 있습니다.

  2. 원문 구간 2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 만약 이것이 전 지구적인 현상이고, 지구상의 모든 국가와 모든 기업이 "우리 모두 속도를 맞춰서 이 정도 속도로만 움직이자"고 합의했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유토피아에 가까운 가정입니다. 현실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 누군가는 맹렬한 속도로 앞으로 나아갑니다. 어떤 국가는 허가와 규제로 속도를 조절하고 있을 때 다른 국가는 그 사이에 훨씬 더 빠르게 전진합니다. 그런 비대칭적인 세계에서 특정 국가나 특정 지역이 스스로 속도를 늦춘다면, 그것은 그 지역에 심각한 손해가 됩니다. 규제가 공급을 조절해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논리는 이해합니다. 하지만 모든 참여자가 같은 속도로 움직이지 않는 현실에서는 속도를 조절한 쪽이 뒤처질 위험이 큽니다. ​ 해리 스테빙스 : 아시아, 특히 중국에서는 놀라운 속도로 모델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허가나 규제 환경이 그들의 발목을 크게 잡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습니다. 이런 상황과 비교해볼 때, 현재 미국에 적용되고 있는 각종 인허가 절차와 규제 조항 때문에 미국이 뒤처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 KR 스리다르 K.R. Sridhar :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방금 말씀하신 우려가 맞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는 다른 나라와 비교하기 어려운 강력한 비장의 카드가 있습니다. 바로 창의적인 생각과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입니다.

  3. 원문 구간 3

    ​ KR 스리다르 K.R. Sridhar : 상황은 이렇게 흘러갑니다. 만약 2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새로 짓는다고 해보겠습니다. 먼저 부지를 선정해야 하고, 건물을 지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만 최소 12개월에서 18개월 정도가 걸립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수많은 공급망이 얽혀 있습니다. 건설 인력도 필요하고,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 모든 영역이 과부하 상태입니다. ​ 데이터센터 내부에는 구리가 매우 많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구리 관련 공급망 문제가 있습니다. 냉각 시스템도 마찬가지입니다. 냉각 장비와 관련된 공급망 병목이 있습니다. 또 이런 대규모 시설을 지을 수 있는 숙련된 기술자들도 필요합니다. 이 역시 또 하나의 병목입니다. 그래서 이런 데이터센터를 실제로 짓는 데는 최소 1년에서 1년 반 정도가 걸립니다. ​ 중요한 점은, 우리는 그들이 데이터센터를 짓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블룸에너지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고객이 우리에게 의존한다면, 적어도 전력이 병목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 그렇다면 실제 제약 요인은 무엇일까요? ​ 첫째는 고객이 데이터센터를 제때 지을 수 있느냐입니다. 둘째는 우리가 필요한 인허가를 받을 수 있느냐입니다. 셋째는 가스 공급입니다. 연료가 안정적으로 공급되어야 합니다. 이 세 가지가 큰 병목 구간입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블룸에너지가 제품을 공급하는 것 자체가 병목이 될 것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사실·구조엣지 현장 발전주 대상 · 기업·종목 · 블룸에너지관련 대상 · 기술·제품 · 분산형 전력

전력을 쓰는 곳 가까이에서 발전하는 방식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는가?

이 자료가 더한 내용

스리다르는 전력을 엣지로 가져오는 것이 블룸의 이야기라고 말한다. 전력 의존도가 깊어진 환경에서는 멀리서 송전하는 방식만으로 충분하지 않으며, SOFC의 고온 폐열을 흡수식 냉각에 써 데이터센터 냉각까지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근거 보기 3
  1. 원문 구간 1

    왜 전기는 아직 사용자 가까이, 즉 엣지로 오지 못했습니까? ​ 그것이 바로 블룸에너지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블룸의 이야기는 결국 전력을 엣지로 가져오는 이야기입니다.저는 전력이 반드시 엣지로 와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것이 전기의 디지털 전환입니다. 그리고 블룸에너지는 바로 그런 기술을 만들기 위해 목적을 가지고 설립된 기업입니다. ​ 해리 스테빙스 : 전력이 엣지로 오게 될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해 아무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 KR 스리다르 K.R. Sridhar : 오늘날 사람들이 아직 충분히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모든 것이 디지털화된 세상에서는 어떤 이유로든 정전이 발생하는 상황 자체가 받아들일 수 없어진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마치 숨 쉴 공기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 예를 들어 누군가가 수술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그 수술이 데이터와 전자장비에 의존하는 로봇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 순간 전력이 끊겨 로봇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어떻겠습니까? 그것은 선택 가능한 상황이 아닙니다. 또 모든 운송과 물류가 자율주행 기반으로 움직이는 세상을 생각해보십시오. ​ 그때 정전이 발생해 시스템이 혼란에 빠진다면 멀리 떨어진 거대 데이터센터에만 의존할 수 없습니다. 지연시간 때문입니다. 중앙 데이터센터에서 처리해 다시 응답이 돌아오는 동안 이미 충분히 큰 피해가 발생했을 수 있습니다. 그런 지연시간은 감당할 수 없습니다.

  2. 원문 구간 2

    ​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일들은 현장발전원으로 처리되어야 합니다. 삶의 모든 것이 전력에 깊이 의존하게 되는 세상에서는 수백 마일 떨어진 발전소에서 전기를 만들고 전신주와 전선을 통해 보내는 방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유일한 해답이 될 수는 없습니다. 전력망은 자연재해로 끊길 수 있습니다. 사이버 공격이나 물리적 공격 같은 악의적인 행위로 파괴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방식으로 우리의 생명줄과도 같은 전력을 전달하는 것은 너무 취약합니다. ​ 따라서 디지털 전환이라는 전체적인 비전을 정말로 실현하려면, 전력은 반드시 엣지에 있어야 합니다. 사용자가 있는 곳 가까이에서, 필요한 순간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앞으로 전력 인프라가 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 해리 스테빙스 : 제가 아직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수많은 리더들은 지금 전력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동시에 막상 그들과 대화해보면 "그 문제라면 내 친구 K.R.을 찾아가 보라"고 말할 정도로, 블룸에너지는 현장에서 필요한 전력을 충분하고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 이 두 가지가 제 머릿속에서는 잘 연결되지 않습니다. 한쪽에서는 전력이 가장 큰 병목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다른 한쪽에서는 블룸에너지가 대량으로 생산해, 다른 기업들이 할 수 없는 방식으로 현장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3. 원문 구간 3

    그런데 블룸에너지가 주장하는 새로운 방식의 냉각은 흡수식 냉각기입니다. 전기 대신 SOFC 800도 열을 그대로 사용하여 물을 증발시켜 열을 뺏고, 냉각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블룸에너지는 데이터센터 단위의 냉각기가 덜 필요해지기 때문에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을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봤습니다. 고객에게 시연 중인데 고객들이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 따라서 전력을 엣지로 가져오는 것은 단지 더 많은 통제권과 주도권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더 깨끗하고, 더 효율적이며, 더 지속 가능한 전력 시스템을 가능하게 합니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력이 민주화되면 누군가가 접근을 제한하기 어려워집니다. 특정 권력자나 중앙 시스템이 전력 접근을 통제하기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민주주의입니다. 미국 에너지 정책 제안 단기/중기/장기의 계획 ​ 해리 스테빙스 : 그 흐름에서 이어서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제가 대통령이 되어 당신께 미국의 전력 정책과 규제 체계를 맡긴다면, 저는 이렇게 주문할 것 같습니다. "미국을 전력 강국으로 만들어주십시오." ​ 그렇다면 지금 미국이 하고 있지 않지만, 반드시 다르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정책은 무엇입니까? 현 정부를 비판해달라는 뜻은 아닙니다. 더 큰 관점에서, 미국이 전력 분야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정책과 규제 환경을 어떻게 바꿔야 한다고 보십니까?

사실·구조SOFC 분산 모듈의 신뢰성주 대상 · 기술·제품 · 고체산화물 연료전지관련 대상 · 기업·종목 · 블룸에너지

분산형 SOFC 모듈은 대형 단일 설비와 비교해 어떤 가동 구조를 갖는가?

이 자료가 더한 내용

원문은 작은 모듈을 분산한 블룸의 전력 시스템에서는 일부 장치의 고장·정비가 전체 전력 공급 중단으로 이어지지 않고, 그만큼 과도한 예비전력 설계 필요가 줄어든다고 설명한다.

근거 보기 2
  1. 원문 구간 1

    블룸의 전력 시스템도 같은 구조입니다. 작은 전력 모듈들이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일부 장치에 문제가 생겨도 전체 전력 공급이 멈추지 않습니다. 따라서 대형 터빈처럼 과도한 예비 전력을 설계할 필요가 훨씬 줄어듭니다. ​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저희 시스템이 고체 소자 기반 장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AI 워크로드가 요구하는 전력 변동에 밀리초 단위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의 수많은 GPU들은 사람의 뇌처럼 순간적으로 엄청난 활동을 하다가 다시 줄어드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전력 수요가 빠르게 올라갔다가 내려갑니다. 기계식 장치인 터빈은 이런 변화에 맞춰 가속하고 감속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저희 시스템은 훨씬 빠르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그 덕분에 별도의 대규모 배터리에 의존할 필요도 줄어듭니다. ​ *코멘트 → 500MW짜리 터빈 하나가 멈추면 500MW가 한 번에 사라집니다. 데이터센터는 멈출 수 없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사실상 또 다른 500MW급 예비 전원을 준비해야 합니다. 하나가 고장 났을 때 전체를 대신할 수 있는 백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대형가스터빈으로 메인 부하를 담당하고, 중소형 가스터빈들을 같이 주문해서 백업용으로는 조금 더 자잘자잘하게 관리가 가능하도록 맞추고 있지만 어쨌든 하나의 발전원이 차지하는 규모를 키우면 적어도 그 메인급 발전원에 대해서는 2N 정도의 발전 버퍼를 둬야 합니다.

  2. 원문 구간 2

    ​ *코멘트 → 50kW짜리 모듈 10,000개로 500MW를 만든다면 모듈 몇십 개, 몇백 개가 고장 나거나 정비 중이어도 전체 전력 공급이 한 번에 무너지지 않습니다. 일부만 빠질 뿐입니다. 10,000개 중 300개가 빠지면 전체의 3%가 빠지는 것이지, 100%가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작은 장치가 충분히 많아지면 개별 장치의 고장 여부는 전체 시스템에서 평균화됩니다. 어느 순간에도 일부는 고장 나고 일부는 정비 중이겠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대략 몇 % 정도가 빠져 있을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전체 시스템의 안정성 차원에서 얻는 이점이 꽤나 큽니다. ​ 그리고 데이터센터가 성장하면 저희 시스템도 레고 블록을 쌓듯이 필요한 만큼 계속 확장할 수 있습니다. 터빈처럼 한 번에 큰 단위로 설치해야 하는 방식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저희가 블룸에너지는 디지털 인프라를 위해 목적에 맞게 설계된 기술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터빈이나 엔진 같은 기계식 인프라에 임시방편으로 무언가를 덧붙이는 방식으로는 이런 성능을 구현하기 어렵습니다. ​ 오라클도 이러한 장점들을 모두 확인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정은 매우 쉬웠습니다. ​ 해리 스테빙스 : 90일이 아니라 55일이라니, 정말 놀라운 성과입니다. 고객들의 주된 관심사가 속도에서 비용으로 옮겨가는 시점은 언제며, 고객들은 가격에 대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합니까.

해석·전망AI 데이터센터 전력 공동 설계주 대상 · 산업·업종 · AI 데이터센터관련 대상 · 기업·종목 · 블룸에너지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경제성은 왜 토큰 생성 과정에 맞춘 설계를 요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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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다르는 전력을 지능 제조의 핵심 투입물로 보며, 범용 전력을 고객이 사후에 맞추는 방식보다 토큰 생성 전체에 맞춰 전력·연료·구리·장비·인력·공급망을 설계해야 경제성이 좋아진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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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원문 구간 1

    ​ KR 스리다르 K.R. Sridhar : 앞서 이야기했던 맥락으로 돌아가 보면, 전력은 지능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가장 핵심적인 투입 요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 그림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가격이나 비용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가치입니다. AI는 토큰을 생성합니다. 그리고 그 토큰은 가치를 가집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봐야 할 것은 전력이 얼마냐가 아니라, 그 전력이 어떤 방식으로 토큰 생성 과정에 투입되고 그 결과 만들어지는 가치를 어떻게 극대화할 수 있느냐입니다. ​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이것이 과거 우리가 전력망에서 전기를 공급받던 방식과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전기는 모두에게 동일하게 공급되는 범용 전력이었습니다. 하지만 블룸이 제공하는 것은 일종의 맞춤형 전력입니다. 일반적인 전기를 구매하면 데이터센터 안에서 그 전기를 실제로 활용하기 위해 고객이 직접 여러 장비를 설치해야 합니다. 운영도 해야 하고, 유지보수도 해야 합니다. 장비 고장에 따른 리스크도 감당해야 하고, 신뢰성 문제와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도 직접 떠안아야 합니다. ​ 하지만 블룸은 토큰을 생성하는 데 필요한 요구사항에 맞춰 전력을 제공합니다. AI 데이터센터가 실제로 필요로 하는 방식에 맞게, 필요한 위치에서, 필요한 형태로, 신뢰성 있게 전력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 지점에서 가치가 만들어집니다. 전력은 더 이상 단순히 킬로와트시당 얼마짜리 상품이 아닙니다.

  2. 원문 구간 2

    ​ AI 시대의 전력은 지능을 제조하는 핵심 투입물이며 그 전력이 얼마나 정확하게 AI 인프라의 요구에 맞춰 제공되느냐가 전체 경제성을 좌우하게 됩니다. ​ 해리 스테빙스 : 맞춤형으로 제작된 것과 모든 경우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범용적인 수평적 모델 사이의 이점은 무엇입니까? ​ KR 스리다르 K.R. Sridhar : 핵심은 생성되는 토큰당 비용입니다. 그 토큰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전력이 필요한지, 얼마나 많은 가스가 필요한지, 얼마나 많은 구리가 들어가는지, 그리고 그 뒤에 얼마나 큰 공급망과 얼마나 많은 기술자가 필요한지를 봐야 합니다. 즉, 단순히 전기요금만 비교할 문제가 아닙니다. AI 데이터센터가 실제로 토큰을 만들어내기까지 필요한 전체 시스템 비용을 봐야 합니다. ​ 맞춤형 전력 솔루션의 장점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토큰을 생성하는 데 필요한 전력, 연료, 장비, 공급망, 운영 인력을 전체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범용 전력을 가져와 고객이 직접 모든 것을 맞춰가는 방식보다, 처음부터 AI 워크로드에 맞게 설계된 전력을 쓰는 편이 전체 비용과 복잡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 해리 스테빙스 : 그렇다면 핵심은 효율성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 ​ KR 스리다르 K.R. Sridhar : 핵심은 전체적인 효율성입니다. 단순히 특정 부품 하나의 효율이 아닙니다. 완전한 수직 스택, 전체 시스템 차원의 효율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3. 원문 구간 3

    AI 데이터센터의 전력도 마찬가지입니다. 범용 전력을 가져와 고객이 직접 이것저것 맞춰가는 방식이 아니라, 처음부터 토큰을 생성하는 전체 과정에 맞춰 전력 시스템을 설계하면 전력, 연료, 구리, 장비, 인력, 공급망까지 전체 스택에서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 해리 스테빙스 : 현재 수주 잔고는 $20B이고 제조 능력은 오늘날 연간 1GW 규모입니다. 올해 말까지의 제조 능력은 어떻게 됩니까? ​ KR 스리다르 K.R. Sridhar : 생산 능력은 2GW를 넘어설 것입니다. 이 부분은 이미 공개적으로 말씀드린 내용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생산 능력을 키우는 방식도 예전과는 다를 것입니다. 단순히 2GW에서 어느 날 갑자기 또 한 번의 큰 단계적 도약을 하는 식으로 늘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 오늘날 시장에서 확인되는 모든 상황을 고려했을 때, 저희는 생산 능력을 훨씬 더 연속적으로 늘려가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것을 아날로그 다이얼을 돌리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공장을 지어놓고 한 번에 생산 능력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 시설을 계속 구축해 나가면서 매달, 매 분기마다 생산 능력을 조금씩 계속 더해가는 방식입니다. ​ 실제로 저희 공장에 와보시면 그곳이 최첨단 생산 시설이면서 동시에 최첨단 건설 현장이라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고 동시에 확장 공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두 가지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시점 관찰블룸에너지의 생산능력 확대주 대상 · 기업·종목 · 블룸에너지기준 2026.06.29

수주와 데이터센터 건설 일정에 맞추기 위해 생산능력은 어떻게 운용하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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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시점에 수주 잔고는 $20B, 제조능력은 연간 1GW라고 설명하며 연말 제조능력 계획과 고객의 데이터센터 건설보다 앞서 전력을 준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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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원문 구간 1

    충분히 가능합니다. ​ *코멘트 → Step function에서 벗어나 Analog dial 방식으로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코멘트는 블룸에너지 1Q26 실적발표 당시 가장 중요했던 내용 중 하나였습니다. ​ 또 하나 중요한 점은, 그곳이 단순한 생산 시설만이 아니라 생산 공정을 계속 혁신하는 공간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제조 방식 자체를 계속 개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갈수록 같은 제품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즉, 생산 능력은 한 번에 계단식으로만 늘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시장 수요에 맞춰 계속 다이얼을 올리듯 확장되고, 동시에 제조 효율도 함께 개선되는 구조입니다. ​ 해리 스테빙스 : 그렇다면 앞으로의 확장 궤적은 어떻게 봐야 합니까? 현재 생산 능력이 1GW 수준이고, 올해 말에는 2GW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2027년 말에는 어느 정도까지 갈 수 있다고 보십니까? 2GW에서 10GW로 가는 것도 가능한 이야기입니까? 아니면 그것은 현실적으로 너무 무리한 목표입니까? ​ KR 스리다르 K.R. Sridhar : 저희는 공개 기업이기 때문에, 향후 생산능력이나 실적에 대한 구체적인 전망치를 공식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특정 수치를 말씀드리는 것은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고객들과 시장에 약속한 것은 분명합니다. 전력 확보를 위해 확정 보증금을 지불하고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면 고객의 데이터센터가 완공되기 전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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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이 데이터센터를 짓는 동안 저희는 그보다 앞서 전력을 준비해두겠다는 뜻입니다. 적어도 블룸에너지의 생산능력이 프로젝트의 병목이 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 저희의 약속입니다. ​ 해리 스테빙스 : 오늘날 거대 기업들을 살펴보면 고객이나 매출 측면에서 특정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경우가 많은데 이와 관련하여 집중도가 어느 정도입니까? ​ KR 스리다르 K.R. Sridhar : 저희는 특정 고객이나 특정 매출원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지 않습니다. 여러 하이퍼스케일러들과 계약을 맺고 있고, 새롭게 등장하는 클라우드 기업들과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점은, 저희 사업이 AI 분야에만 집중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블룸에너지는 이미 견고한 상업용/산업용 전력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코멘트 → 마찬가지로 블룸에너지 1Q26 실적발표에도 전해드린 것처럼 블룸에너지는 ⓐ전체 수주잔고 중 C&I 향으로도 성장세가 매우 가파른 상태이며, ⓑ데이터센터 고객들로 한정해서 보더라도 수주잔고의 절반 이상이 오라클이 아닌 다른 하이퍼스케일러, 네오클라우드, 코로케이션 고객들로부터 주문받은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로 가려지다보니 2021~2022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전력망 재산업화를 까먹기 쉬운데 블룸에너지는 기존 C&I 고객들의 현장발전원 수요도 충분히 잘 흡수하고 있습니다. ​ 공장에 전력을 공급하고, 홈디포, 코스트코, 월마트 같은 대형 매장에도 전력을 제공합니다.

해석·전망분산 전력과 접근성주 대상 · 기술·제품 · 분산형 전력관련 대상 · 산업·업종 · 전력 산업

현장 발전이 도시 집중과 전력 접근성에 대해 제기하는 변화 가능성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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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다르는 현장 발전과 디지털 인프라가 도시 계획과 접근성을 바꾸고, 다음 세대가 더 나은 삶을 위해 대도시로 이동해야 한다는 전제를 바꿀 수 있다고 본다. 이는 실현된 결과가 아니라 그가 제시한 장기적 가능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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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캠퍼스에도 전력을 공급합니다. 실제로 캘텍 캠퍼스 전력 수요의 약 3분의 2를 저희가 공급하고 있습니다. 결국 핵심은 안정적인 전력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저희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AI 데이터센터는 지금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수요처이지만 블룸에너지의 기회가 그곳에만 한정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레오폴드 아셴브레너의 픽 Edge에서 발전하기 시작하면 벌어질 일에 대한 생각 해리 스테빙스 Harry Stebbings : 레오폴드 아셴브레너가 블룸에너지에 투자하면서, 특히 소셜 미디어와 투자자 커뮤니티에서 블룸에너지가 훨씬 더 많은 주목을 받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가 투자자로 참여한 이후, 회사에 대한 시장의 인지도나 인식이 달라졌다고 느끼십니까? 또 내부적으로는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 KR 스리다르 K.R. Sridhar : 제가 처음 그 사실을 알게 된 것은 22살 된 딸을 통해서였습니다. 딸이 친구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이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며 제게 보여주었습니다. 그 이후 레오를 직접 만나봤는데, 그는 매우 날카롭고 깊이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세상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 대단한 통찰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저는 블룸에너지에 대한 그의 논지에 동의합니다. ​ 저는 이 변화의 영향이 여러 영역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봅니다. 분산형 전력을 엣지까지 가져온다는 개념은 단순히 데이터센터 전력 문제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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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도시 계획, 접근성, 그리고 다음 세대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반드시 대도시로 이동해야 한다는 전제 자체를 바꿀 수 있는 큰 개념입니다. ​ 저는 지구상의 100억 명이 모두 이런 방식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많은 부모들이 전원적인 마을을 떠나 비좁고 열악한 도시 환경에서 자신의 삶을 기꺼이 희생하며 살아갑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자녀들에게 더 나은 기회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 그렇다면 질문은, '왜 발전원을 사는 곳으로 직접 가져가면 안되는가?'입니다. ​ 디지털 시대에는 정보와 서비스, 교육과 기회를 사람들에게 직접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안정적인 전력까지 공급할 수 있다면, 세상이 발전을 바라보는 방식 자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기회를 찾아 도시로 몰려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기회가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찾아가는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분산형 전력이 바로 그런 변화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봅니다. ​ 해리 스테빙스 : 분산형 전력과 디지털 인프라가 발전하면 사람들이 도시로 몰려가는 흐름 자체가 완화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 KR 스리다르 K.R. Sridhar : 인류 역사를 돌아보면 사람들이 특정 지역에 밀집해 살게 된 이유는 결국 접근성 때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수로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강가나 해안가는 무역에 유리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곳에 정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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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자체가 접근성이었습니다. ​ 그다음에는 철도와 고속도로가 등장했습니다. 대규모 철도망과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대도시가 형성되었습니다. 그곳에 접근성이 만들어졌고, 사람들은 그 접근성을 따라 이동했습니다. 결국 역사적으로 접근성은 사람들이 어디에 살지를 결정해왔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접근성을 통제하는 사람들이 사람들이 거주하는 방식을 결정해온 것입니다. ​ 그런데 만약 분산형 기술을 통해 이 구조를 깨뜨릴 수 있다면, 그것은 진정한 민주주의로 돌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기술이 엣지까지 도달한다는 것은 결국 민주화를 의미합니다. 오늘날 휴대폰을 생각해보십시오. 휴대폰은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과 서비스가 모두 들어 있는 개인 장치입니다. 과거의 유선전화가 그런 접근성을 제공했습니까?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기술이 만들어내는 진정한 민주주의입니다. 기술이 사용자 가까이로 이동할수록 사람들은 더 많은 선택권과 더 많은 접근성을 갖게 됩니다. ​ 전력 분야에서도 같은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전력을 엣지까지 가져올 수 있다면 사람들은 더 이상 특정 지역이나 특정 인프라에 종속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도시 구조뿐 아니라 지정학적 지형까지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 ​ 해리 스테빙스 : 2~3년 전에는 이렇게 보지 않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르게 보게 된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사실·구조초기 자본이 부족한 지역의 전력 사업주 대상 · 기업·종목 · 블룸에너지

초기 설비 자금이 부족한 지역에서 전력 인프라 사업은 어떤 비용 회수 방식을 생각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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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다르는 장비와 인프라를 구매할 초기 자금이 부족한 지역에는 시설을 먼저 구축하고, 혜택을 누리는 이들로부터 나중에 비용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진출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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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R 스리다르 K.R. Sridhar : 우리는 우리 장비와 인프라를 구매할 초기 자금이 부족한 지역들로 진출하여 해당 시설을 먼저 구축한 뒤, 그 혜택을 누리는 이들로부터 나중에 비용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입니다. ​ 해리 스테빙스 : 흥미롭군요. 아시아 시장으로 얼마나 신속하게 진출할 수 있으신가요? ​ KR 스리다르 K.R. Sridhar : 우리는 오늘날 전 세계 어느 시장으로든 진출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매우 집중적인 실행이 필요한 일입니다. 단순히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자동으로 확장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의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현지에서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는 항상 현지 파트너를 찾을 것입니다. 그 지역의 제도, 에너지 환경, 고객 수요, 운영 조건을 잘 이해하는 파트너와 함께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블룸의 기술은 글로벌하게 확장될 수 있지만, 실행은 반드시 현지에 맞춰 이루어져야 합니다. ​ 해리 스테빙스 : 뉴스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지만, 당신이 평소에 자주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 KR 스리다르 K.R. Sridhar : 핵심은 더 평등한 접근 기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제가 말하는 것은 '형평성'이라는 개념과는 조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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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흐름대로 모든 내용을 살려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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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의 출처와 연재 안내

[원문 유형]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채널] 올바른 미국주식 by SAPIENS
[게시일] 2026.07.01. 오후 4:17
[원문 URL] https://contents.premium.naver.com/sapiens/sapiensasset/contents/260701161752232gb
[제목] 블룸에너지 CEO 인터뷰 : AI 전력난이 깨운 25년의 기다림, 마침내 '칩 + 전력 = 지능'의 시대
[수집 기준] 승인된 구독 열람권으로 실제 본문을 보존했다. 이미지·첨부는 별도 미디어 원장에 보관하며 시각적 의미 검토 여부를 구분한다.

[구독 원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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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바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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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있었던 블룸에너지 CEO K.R. 스리다르 인터뷰입니다. 화성 현지 자원으로 살아남는 프로그램을 하다가, 지금의 SOFC/연료전지를 만들게 된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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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피치에 이미 데이터센터의 발전을 SOFC가 할 것이라 예상한 것, 앤디 그로브로부터 조언을 받은 이야기, K.R. 스리다르의 캐릭터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자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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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28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의 50%가 BTM 프로젝트일 것으로 예상되는 시대에, 현장발전원의 메인 기업인 블룸에너지 CEO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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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문 고지와 인터뷰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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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AI 전력난이 깨운 25년의 기다림 : 화성 탐사에서 시작한 경영 철학, 앤디 그로브의 '한 마디'

전기의 중요성 : 칩 + 전력 → 지능

AI의 승자는 소수? : 소유보다 경쟁, 트럼프 방식의 AI 기업 지분매입에 대한 생각

'Edge', 현장 발전원의 시대 : 디지털 전력 인프라의 필요성

미국 에너지 정책 제안 : 단기/중기/장기의 계획

오라클과의 SOFC 계약 : 대형 가스터빈에 비해 SOFC가 가진 강점

레오폴드 아셴브레너의 픽 : Edge에서 발전하기 시작하면 벌어질 일에 대한 생각

속사포 질문 : K.R. 스리다르에게 묻는다

K. R. 스리다르 K.R. Sridhar

2026년 6월 29일, Bloom Energy Founder/CEO

AI 전력난이 깨운 25년의 기다림

화성 탐사에서 시작한 경영 철학, 앤디 그로브의 '한 마디'

해리 스테빙스 Harry Stebbings : KR, 오늘 이 자리가 정말 기대됩니다. 저는 이 회사와 그 스토리의 열렬한 팬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직접 뵙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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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탐사에서 배운 실패의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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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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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세계 최고의 창업자들에게도 같은 질문을 해보곤 하는데, 제가 정말 궁금한 것은 그들의 사고방식입니다. 사람을 더 강하게 움직이는 것은 승리했을 때의 짜릿함일까요, 아니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일까요? 둘 중 어느 쪽에서 더 큰 동기부여를 받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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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저는 지는 것이 더 싫습니다. 지는 것은 제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입니다. 제가 시간과 노력을 쏟는 일에서 실패를 선택지로 놓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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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시작하기 전, 저는 NASA에서 화성 탐사 임무에 참여했습니다. 화성에서는 문제가 생겼다고 배관공을 부를 수 없습니다. 중간에 가서 무언가를 고칠 수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큰 문제들을 끝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어떤 부품이 터질 수도 있고, 그 하나가 전체 임무를 망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이렇게 생각하게 됩니다. '분명 무언가는 잘못될 것이다. 그렇다면 가능한 모든 대안을 검토해서 그 위험을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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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실패를 싫어합니다. 다만 실패를 다루는 방식은 단순히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미리 줄이는 것입니다. 무엇이 잘못될 수 있는지 생각하고 실제로 나쁜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전제 아래 미리 계획을 세우고 해결책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넘어질 수는 있습니다. 제가 걱정하는 것은 넘어지는 것 자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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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경험을 앞유리로 넘기는 태도

중요한 것은 다시 일어날 수 있느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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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실패 이후 다시 일어서려고 애쓰고 있지만, 아직 그 과정에서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말을 전하고 싶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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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정말 힘든 경험들이 결국 사람을 만듭니다. 그 과정에서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이 드러납니다. 모든 일이 잘 풀릴 때는 스스로가 영웅처럼 느껴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입니다. 그런 힘든 경험들이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그 안에서 배울 것은 배우고 앞을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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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할 때를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우리는 앞유리를 통해 앞을 바라봅니다. 백미러는 필요할 때만 봅니다. 뒤를 돌아보는 이유는 과거를 계속 되감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오직 거기서 배울 것이 있을 때만 보는 것입니다. 나쁜 경험이었다면 그것은 마치 나쁜 영화와도 같습니다. 그런데 왜 그 나쁜 영화를 마음속에서 계속 다시 재생해야 합니까? 그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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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경험에서 배울 것은 배우고, 다시 앞을 봐야 합니다. 그리고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질 수 있다고 믿어야 합니다. 최소한 그런 태도를 가지고 있으면 삶을 견디는 일이 조금은 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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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정말 차분한 분위기를 가지고 계십니다. 제가 지금까지 3,000번 가까이 인터뷰를 해왔는데, 그중에서도 거의 최고라고 느낄 정도입니다. 그래서 더 인상적입니다. 방금 앞을 보고,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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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전 데이터센터 그림과 지금의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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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비즈니스에서 흥미로운 점은 회사가 이미 25년이 된 기업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2년 사이에 표현을 어떻게 하든 시장에서 갑자기 엄청난 주목을 받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이런 시기가 언젠가 올 것이라고 항상 알고 계셨습니까? 아니면 조심스럽게 여쭤보자면 시장이 예상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지금의 기회가 열린 것이라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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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제 첫 투자자는 클라이너 퍼킨스의 존 도어였습니다. 2001년에 그에게 피칭하기 위해 만들었던 파워포인트 자료를 보면, 요약 페이지에 이미 데이터센터가 등장합니다. 그 그림에는 데이터센터 옆에 전력을 공급하는 블룸 박스가 있고, 블룸 박스에서 나오는 폐열은 다시 데이터센터 냉각에 활용됩니다. 그리고 그 시스템은 다른 어떤 전력망이나 설비에도 의존하지 않는 구조로 그려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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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오늘날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바로 그때 그렸던 그림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기술이 지금 이렇게 주목받게 된 이유도 결국 데이터센터들이 마침내 이 문제를 인식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이 이제야 "이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올바른 해결책이다"라고 말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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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에게 2001년부터 지금까지의 25년은 '이 일이 과연 일어날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제게는 늘 '언제 일어날 것인가', 그리고 '얼마나 빠르게 일어날 것인가'의 문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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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존폐 위기와 매일의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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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단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은 없으십니까? 25년이라니 정말 놀랍습니다,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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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집에 돌아가서 '이 회사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내가 이 분야에 뛰어든 것이 실수였던 것은 아닐까'라고 걱정하며 보낸 밤은 단 하루도 없었습니다. 물론 회사가 존폐의 기로에 섰던 순간들은 있었습니다. 반드시 넘어서야 하는 위기들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속에 실패라는 선택지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내일 아침에 일어났을 때 오늘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아질 수 있을지를 걱정해본 적이 없습니다. 제게 중요한 것은 매일 다시 일어나고 전날보다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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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존 도어를 말씀하셨는데 정말 대단한 분입니다. 그리고 이 여정에는 그동안 여러 훌륭한 분들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제가 읽기로는 앤디 그로브와의 일화도 있었고 그 경험이 당신의 리더십에 대한 생각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 경험이 이후 리더십을 어떻게 형성했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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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저는 기술자입니다. 예전에는 로켓 과학자였습니다. 그러다가 회사를 창업하게 됐습니다. 처음 회사를 시작했을 때 누군가 제게 손익계산서나 EBITDA 같은 재무 용어를 이야기했다면 저는 그게 무슨 뜻인지조차 몰랐을 것입니다. 그런 것들은 모두 회사를 해나가면서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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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기술에서 블룸에너지로 이어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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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 K.R. 스리다르는 1982년 인도의 국립공과대학교에서 기계공학 학사 학위를 받고, 미국으로 이주하여 1989년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원자력 공학 석사 및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그리고 블룸에너지를 창업하기 전 애리조나 대학교의 우주 기술 연구소 소장 겸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 교수였습니다. 스리다르의 책임 하에 화성탐사 및 NASA의 화성 비행 실험을 위한 연구개발 계약을 여러 차례 따냈던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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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 창업 직전에 수행했던 NASA의 화성 프로그램 핵심 목표를 보자면 화성에서 사람이 오래 머물 수 있게 하기 위해, 지구에서 모든 산소와 연료를 싣고 가는 대신 '화성 현지 자원으로 산소와 연료를 생산하는 것'이 연구과제였습니다. 보다 직접적으로는 1997년 연구가 <화성의 이산화탄소가 풍부한 대기에서 고체산화물 전기분해 solid oxide electrolysis를 통해 산소를 만드는 방법>을 다뤘습니다. NASA 화성 프로젝트가 2001년에 종료된 뒤 스리다르 팀은 NASA에서 파생된 기술을 '거꾸로' 사용해 산소와 연료로 전기를 만드는 상업적 사업으로 방향을 바꿨고, 이 회사가 처음에는 Ion America, 이후 Bloom Energy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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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고 있던 것은 하나였습니다. 아주 뛰어난 단일 제품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우주 탐사 임무에서도 제가 했던 일이 그것이었고 대학 연구실에서도 제가 하던 일이 그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구글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잘 작동하는 초기 블룸 박스 한두 대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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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제품 실패와 제조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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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처음 다섯 대 정도를 만들고 난 뒤, 저와 엔지니어들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제 제조팀에 넘겨서 만들면 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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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는 중요한 사실을 몰랐습니다. 우리가 머릿속에 가지고 있던 엔지니어링 의도, 설계 의도, 제품에 대한 모든 암묵지를 제조 현장의 작업자들이 따라 할 수 있는 지침으로 바꿔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엔지니어링 내용을 깊이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그 지침만 보고 같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 수 있어야 했습니다. 그것이 제조 지침서라는 것입니다. 그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는 다음 10대, 20대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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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현장에 나간 제품들은 모두 실패했습니다. 초기 제품들은 가격도 매우 비쌌습니다. 그런 제품들이 현장에서 실패한다는 것은 단순한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회사의 신뢰도에 큰 타격을 주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이 방식으로는 절대 규모를 키울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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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생산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그리고 이사회에 전화를 걸어 말했습니다. "도움이 필요합니다. 제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줄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저는 이 부분을 모릅니다." 그때 와주신 분 중 한 명이 실리콘밸리의 전설인 앤디 그로브였습니다. 훗날 그는 제게 좋은 친구이자 멘토가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이사회 멤버 한 분을 포함해 제조를 잘 아는 전문가들이 함께 와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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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 앤디 그로브는 3대 인텔 CEO(1987~1998)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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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그로브를 부른 생산 중단

앤디 그로브는 인텔을 메모리 회사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 회사로 전환시키며 PC 시대를 연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경영자입니다. 대표 메시지는 "Only the Paranoid Survive(오직 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입니다. 젠슨황도 많이 인용하는 인물이고 메시지 자체가 지금같은 격렬한 경쟁의 시대에 특히 더 많이 인용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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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진 모든 데이터를 모으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당시에는 종이를 많이 쓰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수많은 3공 바인더에 자료를 가득 채워 준비했습니다. 넓은 회의실 한쪽에는 저희 경영진 전체가 앉았고, 반대편에는 앤디 그로브를 비롯한 훌륭한 고문들이 앉았습니다. 저녁도 주문해 두었습니다. 그 많은 자료 더미를 놓고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밤을 새울 각오를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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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회의가 시작되고, 우리가 첫 문장을 채 끝내기도 전에 앤디가 말했습니다.

"잠깐 멈춰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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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저를 제외한 다른 경영진 모두에게 회의실에서 나가 달라고 했습니다. 결국 반대편에는 앤디 그로브와 여러 고문들이 앉아 있고, 이쪽에는 저 혼자 앉아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마치 총살대 앞에 혼자 선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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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앤디가 물었습니다.

“무엇이 문제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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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가 생각하는 문제들을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다시 말했습니다.

“아니요. 잠깐 멈춰보세요. 무엇이 문제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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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가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다른 방식으로 다시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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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체를 되묻는 질문

그런데 세 번째로 같은 질문을 받았을 때, 앤디는 몸을 앞으로 숙이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KR, 나는 지금 제품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를 묻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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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은 제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저는 잠시 멍해졌습니다. 의자에 기대앉아 생각했습니다. "나는 그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훌륭한 장치를 만들려고 하는 것뿐인데, 나에게 무슨 문제가 있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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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앤디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정말 똑똑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정말 놀라운 기술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 나가서 그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과 이야기해보면, 그들은 왜 제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지 말해줄 것입니다. 그 사람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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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는 제게 물었습니다.

"그 사람들과 대화해본 적이 있습니까?", "그들이 무엇을 모르는지 직접 확인해본 적이 있습니까?"

그 순간 저는 깨달았습니다. 저는 단 한 번도 그렇게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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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는 이어서 말했습니다.

"여기 있는 다른 사람들은 저 3공 바인더 자료들을 하나씩 훑어보고 싶어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중 누구도 이 제품을 만든 당신보다 제품을 더 잘 알지는 못합니다. 당신이 이 제품을 설계할 만큼 똑똑했다면, 이 문제의 해결책도 찾아낼 만큼 충분히 똑똑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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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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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직접 답을 찾으라는 조언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제 이야기를 듣느라 시간을 낭비하지도 마십시오. 직접 가서 문제를 찾고, 직접 해결책을 찾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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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제가 평생 받은 최고의 조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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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현장을 둘러보라는 그 조언에서 무엇을 얻으셨습니까? 그것은 고객과 가까워지는 것이고, 팀과 가까워지는 것과 같습니다. 그 일이 앞으로 나아갈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어떻게 형성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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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좋은 질문입니다. 앤디 그로브가 제게 가르쳐준 것은 단지 생산 현장을 잘 보라는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비즈니스의 모든 측면을 이해하고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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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공감 능력을 가지고 직접 현장을 걸어야 합니다. 제품을 만들고 있는 현장 팀원들과 직접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들은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 좋은 회사를 넘어 위대한 회사를 만드는 차이가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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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도 마찬가지입니다. 고객에게 가서 "우리 제품은 훌륭합니다. 그러니 사야 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고객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고객이 어떤 문제로 힘들어하는지, 우리가 어떤 문제를 해결해주기를 원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공감입니다. 그리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제품을 설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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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생산 현장을 직접 걷고 직원들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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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고객과 가까이 가는 리더십

그리고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이 왜 중요하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계속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최근 전사 회의를 하거나, 임원들과 저녁 식사 자리에서 건배를 할 때마다 꼭 잊지 않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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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금 좋은 샴페인이든 무엇이든 잔을 들고 건배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 순간에도 현장에 있는 기술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지켜보고 있지 않아도 그들은 자신의 자부심과 헌신만으로 놀라운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 이 잔은 그들을 위해 들어야 합니다.

전기의 중요성

칩 + 전력 → 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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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그 말씀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그런 인간적인 면모도 정말 좋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정말 놀라울 정도로 차분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오늘 이 자리에 오기 전에 다른 인터뷰 영상들도 몇 개 찾아봤습니다. 거기서 말씀하시기를 "AI로 인해 발생하는 전력 수요는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수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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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여러 훌륭한 분들은 AI 인프라 버블, 그리고 언젠가 피하기 어려운 침체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직설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보실 때, 우리는 AI 인프라 버블 안에 있는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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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사람들은 종종 시장과 주가, 그리고 인프라와 장기적인 변화를 혼동합니다. 주식시장은 주식시장대로 겪어야 할 과정을 겪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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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버블과 장기 인프라를 구분하는 관점

조정도 있을 수 있고, 과열도 있을 수 있고, 중간에 흔들림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가와 장기적인 인프라 변화는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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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AI를 하나의 절대적인 혁명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혁명이 진행되는 방식은 마치 하키스틱 곡선 위에 또 다른 하키스틱 곡선이 올라탄 것과 같습니다. 이미 우리는 기계 시대의 인프라에서 디지털 시대의 인프라로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기술 자체, 디지털화 자체가 이미 하키스틱처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위에 AI가 등장했습니다. AI가 기존의 디지털 전환 곡선 위에 또 하나의 하키스틱 곡선을 얹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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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일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변화에 중간중간 장애물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잠시 멈추는 구간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저는 거의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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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에서 이 정도 규모와 속도를 가진 변화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간에 궤도 수정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조정 이후에도 장기적인 방향이 여전히 경이로운 궤적을 그릴 것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전적으로 그렇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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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간단합니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는 지능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역사상 어느 문명에서, 어느 시대에, 누군가가 "이제 지능은 충분히 많으니 더 이상 필요 없다"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까?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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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의 풍요와 인간의 지혜

해리 스테빙스 : 절대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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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그렇기에 AI가 언제나 어디에나 존재하는 미래로 바뀐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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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과거에는 지능이 매우 희소한 자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지능이 어디에나 존재하고, 누구나 풍부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 된다면 세상은 완전히 달라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세상에서는 무엇이 진짜 가치 있는 자산이 될까요? 지능이 보편화되고 풍족해진 시대에, 기업과 개인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은 무엇이 된다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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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지혜(Wisdom)입니다. AI는 우리에게 지혜를 주지 않습니다. AI는 행복을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AI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데 필요한 공감 능력도 주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봇이 상담을 해주는 것과 우리가 이렇게 마주 앉아 서로를 바라보고, 표정을 읽고, 감정을 느끼며 대화를 나누는 것은 결코 같을 수 없습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사회적 존재입니다.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하고, 서로를 이해하려고 하며, 그 관계 속에서 의미를 찾습니다. 그래서 지능이 아무리 풍부해진다 해도 인간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여전히 지혜와 공감, 그리고 관계를 맺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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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지금의 상황에서 앞으로도 계속 마주하게 될 가장 큰 병목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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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새로운 개념을 사회에 도입할 때 가장 큰 병목은 거시적으로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생기는 마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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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인프라와 규제의 마찰

전 세계의 거대한 인프라는 기본적으로 천천히 움직이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규제되어 왔습니다. 물론 거기에는 나름의 타당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그런 방식이 필요했고, 유익했던 면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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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 우리는 새로운 단계에 들어와 있습니다. 과거에는 안정성을 위해 필요했던 수많은 규제와 절차들이 이제는 성장의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시스템 안에 넣어두었던 마찰이 지금은 새로운 인프라를 빠르게 확장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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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제가 지금 유럽에 와 있기에 이 문제를 더 선명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유럽은 이 부분에서는 거의 A+를 받을 정도입니다. 좋은 의미라기보다는 규제와 마찰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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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우리(유럽)는 규제에 굉장히 익숙한 사회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규제에 특화되어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 분야를 잘 보는 투자자인 개빈 베이커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허가 절차와 그에 따른 규제 문제들이 오히려 도움이 된 측면도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런 제약들이 공급이 너무 빠르게 늘어나는 것을 막아주었고, 수요와 공급이 어느 정도 발맞춰 성장할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지금 당장 무제한에 가까운 공급이 가능했다면, 오히려 더 많은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의견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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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모든 참여자가 규제와 성장을 같은 방식으로 바라보는 세계라면 그 의견에 동의할 수도 있습니다.

17
속도 경쟁에서 미국의 조건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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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것이 전 지구적인 현상이고, 지구상의 모든 국가와 모든 기업이 "우리 모두 속도를 맞춰서 이 정도 속도로만 움직이자"고 합의했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유토피아에 가까운 가정입니다. 현실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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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맹렬한 속도로 앞으로 나아갑니다. 어떤 국가는 허가와 규제로 속도를 조절하고 있을 때 다른 국가는 그 사이에 훨씬 더 빠르게 전진합니다. 그런 비대칭적인 세계에서 특정 국가나 특정 지역이 스스로 속도를 늦춘다면, 그것은 그 지역에 심각한 손해가 됩니다. 규제가 공급을 조절해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논리는 이해합니다. 하지만 모든 참여자가 같은 속도로 움직이지 않는 현실에서는 속도를 조절한 쪽이 뒤처질 위험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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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아시아, 특히 중국에서는 놀라운 속도로 모델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허가나 규제 환경이 그들의 발목을 크게 잡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습니다. 이런 상황과 비교해볼 때, 현재 미국에 적용되고 있는 각종 인허가 절차와 규제 조항 때문에 미국이 뒤처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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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방금 말씀하신 우려가 맞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는 다른 나라와 비교하기 어려운 강력한 비장의 카드가 있습니다. 바로 창의적인 생각과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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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접근성의 경제적 격차

오늘날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도 이 부분에서는 여전히 미국이 매우 강한 위치에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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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는 그 인간의 정신이 우리가 마주한 거의 모든 장애물을 결국 극복해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규제가 있고, 인허가 절차가 있고, 여러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창업가들과 엔지니어들은 늘 그런 제약을 넘어서 새로운 길을 찾아왔습니다. 그러니 미국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실리콘밸리를 과소평가해서도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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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전혀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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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보상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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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오늘날에는 아직 충분히 주목받지 못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AI 인프라와 전력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제약 요인으로 부상할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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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사회적으로 그리고 전 세계적인 관점에서 보면 가장 큰 병목은 소외된 사람들을 어느 정도 동등한 출발선까지 끌어올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격차는 언제나 존재할 것입니다.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인류 역사상 처음 보는 변화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기술의 역사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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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에서 인간이 기본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했던 것은 공기, 물, 주거, 식량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태어나는 아이가 이 디지털 세상에서 제대로 된 현대적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전기도 거의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19
전기와 지능이 만드는 기회

문제는 여전히 세계의 상당 부분이 그 전기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접근할 수 있더라도, 그것을 감당할 경제적 여력이 없는 곳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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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5년 뒤를 내다볼 때, 저는 전력에 대한 접근성과 경제성을 제공하는 일이 훨씬 더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AI와 디지털 인프라가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그것을 사용할 수 있는 전기가 없다면 많은 사람들은 그 변화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앞으로의 병목은 단순히 더 많은 데이터센터를 짓는 문제만이 아닙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안정적이고 감당 가능한 전기에 접근할 수 있게 만드는 문제입니다.

AI의 승자는 소수?

소유보다 경쟁, 트럼프 방식의 AI 기업 지분매입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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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저희 두 사람은 참석하는 행사나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놓고 보면 어느 정도 특별한 계층에 속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시간이 갈수록 더 적은 수의 사람들이 더 많은 돈을 버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저는 AI가 부를 더 넓게 분배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소수에게 집중시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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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AI를 통해 믿기 어려울 정도의 재정적 성공을 거두는 사람이나 기업은 소수에 그칠 것이라는 점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사람을 함께 끌어올리는 데 있어 기술보다 더 강력한 방법은 아직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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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평등화와 전력의 역할

기술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평등화의 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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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 사망률을 생각해보십시오. 기아를 생각해보십시오. 깨끗한 물, 의료 서비스, 그리고 우리가 이제 치료할 수 있게 된 수많은 질병들을 생각해보십시오. 전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 모든 변화를 가져다준 것은 기술이었습니다. 아마 기술만큼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그렇게 큰 규모로 기여한 힘은 거의 없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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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불평등은 존재합니다. 최고의 의료 서비스와 최악의 의료 서비스 사이에는 여전히 큰 격차가 있습니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분명히 "그렇다"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또 하나의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기술 발전 덕분에 지구상에 살아 있는 거의 모든 사람들의 의료 수준이 과거보다 훨씬 더 나아졌습니까? 그 대답 역시 "그렇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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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AI 역시 비슷하게 봅니다. 소수의 사람이 막대한 부를 얻는 현상은 분명히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이 제대로 확산된다면 그 기술은 동시에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의 삶의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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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동의합니다. 그렇다면 결국 가장 중요한 병목은 사람들을 함께 데리고 가는 일이 되겠군요. 사람들이 이 혁명에서 배제되었다고 느끼지 않게 하는 것 자신들이 소외된 다수라고 느끼지 않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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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아주 중요한 부분을 짚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21
풍요가 경쟁을 바꾸는 방식

바로 '풍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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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과거에 경험했던 혁명들을 생각해보면 됩니다. 기계 시대와 산업 시대의 혁명은 대체로 정해진 크기의 파이를 두고 벌어지는 변화였습니다. 파이의 크기가 고정되어 있다면 당신이 더 큰 조각을 가져갈수록 제가 가져갈 조각은 작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제로섬 게임에 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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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다릅니다. 지능이 풍부해지는 시대입니다. 그리고 지능의 풍요가 만들어지면 전체 게임의 구조가 바뀝니다. 당신이 더 큰 조각을 가져간다고 해서 제가 반드시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닙니다. 파이 자체가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모두를 그 안에 포함시키는 일입니다. 지능의 풍요가 소수만의 것이 되지 않도록 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그 변화에 참여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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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대중이 AI 혁명에서 소외되지 않고 함께 나아가게 하려면, 정부가 초대형 AI 기업들의 지분 일부를 보유해야 한다는 제안들이 있습니다. 즉, 국민들이 이 기업들의 성장에 어느 정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일부 지분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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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치적인 구호일 뿐일까요? 사람들이 이러한 기업들에 대해 어느 정도 주인의식을 갖게 만드는 데 실제로 의미가 있는 접근이라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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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기업의 기술 소유권에 대해서는 이렇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22
미국과 유럽의 기업 교체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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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가장 중요한 상위 20개 기업의 명단이 10년마다 바뀝니다. 새로운 기업이 등장해 기존의 오래된 기업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합니다. 유럽과는 매우 다릅니다. 유럽에서는 새로운 기업이 기존 대기업을 밀어내고 상위권에 진입하는 일이 사실상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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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세상이 하나의 거대 기업에 의해 독점되는 구조로 가고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점 기업처럼 여겨졌고, 모두가 마이크로소프트를 두려워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구글도 한때는 독점 기업처럼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도 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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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문제에 규제가 개입해야 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습니다. 오히려 규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런 혁신적인 문화를 가로막는 것뿐이라고 봅니다. 만약 정부가 특정 기업의 의미 있는 지분을 보유하게 되고, 그 결과 그 기업의 제품이나 인력에 부당한 접근권을 갖게 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것은 더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들이 새롭게 진입해 경쟁할 기회를 처음부터 막아버리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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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유로운 경쟁 체제가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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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주셨던 질문으로 다시 돌아가 보겠습니다. 승리와 패배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우리가 정말로 승리하고 싶다면, 그리고 기업가들이 승리하기를 원한다면 최소한 그들에게 공정한 운동장에서 경쟁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어야 합니다. 기업가들은 그 확신이 있을 때 더 과감하게 도전합니다.

23
소유보다 경쟁이라는 답변

그리고 그런 도전이 계속될 때 새로운 기업이 등장하고, 기존의 거대 기업을 밀어내며, 다음 혁신의 주인공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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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한 가지 반론을 제기하자면, 저는 지금 우리가 가치의 집중 현상을 분명히 목격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됩니다. 예전에는 이 기업들을 매그니피센트 7이라고 불렀고 최근에는 다른 기업들까지 포함해 MANGOs(Meta, Anthropic, Nvidia, Google, OpenAI, SpaceX)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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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이 무엇이든, 핵심은 같습니다. 시장에서 창출되는 가치가 소수의 초대형 기업들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치의 상당 부분 제 기억으로는 약 85% 정도가 이들 최상위 기업에 쏠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그렇다면 아무런 개입도 없다면 결국 가장 큰 기업들만 계속 더 커지는 구조가 되는 것 아닐까요? 이미 자본도 많고, 인재도 많고, 데이터도 많고, 컴퓨팅 자원도 가장 많이 가진 기업들이 계속 시장을 가져가게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 상황에서 자유로운 경쟁만으로 충분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아니면 어느 시점에는 가치가 너무 소수에게 집중되지 않도록 일정한 형태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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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방금 정부가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에 대해 질문하셨습니다. 저는 그것이 올바른 모델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24
AI·일자리·기회에 대한 유보

다만 그 질문이 가리키는 문제의식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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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지금까지 등장했던 어떤 새로운 기술도 장기적으로는 일자리를 줄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AI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과도기를 지나야 하는 세대는 항상 고통을 겪습니다. 농업 사회에서 산업 사회로 넘어갈 때도 그랬습니다. 기술 발전은 장기적으로 더 많은 기회를 만들지만, 그 전환의 한가운데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부수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그렇다면 우리가 이렇게 엄청난 부를 창출하고 있다면, 그 부의 일부를 활용해 전환기에 놓인 사람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호할 방법은 없을까요? 저는 그런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것은 결국 정치가 해결해야 할 문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장치는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저는 그 점에 전적으로 찬성합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은 아무 잘못이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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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서 우리는 오랫동안 이렇게 말해왔습니다.

"미래를 원한다면 코딩을 배워야 한다. 코딩을 할 줄 모르면 미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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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갑자기 AI가 등장하더니 이제는 코더들에게 미래가 없다고 말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사회 전체로서 그리고 기술 산업계로서 우리가 이 문제를 더 공감 있게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술 전환 과정에서 밀려나는 사람들을 단순히 시장의 결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그들이 다음 단계로 이동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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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전력 인프라에 던진 질문

'Edge', 현장 발전원의 시대

디지털 전력 인프라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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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우리 시대의 가장 큰 기업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들이 이제 에너지와 전력 공급을 확보하는 데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사실상 에너지 기업에 가까워지는 과정일 수도 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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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여전히 클라우드 기업이고 AI 기업이지만, 실제로는 전력을 확보하고, 발전원을 찾고, 장기 에너지 계약을 맺는 일이 사업의 핵심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거대 기술 기업들이 어느새, 조용히 에너지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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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우리가 인공지능을 제조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전기를 사용해 만들어낸 제품 중에서 AI만큼 높은 가치를 가진 제품은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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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화학 공장을 생각해보면 다양한 원자재가 들어오고 여러 공정을 거쳐 최종 제품이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AI 공장은 다릅니다. 이 공장에 들어가는 핵심 투입물은 사실상 전기와 데이터입니다. 데이터는 어디에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비용 투입물은 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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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는 칩입니다. 산출물은 지능입니다. 그리고 그 인공지능을 만들기 위해 가장 크게 들어가는 단일 투입물이 바로 전기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이 전기는 충분히 풍부하지 않습니다.

26
전력의 속도·규모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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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전기가 핵심 요소가 되는 것은 너무나 분명합니다. 이 지점에서 상황을 조금 다르게 봅니다. 속도와 규모를 다룰 줄 아는 이 중요한 산업에서 전기가 이렇게 결정적인 요소가 되었다는 것은 결국 우리가 전력 인프라 자체를 새로 만들게 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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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 이후 거의 150년이 지났습니다. 지금까지의 전기는 기계 시대의 전기였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우리가 구축하게 될 전기는 그와 다른, 디지털 시대의 전기일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 이유로 인해 이 새로운 전력 시스템은 더 효율적이고, 더 깨끗하며, 더 신뢰할 수 있는 형태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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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점은,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전력이 대규모로 구현되려면 막대한 자원과 실행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바로 그 일을 할 수 있는 거대 기업들이 지금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들이 AI를 위해 전력 인프라를 새로 구축하기 시작하면 그 혜택은 결국 더 넓은 사회로 흘러가게 됩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나 방글라데시 같은 개발도상국들도 그 변화의 수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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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백을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아주 비싼 자동차에만 들어가던 기술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모든 자동차에 적용되었고 결국 모든 사람의 안전을 개선했습니다. 저는 전기도 비슷한 길을 갈 수 있다고 봅니다. 20년 뒤에 우리가 지금을 돌아본다면, 이렇게 말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AI는 우리에게 일어난 최고의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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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전력 인프라의 촉매로 보는 이유

왜냐하면 AI가 전력 인프라를 새로 만들도록 촉발했고 그 결과 지구상의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풍부하고 안정적인 전기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할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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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촉매제고 디딤돌입니다. 그리고 전력 인프라의 변화를 앞당기는 가속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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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이전에 전력망에 의존하지 않고 수십 기가와트 규모의 전력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역량에 대해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상당히 대담한 주장처럼 들렸습니다. 실제로 생산 속도 측면에서 보면, 그런 규모의 전력 공급 역량을 얼마나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그것이 얼마나 현실적인 목표라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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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우리는 전통적인 전력 공급망에 의존하지 않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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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용하는 기술은 오히려 컴퓨터 전자제품이나 하드웨어에 더 가깝습니다. 전기를 만들어내는 장치 자체가 고체 소자 기반의 장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십 기가와트 규모로 확장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존재하는 전자제품/하드웨어 공급망 전체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한 자릿수 퍼센트에 불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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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가 처음 스마트폰을 들고 나왔을 때를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그때 아무도 "내년에 이걸 5,000대 만들 수 있습니까? 1만 대 만들 수 있습니까?"라고 묻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수백만 대 단위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빠르게 규모를 키울 수 있는 공급망이 이미 존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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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전력망 밖의 제조·공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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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의존하려는 것도 바로 그런 공급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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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 아닙니다. 블룸에너지는 처음부터 지구를 밝히기 위해 만들어진 회사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사명이었습니다. 그래서 제조 라인을 포함해 우리가 해온 모든 일은 언젠가 대규모로, 그리고 빠르게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 장을 열고 실제 실행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

물론 모든 것은 실행에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규모에서의 실행은 결코 사소하거나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제가 예전에 앤디 그로브와 함께 초기 제품을 만들며 배웠던 것처럼 규모를 키우는 과정에서는 반드시 어려운 문제가 생깁니다. 하지만 제가 여전히 여기 남아 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잘 배우는 사람들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넘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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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다른 에너지 대안들은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수십 기가와트 규모까지 생산량을 확장할 수 있다는 말씀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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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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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그 덕분에 주가가 1,200% 상승한 것이군요. 정말 설득력 있는 이야기입니다. 앞서 보타나이즈에 대해 말씀 나누었는데, 전력 공급 속도를 가로막는 것이 단순히 규제와 허가 문제 때문입니까? 현재 쌓여 있는 수주 잔고가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거의 $20B에 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9
2GW 데이터센터가 맞닥뜨리는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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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상황은 이렇게 흘러갑니다. 만약 2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새로 짓는다고 해보겠습니다. 먼저 부지를 선정해야 하고, 건물을 지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만 최소 12개월에서 18개월 정도가 걸립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수많은 공급망이 얽혀 있습니다. 건설 인력도 필요하고,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 모든 영역이 과부하 상태입니다.

​

데이터센터 내부에는 구리가 매우 많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구리 관련 공급망 문제가 있습니다. 냉각 시스템도 마찬가지입니다. 냉각 장비와 관련된 공급망 병목이 있습니다. 또 이런 대규모 시설을 지을 수 있는 숙련된 기술자들도 필요합니다. 이 역시 또 하나의 병목입니다. 그래서 이런 데이터센터를 실제로 짓는 데는 최소 1년에서 1년 반 정도가 걸립니다.

​

중요한 점은, 우리는 그들이 데이터센터를 짓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블룸에너지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고객이 우리에게 의존한다면, 적어도 전력이 병목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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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실제 제약 요인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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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고객이 데이터센터를 제때 지을 수 있느냐입니다. 둘째는 우리가 필요한 인허가를 받을 수 있느냐입니다. 셋째는 가스 공급입니다. 연료가 안정적으로 공급되어야 합니다. 이 세 가지가 큰 병목 구간입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블룸에너지가 제품을 공급하는 것 자체가 병목이 될 것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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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공급 규모가 만드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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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그 정도 규모의 전력 공급 역량을 구축할 수 있다면, 블룸에너지는 이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갖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는 정말 거대한 기술 혁명의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 혁명에는 여러 계층의 승자들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

엄청난 전력을 공급하는 에너지 기업이 승자가 될 수도 있고, 엔비디아 같은 칩 제조사가 승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혹은 앤스로픽이나 오픈AI 같은 모델 기업들이 가장 큰 가치를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전체 스택을 놓고 보셨을 때, 가치는 어디에 축적된다고 보십니까? 어떤 계층은 시간이 지나면서 유틸리티처럼 커머디티화될 것이고 어떤 계층은 끝까지 희소한 가치 자원으로 남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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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결국 모든 부문에서 승자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방금 말씀하신 각 수직 계층 안에서 어떤 기업들이 승자가 되느냐입니다. 왜냐하면 각 계층마다 승자가 존재하지 않으면 지속 가능한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

만약 이 분야에서 승자가 소수에 불과하다면 AI는 보편화될 수 없습니다. 저는 AI가 반드시 보편화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그 과정에서는 하나의 거대한 승자 체인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

먼저 스택의 가장 오른쪽, 즉 최종 소비자부터 보겠습니다. 이 기술을 사용했을 때 사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더 큰 가치를 얻는 고객, 즉 소비자가 반드시 승자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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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공급망에서 엣지로

동네 식당이나 세탁소부터 대형 바이오메디컬 기업, 암 치료 병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업이 이 기술로부터 혜택을 얻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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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 지점에서 왼쪽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기술 분야의 거의 모든 것은 결국 사람들이 있는 곳에 더 가까운 엣지로 이동합니다. 지금 우리가 이야기하는 대형 메가 데이터센터, 즉 AI 팩토리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궁극적으로는 지능을 더 분산된 형태로 저장하고 제공하는 인프라가 필요합니다. 지금 우리가 있는 이 동네처럼 모든 지역 곳곳에 자리 잡은 엣지 데이터센터들이 필요해질 것입니다. 그런 엣지 데이터센터들도 승자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위에서 서비스를 개발하는 사람들, 실제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 이 생태계를 지원하는 모든 주체들이 함께 승자가 될 것입니다.

​

하지만 제가 집중하고 있는 전기의 관점에서 보면 전기는 아직 엣지로 오지 못한 유일한 거대 인프라입니다. 지금까지 전기는 항상 멀리 떨어진 곳에 대형 발전소를 짓고, 거기서 생산한 전기를 송전망과 배전망을 통해 사용자에게 보내는 방식이었습니다. 마치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를 통해 물건을 운반하듯이 전기가 전달되어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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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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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를 사용하는 제품들은 이미 디지털화되어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도 디지털이고, 컴퓨팅도 디지털이며, 우리가 쓰는 거의 모든 장비도 디지털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그런데 정작 그 모든 것을 움직이는 전기 자체는 왜 아직 스마트해지지 못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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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이 사용처 가까이 와야 하는 이유

왜 전기는 아직 사용자 가까이, 즉 엣지로 오지 못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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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바로 블룸에너지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블룸의 이야기는 결국 전력을 엣지로 가져오는 이야기입니다.저는 전력이 반드시 엣지로 와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것이 전기의 디지털 전환입니다. 그리고 블룸에너지는 바로 그런 기술을 만들기 위해 목적을 가지고 설립된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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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전력이 엣지로 오게 될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해 아무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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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오늘날 사람들이 아직 충분히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모든 것이 디지털화된 세상에서는 어떤 이유로든 정전이 발생하는 상황 자체가 받아들일 수 없어진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마치 숨 쉴 공기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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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누군가가 수술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그 수술이 데이터와 전자장비에 의존하는 로봇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 순간 전력이 끊겨 로봇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어떻겠습니까? 그것은 선택 가능한 상황이 아닙니다. 또 모든 운송과 물류가 자율주행 기반으로 움직이는 세상을 생각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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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정전이 발생해 시스템이 혼란에 빠진다면 멀리 떨어진 거대 데이터센터에만 의존할 수 없습니다. 지연시간 때문입니다. 중앙 데이터센터에서 처리해 다시 응답이 돌아오는 동안 이미 충분히 큰 피해가 발생했을 수 있습니다. 그런 지연시간은 감당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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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발전과 송전 방식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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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이런 일들은 현장발전원으로 처리되어야 합니다. 삶의 모든 것이 전력에 깊이 의존하게 되는 세상에서는 수백 마일 떨어진 발전소에서 전기를 만들고 전신주와 전선을 통해 보내는 방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유일한 해답이 될 수는 없습니다. 전력망은 자연재해로 끊길 수 있습니다. 사이버 공격이나 물리적 공격 같은 악의적인 행위로 파괴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방식으로 우리의 생명줄과도 같은 전력을 전달하는 것은 너무 취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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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디지털 전환이라는 전체적인 비전을 정말로 실현하려면, 전력은 반드시 엣지에 있어야 합니다. 사용자가 있는 곳 가까이에서, 필요한 순간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앞으로 전력 인프라가 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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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제가 아직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수많은 리더들은 지금 전력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동시에 막상 그들과 대화해보면 "그 문제라면 내 친구 K.R.을 찾아가 보라"고 말할 정도로, 블룸에너지는 현장에서 필요한 전력을 충분하고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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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가지가 제 머릿속에서는 잘 연결되지 않습니다. 한쪽에서는 전력이 가장 큰 병목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다른 한쪽에서는 블룸에너지가 대량으로 생산해, 다른 기업들이 할 수 없는 방식으로 현장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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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제조·냉각의 제약

전력이 정말로 가장 큰 병목이라는 현실과, 블룸에너지가 그 병목을 현장에서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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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그것은 결국 규모의 문제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이제 하키스틱 곡선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장면을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전력이 여전히 가장 큰 문제라고 느끼는 것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그 지적에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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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그림을 한번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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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전력 시장은 약 $5.5T 규모입니다. 반면 블룸에너지의 작년 매출은 $2B였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더 성장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잘해왔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분명히 갈 길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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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엣지에서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은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주류가 될 것입니다. 이 변화는 전력 산업 자체를 바꿔놓을 것입니다. 훗날 사람들은 이 시기를 돌아보며 "AI가 그 변화를 가속화했다"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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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 지구상의 모든 사람에게 좋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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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전력은 더 깨끗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은 클린에너지 전력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깨끗하지 않은 전력을 어느 정도 용인해온 이유는 단순합니다. 그 발전소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먼 곳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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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밖 발전과 깨끗한 전력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집니다. 하지만 발전이 여러분의 침실 창밖이나 사무실 창밖에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그때는 규정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당연히 깨끗한 전력을 원하게 됩니다. 자신의 자녀들이 깨끗한 공기를 마시기를 바라게 됩니다. 그래서 엣지 전력에서는 청정성이 선택 사항이 아니라 기본 조건이 됩니다. 깨끗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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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 커뮤니티 수용성이 좋다는 말과 똑같습니다. 지역주민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NOx, SOx, 미세먼지, 소음, 진동을 신경쓸 수 밖에 없는데 그런 점에서 수용성이 SOFC가 훨씬 우수합니다. 분산발전이 가능하고 기저부하를 담당할 수 있는 포지션 내에서는 SOFC가 경쟁력 높은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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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엣지 전력은 에너지를 훨씬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합니다. 연료 분자를 전기로 바꾸는 과정에서는 항상 열이 발생합니다. 대형 발전소에서는 그 열이 대부분 버려집니다. 하지만 발전원이 사용자 가까이에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 열을 난방이나 냉방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같은 분자를 훨씬 더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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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 블룸에너지는 4Q25 실적발표에서 기존의 증기 압축식 냉각기에서부터 벗어나 앞으로는 흡수식 냉각기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증기 압축식 냉각기는 전력망을 통해서 전기를 공급받아서 가동했기 때문에 전기로 압축기를 돌려 냉매를 압축하고, 액체가 기체로 변하며 주변의 열을 뺏어가는 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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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C 폐열을 쓰는 흡수식 냉각

그런데 블룸에너지가 주장하는 새로운 방식의 냉각은 흡수식 냉각기입니다. 전기 대신 SOFC 800도 열을 그대로 사용하여 물을 증발시켜 열을 뺏고, 냉각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블룸에너지는 데이터센터 단위의 냉각기가 덜 필요해지기 때문에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을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봤습니다. 고객에게 시연 중인데 고객들이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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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전력을 엣지로 가져오는 것은 단지 더 많은 통제권과 주도권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더 깨끗하고, 더 효율적이며, 더 지속 가능한 전력 시스템을 가능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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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전력이 민주화되면 누군가가 접근을 제한하기 어려워집니다. 특정 권력자나 중앙 시스템이 전력 접근을 통제하기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민주주의입니다.

미국 에너지 정책 제안

단기/중기/장기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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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그 흐름에서 이어서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제가 대통령이 되어 당신께 미국의 전력 정책과 규제 체계를 맡긴다면, 저는 이렇게 주문할 것 같습니다. "미국을 전력 강국으로 만들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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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지금 미국이 하고 있지 않지만, 반드시 다르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정책은 무엇입니까? 현 정부를 비판해달라는 뜻은 아닙니다. 더 큰 관점에서, 미국이 전력 분야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정책과 규제 환경을 어떻게 바꿔야 한다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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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정책의 단기·중기·장기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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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저라면 일반적인 사업계획을 세울 때처럼, 단기/중기/장기 계획으로 나누어 보겠습니다. 먼저 장기적인 비전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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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는 장기적인 세계는 이렇습니다. 어디에 살든 그 지역에는 활용 가능한 자연 자원이 있습니다. 어떤 곳에는 풍력이 있고, 어떤 곳에는 태양광이 있으며, 어떤 곳에는 지열이 있습니다. 자연이 전기를 제공할 때는 그 전기를 사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자연이 전기를 제공하지 않을 때를 대비해, 그 전기를 현장에서 수소 형태로 저장해두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블룸과 같은 기술을 활용해 그 수소를 다시 전기로 바꾸면 어디에 살든 안정적이고 풍부한 전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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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에 살든,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살든, 어느 공동체든 스스로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생존에 필수적인 에너지를 얻기 위해 외부의 물류망이나 공급망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이것이 장기적인 비전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비전에 대해 매우 낙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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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 변화를 어떻게 앞당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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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현실적으로 보면 미국은 엄청난 양의 천연가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물론 천연가스에도 탄소 발자국은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분자 연료 중에서는 가장 나은 선택지입니다. 가장 깨끗하고, 탄소 발자국이 가장 낮은 분자 연료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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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진영의 가스와 전환의 조건

​

미국은 호주, 캐나다,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같은 자유 진영 국가들과 함께 사실상 전 세계에 이 가스를 공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석탄을 태우지 않아도 되는 저렴하고 경제적인 방법입니다. 물론 천연가스가 더 나은 미래 에너지로 가는 길을 막아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그 전환 과정에서 현실적인 역할은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연료를 공급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만든 장치와 같은 박스를 활용해 지구상의 누구에게나 분산형 전력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우리의 전력과 에너지를 좌우하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됩니다.

​

제가 대통령에게 말할 당면 과제는 이것입니다.

자유 진영의 연료를 활용해, 더 많은 세계를 자유롭게 만들자는 것입니다.

​

해리 스테빙스 : 러시아로부터 여전히 상당량의 에너지를 구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이것은 거의 용납하기 어려운 일에 가깝습니다. 러시아는 우리가 공개적으로 적대적인 경쟁자로 보고 있는 국가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여전히 그들에게 돈을 지불하고 에너지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에너지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 우리와 이해관계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국가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구조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

KR 스리다르 K.R. Sridhar : 맞습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가 계속 그런 선택을 해야 합니까? 그것은 논리적이지도 않고, 합리적이지도 않습니다.

39
자원·에너지 의존에 대한 견해

분명히 더 나은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우리와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국가에 의존해서 조달할 이유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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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방금 아이슬란드의 한 마을을 예로 들어주셨습니다. 자연이 충분한 전기를 만들어주지 않는 시기를 대비해, 그 공동체가 스스로 에너지를 저장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우리는 AI 시대를 이야기할 때 흔히 모델 주권을 말합니다. 각 국가가 자체 모델을 가져야 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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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금 말씀을 듣다 보면 오히려 에너지 주권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에너지를 스스로 확보하지 못하면 모델도, 데이터센터도, 산업도 제대로 운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에너지 주권이 다른 어떤 요소보다 더 중요하고 가장 핵심적인 기반이라는 점에 동의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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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전 세계의 공급망을 생각해보면, 우리는 이제 거의 어느 지역에서든 식량을 생산하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식량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에너지 주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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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역사를 돌아보면 물을 차지하기 위해 큰 전쟁들이 벌어졌습니다. 여러 국가를 가로질러 흐르는 강이 있으면, 그 물에 대한 권리를 두고 국가 간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물을 확보하고, 정화하고, 필요한 곳에 공급하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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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을 둘러싼 전쟁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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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자립과 장기 해법

하지만 우리는 식량을 생산하는 방법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에너지를 둘러싼 큰 갈등과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피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에너지를 스스로 확보할 수 있다면 에너지를 통제하는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저는 식량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에너지 주권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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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미래형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에너지 풍요를 생각할 때, 태양에서 에너지를 직접 포획하는 방식은 종종 일종의 성배처럼 이야기됩니다. 이것이 실제로 어느 정도 의미 있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태양 에너지를 대규모로 활용해 데이터센터 전력 문제를 해결한다는 생각은 아직 현실적인 해법이라기보다, 다소 비현실적인 꿈에 가깝다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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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저는 화성 탐사 임무에 참여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화성에서 물을 만들고, 사람이 숨 쉴 수 있는 공기를 만들어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기술적으로는 바위에서 물을 짜내는 것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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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왜 굳이 그렇게 해야 합니까?" 지금 지구에는 이미 그보다 훨씬 더 나은 방법들이 존재합니다. 우리가 가진 자원과 기술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그렇게 극단적으로 어렵고 비효율적인 방식에 의존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라클과의 SOFC 계약

대형 가스터빈에 비해 SOFC가 가진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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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계약의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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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오라클과 매우 큰 규모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래리 엘리슨은 어떤 계기로 오라클 데이터 센터의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SOFC를 선택하게 된 것입니까. 그리고 그 당시 두 사람 사이의 대화는 어떤 모습이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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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결과가 이미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AI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부터 저희에게는 이미 5~6곳의 데이터센터 고객이 있었습니다. 지난 10년에서 12년 동안 저희는 4MW, 10MW, 15MW 규모의 엣지 데이터센터와 일반 데이터센터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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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의 첫 번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2013년 유타주에서 진행한 이베이와 페이팔의 데이터센터였습니다. 페이팔의 사업은 기본적으로 트랜잭션이 핵심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트랜잭션은 데이터센터 안에서 처리됩니다. 당시 그들은 유타주에서 전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수도 있었지만 대신 저희를 선택했습니다. 그것이 블룸에너지가 미션 크리티컬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전적으로 공급한 첫 번째 사례였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그 이후로 계속 신뢰를 쌓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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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는 오라클의 고객사를 위해 유타주에 짓고 있던 데이터센터에서 전력 시스템이 지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저희에게 1년 정도 임시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해줄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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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계약과 55일 공급 경험

저희는 90일 안에 50MW 이상의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매우 빠른 일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90일이 아니라 55일 만에 전력 공급을 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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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결과에 매우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오라클이 왜 굳이 다른 대안을 찾을 필요 없이 블룸의 시스템을 선택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근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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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의 시스템은 데이터센터에 매우 잘 맞는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500MW 규모의 대형 터빈 하나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한다고 해보겠습니다. 터빈은 기계식 장치이기 때문에 정비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20년 동안의 전체 가동률을 보면 90% 초반대에 머물게 됩니다. 문제는 나머지 10%입니다. 정비를 위해 터빈이 멈춰 있는 동안 데이터센터를 꺼둘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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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작은 데이터센터라면 그리드를 백업 전원처럼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1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백업해줄 수 있는 그리드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터빈 하나가 고장 나거나 정비에 들어갈 때를 대비해, 사실상 터빈을 두 개 설치해야 합니다. 대규모 예비 전력을 따로 설계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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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의 시스템은 다릅니다. 저희 시스템은 50kW 단위의 작고 모듈화된 전력 생성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데이터센터가 만들어지는 방식과 매우 비슷합니다. 데이터센터 안에는 수많은 서버 블레이드와 랙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고장 난다고 해서 전체 데이터센터가 멈추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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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 모듈의 신뢰성 논리

블룸의 전력 시스템도 같은 구조입니다. 작은 전력 모듈들이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일부 장치에 문제가 생겨도 전체 전력 공급이 멈추지 않습니다. 따라서 대형 터빈처럼 과도한 예비 전력을 설계할 필요가 훨씬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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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중요한 점은 저희 시스템이 고체 소자 기반 장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AI 워크로드가 요구하는 전력 변동에 밀리초 단위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의 수많은 GPU들은 사람의 뇌처럼 순간적으로 엄청난 활동을 하다가 다시 줄어드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전력 수요가 빠르게 올라갔다가 내려갑니다. 기계식 장치인 터빈은 이런 변화에 맞춰 가속하고 감속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저희 시스템은 훨씬 빠르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그 덕분에 별도의 대규모 배터리에 의존할 필요도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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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 500MW짜리 터빈 하나가 멈추면 500MW가 한 번에 사라집니다. 데이터센터는 멈출 수 없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사실상 또 다른 500MW급 예비 전원을 준비해야 합니다. 하나가 고장 났을 때 전체를 대신할 수 있는 백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대형가스터빈으로 메인 부하를 담당하고, 중소형 가스터빈들을 같이 주문해서 백업용으로는 조금 더 자잘자잘하게 관리가 가능하도록 맞추고 있지만 어쨌든 하나의 발전원이 차지하는 규모를 키우면 적어도 그 메인급 발전원에 대해서는 2N 정도의 발전 버퍼를 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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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MW 모듈 사례와 예비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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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 50kW짜리 모듈 10,000개로 500MW를 만든다면 모듈 몇십 개, 몇백 개가 고장 나거나 정비 중이어도 전체 전력 공급이 한 번에 무너지지 않습니다. 일부만 빠질 뿐입니다. 10,000개 중 300개가 빠지면 전체의 3%가 빠지는 것이지, 100%가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작은 장치가 충분히 많아지면 개별 장치의 고장 여부는 전체 시스템에서 평균화됩니다. 어느 순간에도 일부는 고장 나고 일부는 정비 중이겠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대략 몇 % 정도가 빠져 있을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전체 시스템의 안정성 차원에서 얻는 이점이 꽤나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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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데이터센터가 성장하면 저희 시스템도 레고 블록을 쌓듯이 필요한 만큼 계속 확장할 수 있습니다. 터빈처럼 한 번에 큰 단위로 설치해야 하는 방식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저희가 블룸에너지는 디지털 인프라를 위해 목적에 맞게 설계된 기술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터빈이나 엔진 같은 기계식 인프라에 임시방편으로 무언가를 덧붙이는 방식으로는 이런 성능을 구현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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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도 이러한 장점들을 모두 확인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정은 매우 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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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90일이 아니라 55일이라니, 정말 놀라운 성과입니다. 고객들의 주된 관심사가 속도에서 비용으로 옮겨가는 시점은 언제며, 고객들은 가격에 대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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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은 지능 제조의 핵심 투입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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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앞서 이야기했던 맥락으로 돌아가 보면, 전력은 지능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가장 핵심적인 투입 요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 그림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가격이나 비용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가치입니다. AI는 토큰을 생성합니다. 그리고 그 토큰은 가치를 가집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봐야 할 것은 전력이 얼마냐가 아니라, 그 전력이 어떤 방식으로 토큰 생성 과정에 투입되고 그 결과 만들어지는 가치를 어떻게 극대화할 수 있느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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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이것이 과거 우리가 전력망에서 전기를 공급받던 방식과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전기는 모두에게 동일하게 공급되는 범용 전력이었습니다. 하지만 블룸이 제공하는 것은 일종의 맞춤형 전력입니다. 일반적인 전기를 구매하면 데이터센터 안에서 그 전기를 실제로 활용하기 위해 고객이 직접 여러 장비를 설치해야 합니다. 운영도 해야 하고, 유지보수도 해야 합니다. 장비 고장에 따른 리스크도 감당해야 하고, 신뢰성 문제와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도 직접 떠안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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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블룸은 토큰을 생성하는 데 필요한 요구사항에 맞춰 전력을 제공합니다. AI 데이터센터가 실제로 필요로 하는 방식에 맞게, 필요한 위치에서, 필요한 형태로, 신뢰성 있게 전력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 지점에서 가치가 만들어집니다. 전력은 더 이상 단순히 킬로와트시당 얼마짜리 상품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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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전력 시스템의 경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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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전력은 지능을 제조하는 핵심 투입물이며 그 전력이 얼마나 정확하게 AI 인프라의 요구에 맞춰 제공되느냐가 전체 경제성을 좌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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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맞춤형으로 제작된 것과 모든 경우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범용적인 수평적 모델 사이의 이점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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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핵심은 생성되는 토큰당 비용입니다. 그 토큰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전력이 필요한지, 얼마나 많은 가스가 필요한지, 얼마나 많은 구리가 들어가는지, 그리고 그 뒤에 얼마나 큰 공급망과 얼마나 많은 기술자가 필요한지를 봐야 합니다. 즉, 단순히 전기요금만 비교할 문제가 아닙니다. AI 데이터센터가 실제로 토큰을 만들어내기까지 필요한 전체 시스템 비용을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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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전력 솔루션의 장점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토큰을 생성하는 데 필요한 전력, 연료, 장비, 공급망, 운영 인력을 전체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범용 전력을 가져와 고객이 직접 모든 것을 맞춰가는 방식보다, 처음부터 AI 워크로드에 맞게 설계된 전력을 쓰는 편이 전체 비용과 복잡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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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그렇다면 핵심은 효율성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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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핵심은 전체적인 효율성입니다. 단순히 특정 부품 하나의 효율이 아닙니다. 완전한 수직 스택, 전체 시스템 차원의 효율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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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 생성에 맞춘 공동 설계

AI 데이터센터의 전력도 마찬가지입니다. 범용 전력을 가져와 고객이 직접 이것저것 맞춰가는 방식이 아니라, 처음부터 토큰을 생성하는 전체 과정에 맞춰 전력 시스템을 설계하면 전력, 연료, 구리, 장비, 인력, 공급망까지 전체 스택에서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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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현재 수주 잔고는 $20B이고 제조 능력은 오늘날 연간 1GW 규모입니다. 올해 말까지의 제조 능력은 어떻게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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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생산 능력은 2GW를 넘어설 것입니다. 이 부분은 이미 공개적으로 말씀드린 내용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생산 능력을 키우는 방식도 예전과는 다를 것입니다. 단순히 2GW에서 어느 날 갑자기 또 한 번의 큰 단계적 도약을 하는 식으로 늘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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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시장에서 확인되는 모든 상황을 고려했을 때, 저희는 생산 능력을 훨씬 더 연속적으로 늘려가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것을 아날로그 다이얼을 돌리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공장을 지어놓고 한 번에 생산 능력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 시설을 계속 구축해 나가면서 매달, 매 분기마다 생산 능력을 조금씩 계속 더해가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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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저희 공장에 와보시면 그곳이 최첨단 생산 시설이면서 동시에 최첨단 건설 현장이라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고 동시에 확장 공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두 가지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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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잔고와 생산능력 확대 계획

충분히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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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 Step function에서 벗어나 Analog dial 방식으로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코멘트는 블룸에너지 1Q26 실적발표 당시 가장 중요했던 내용 중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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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중요한 점은, 그곳이 단순한 생산 시설만이 아니라 생산 공정을 계속 혁신하는 공간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제조 방식 자체를 계속 개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갈수록 같은 제품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즉, 생산 능력은 한 번에 계단식으로만 늘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시장 수요에 맞춰 계속 다이얼을 올리듯 확장되고, 동시에 제조 효율도 함께 개선되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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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그렇다면 앞으로의 확장 궤적은 어떻게 봐야 합니까? 현재 생산 능력이 1GW 수준이고, 올해 말에는 2GW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2027년 말에는 어느 정도까지 갈 수 있다고 보십니까? 2GW에서 10GW로 가는 것도 가능한 이야기입니까? 아니면 그것은 현실적으로 너무 무리한 목표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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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저희는 공개 기업이기 때문에, 향후 생산능력이나 실적에 대한 구체적인 전망치를 공식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특정 수치를 말씀드리는 것은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고객들과 시장에 약속한 것은 분명합니다. 전력 확보를 위해 확정 보증금을 지불하고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면 고객의 데이터센터가 완공되기 전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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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보다 앞서 전력을 준비한다는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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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데이터센터를 짓는 동안 저희는 그보다 앞서 전력을 준비해두겠다는 뜻입니다. 적어도 블룸에너지의 생산능력이 프로젝트의 병목이 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 저희의 약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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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오늘날 거대 기업들을 살펴보면 고객이나 매출 측면에서 특정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경우가 많은데 이와 관련하여 집중도가 어느 정도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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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저희는 특정 고객이나 특정 매출원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지 않습니다. 여러 하이퍼스케일러들과 계약을 맺고 있고, 새롭게 등장하는 클라우드 기업들과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점은, 저희 사업이 AI 분야에만 집중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블룸에너지는 이미 견고한 상업용/산업용 전력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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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 마찬가지로 블룸에너지 1Q26 실적발표에도 전해드린 것처럼 블룸에너지는 ⓐ전체 수주잔고 중 C&I 향으로도 성장세가 매우 가파른 상태이며, ⓑ데이터센터 고객들로 한정해서 보더라도 수주잔고의 절반 이상이 오라클이 아닌 다른 하이퍼스케일러, 네오클라우드, 코로케이션 고객들로부터 주문받은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로 가려지다보니 2021~2022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전력망 재산업화를 까먹기 쉬운데 블룸에너지는 기존 C&I 고객들의 현장발전원 수요도 충분히 잘 흡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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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에 전력을 공급하고, 홈디포, 코스트코, 월마트 같은 대형 매장에도 전력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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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밖의 전력 수요처

대학 캠퍼스에도 전력을 공급합니다. 실제로 캘텍 캠퍼스 전력 수요의 약 3분의 2를 저희가 공급하고 있습니다. 결국 핵심은 안정적인 전력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저희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AI 데이터센터는 지금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수요처이지만 블룸에너지의 기회가 그곳에만 한정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레오폴드 아셴브레너의 픽

Edge에서 발전하기 시작하면 벌어질 일에 대한 생각

해리 스테빙스 Harry Stebbings : 레오폴드 아셴브레너가 블룸에너지에 투자하면서, 특히 소셜 미디어와 투자자 커뮤니티에서 블룸에너지가 훨씬 더 많은 주목을 받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가 투자자로 참여한 이후, 회사에 대한 시장의 인지도나 인식이 달라졌다고 느끼십니까? 또 내부적으로는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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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제가 처음 그 사실을 알게 된 것은 22살 된 딸을 통해서였습니다. 딸이 친구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이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며 제게 보여주었습니다. 그 이후 레오를 직접 만나봤는데, 그는 매우 날카롭고 깊이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세상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 대단한 통찰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저는 블룸에너지에 대한 그의 논지에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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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변화의 영향이 여러 영역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봅니다. 분산형 전력을 엣지까지 가져온다는 개념은 단순히 데이터센터 전력 문제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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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전력이 도시 접근성을 바꿀 가능성

이것은 도시 계획, 접근성, 그리고 다음 세대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반드시 대도시로 이동해야 한다는 전제 자체를 바꿀 수 있는 큰 개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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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구상의 100억 명이 모두 이런 방식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많은 부모들이 전원적인 마을을 떠나 비좁고 열악한 도시 환경에서 자신의 삶을 기꺼이 희생하며 살아갑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자녀들에게 더 나은 기회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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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질문은, '왜 발전원을 사는 곳으로 직접 가져가면 안되는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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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에는 정보와 서비스, 교육과 기회를 사람들에게 직접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안정적인 전력까지 공급할 수 있다면, 세상이 발전을 바라보는 방식 자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기회를 찾아 도시로 몰려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기회가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찾아가는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분산형 전력이 바로 그런 변화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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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분산형 전력과 디지털 인프라가 발전하면 사람들이 도시로 몰려가는 흐름 자체가 완화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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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인류 역사를 돌아보면 사람들이 특정 지역에 밀집해 살게 된 이유는 결국 접근성 때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수로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강가나 해안가는 무역에 유리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곳에 정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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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인프라와 도시 집중의 역사

그 자체가 접근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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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에는 철도와 고속도로가 등장했습니다. 대규모 철도망과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대도시가 형성되었습니다. 그곳에 접근성이 만들어졌고, 사람들은 그 접근성을 따라 이동했습니다. 결국 역사적으로 접근성은 사람들이 어디에 살지를 결정해왔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접근성을 통제하는 사람들이 사람들이 거주하는 방식을 결정해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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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만약 분산형 기술을 통해 이 구조를 깨뜨릴 수 있다면, 그것은 진정한 민주주의로 돌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기술이 엣지까지 도달한다는 것은 결국 민주화를 의미합니다. 오늘날 휴대폰을 생각해보십시오. 휴대폰은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과 서비스가 모두 들어 있는 개인 장치입니다. 과거의 유선전화가 그런 접근성을 제공했습니까?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기술이 만들어내는 진정한 민주주의입니다. 기술이 사용자 가까이로 이동할수록 사람들은 더 많은 선택권과 더 많은 접근성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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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분야에서도 같은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전력을 엣지까지 가져올 수 있다면 사람들은 더 이상 특정 지역이나 특정 인프라에 종속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도시 구조뿐 아니라 지정학적 지형까지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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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2~3년 전에는 이렇게 보지 않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르게 보게 된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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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전과 달라진 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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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이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기 전까지는 저희는 내부적인 문제에 훨씬 더 많이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더 큰 비전이나 이 기술이 궁극적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에 많은 시간을 쓰지 않았습니다. 먼저 제품을 만들고, 고객에게 공급하고, 회사를 운영하고, 눈앞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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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이제 블룸에너지는 단순히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 이상의 더 큰 사명을 가지고 있다고 느낍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제품을 더 많이 팔고 매출을 키우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모두를 위한 전력, 모두를 위한 풍요라는 관점에서 미래가 어떤 모습이 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는 것도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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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지난 2~3년 사이 제 사고방식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이 비전에 대해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우리가 보고 있는 미래가 무엇인지, 그리고 블룸에너지가 그 미래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설명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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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당신은 25년 동안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를 이끌어온 CEO이자, 동시에 한 가정의 아버지이기도 합니다. 그 두 가지 역할을 모두 해오면서 얻은 가장 중요한 육아 조언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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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전하는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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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이것입니다. 좋은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행복하게 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진심으로 열정을 느끼는 일에 몰두하라는 것입니다. 부모로서 제가 바라는 것은 아이들이 세상이 정해놓은 성공의 기준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의미 있다고 느끼는 일을 찾고, 그 일에 깊이 빠져들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좋은 사람이 되고, 행복하게 살고,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에너지를 쏟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속사포 질문

K.R. 스리다르에게 묻는다

해리 스테빙스 Harry Stebbings : 열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김에, 속사포 질문을 하나 드려보고 싶습니다. 저는 이 순서를 정말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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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질문입니다. 존 도어와 함께 일하면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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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크게 상상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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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AI에 대해 널리 퍼진 통념 중 완전히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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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AI가 일자리 수를 줄일 것이라는 관점입니다.

​

해리 스테빙스 : 에너지 산업에서 누가 제일 저평가되어 있다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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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수평 시추 기술을 개발한 사람들은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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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산업과 미국의 조건

그들은 가스와 석유를 훨씬 더 효율적으로 추출하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분야 전체가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봅니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더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으로 가야 합니다. 하지만 그 전환 과정에서 가스와 석유는 미래로 가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수평 시추 기술을 만들어내고 에너지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든 사람들의 기여는 생각보다 훨씬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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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향후 10년 동안 강대국으로 부상하기에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갖춘 나라는 어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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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여전히 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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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유럽은 좀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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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AI로 인해 유럽이 예상보다 빠르게 현실을 인식하고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EU와 영국이 지금 추진하려는 변화들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면, 저는 오히려 긍정적인 전망을 갖게 됩니다.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했고, 방향도 잡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핵심은 속도입니다. 그들이 정말 충분히 빠르게 움직일 수 있을지, 필요한 변화를 제때 실행에 옮길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방향은 맞아도 실행 속도가 늦으면, 이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서 뒤처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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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기업으로서 자금이 무제한으로 주어진다면, 현재 하고 있지 않은 어떤 일을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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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자본이 부족한 시장의 사업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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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우리는 우리 장비와 인프라를 구매할 초기 자금이 부족한 지역들로 진출하여 해당 시설을 먼저 구축한 뒤, 그 혜택을 누리는 이들로부터 나중에 비용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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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흥미롭군요. 아시아 시장으로 얼마나 신속하게 진출할 수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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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우리는 오늘날 전 세계 어느 시장으로든 진출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매우 집중적인 실행이 필요한 일입니다. 단순히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자동으로 확장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의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현지에서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는 항상 현지 파트너를 찾을 것입니다. 그 지역의 제도, 에너지 환경, 고객 수요, 운영 조건을 잘 이해하는 파트너와 함께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블룸의 기술은 글로벌하게 확장될 수 있지만, 실행은 반드시 현지에 맞춰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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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뉴스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지만, 당신이 평소에 자주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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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핵심은 더 평등한 접근 기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제가 말하는 것은 '형평성'이라는 개념과는 조금 다릅니다.

57
기회 접근성과 풍요의 의미

모두에게 같은 결과를 보장하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더 많은 사람들이 기회에 접근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일은 제게 매우 중요한 가치입니다. 그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각자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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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적어도 출발선에 설 수 있는 접근성은 주어져야 합니다. 전력과 디지털 인프라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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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25년 동안. 가장 힘들었던 때는 언제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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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그때는 금융위기 이후의 상황이었습니다. 우리는 완벽한 공급망을 구축해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우리는 아직 본격적으로 상업화된 기업이라기보다는 개발 단계에 있던 회사였습니다. 그런데 그 시기에 미국의 빅 3 자동차 제조사들이 경영난에 빠졌습니다. 그 결과, 그들이 우리와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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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우리에게 그것이 단순한 변수 하나가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6년에 걸쳐 강력한 플랜 A를 준비해왔습니다. 그런데 그 플랜 A가 무너지면서 불과 몇 달 안에 이를 대체할 플랜 B를 찾아야 했습니다. 정말 힘든 시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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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마지막에서 두 번째 질문입니다. 누군가 당신에게 해준 일 중 가장 친절했던 것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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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지에서 겪은 사고와 연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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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중국의 아주 외딴 지역에 있었을 때의 일입니다. 그곳에서 심각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자칫하면 과다출혈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병원으로 이송되었는데 그곳은 정말 외진 마을에 있는 작은 병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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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을 잃기 직전, 저는 통역사를 통해 간청했습니다."헬기를 불러서 저를 홍콩으로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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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저를 치료해준 의사 선생님의 성함은 모릅니다. 하지만 혼미한 와중에도 그분의 얼굴은 어렴풋이 기억납니다. 그 의사 선생님은 통역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사람에게 조용히 하라고 전해주세요. 지금 상처를 꿰매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홍콩으로 가게 되는 것은 살아 있는 사람이 아니라 시신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은 제 상처를 치료해주셨습니다. 돌이켜보면 그분은 제 목숨을 구해주신 것입니다. 정말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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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테빙스 : 와, 정말 관점이 달라지네요.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앞으로 다가올 10년을 생각할 때 가장 기대되는 점은 무엇인가요? 저는 긍정적인 이야기로 마무리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세상에 부정적인 면이 너무 많다고 생각해서요.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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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스리다르 K.R. Sridhar : 저는 AI가 만들어내고 있는 막대한 전력 수요 그리고 그 흐름에서 앞서나가려는 세계 최대 기업들의 움직임이 결국 중요한 변화를 촉발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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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전력 해법에 대한 결론

우리는 디지털 세상에 걸맞은 새로운 전력 솔루션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저렴하고 풍부한 에너지를 만들어낼 방법을 찾아내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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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경제적으로 부유하면서 동시에 에너지 빈곤을 겪는 나라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에너지가 풍부해지면 경제적 풍요가 뒤따릅니다. 그리고 경제적 풍요는 전 세계 더 많은 지역의 번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의 기회에 대해 매우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만들어갈 수 있는 세상, 더 많은 사람들이 풍부하고 안정적인 에너지에 접근할 수 있는 세상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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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미래를 상상하면, 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로 설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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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곁다리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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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략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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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회수
인터뷰 본문, 작성자 코멘트, 목차·관련 자료 안내와 마지막 URL 재안내까지 60개 원문 구간을 flow에 순서대로 보존했다.
압축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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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수치의 한계
원문 속 계약 시점, 향후 생산능력과 정책·도시 변화에 관한 발언은 확인된 사실과 인터뷰이의 전망·견해를 구분해 보존했다.
원문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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