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0 삼성전자의 2026년 3분기 잠정 실적
작성자의 핵심 판단
기록적인 이익 규모만으로 지속성을 확정할 수 없으며, 상세 실적에서 HBM4의 가격·출하와 수요·수익성 유지 여부를 봐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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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호실적과 함께 긍정적인 매출 가이던스와 견조한 수요·수익성이 확인돼야 반도체 주도력이 회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잠정실적이 이익 규모를 확인해줬다면, 상세 실적 발표에서는 그 이익을 유지할 수 있는 사업 여건이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당사의 최근 전망치 대비 메모리 부문에서 2조2000억원 이상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다”며 “급격한 원화 강세로 비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조성됐음에도 산업 평균을 재차 상회하는 견조한 판가 정책이 실적을 견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메리츠증권의 부문별 추정에 따른 평가로, 삼성전자는 이날 사업부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음 성장 동력은 HBM4…가격과 물량이 함께 늘어난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이 예상보다 오래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범용 메모리 공급 부족이 실적을 지지하는 가운데 HBM4 이후의 기술 경쟁력도 중장기 성장 요인으로 제시했다. 박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내년 매출액을 약 999조원, 영업이익을 약 606조원으로 전망했다. 기존 추정치보다 각각 5%, 8% 높인 수치로, 올해 전망치 대비 증가율은 각각 40%, 65%다. HBM4의 판매가격 상승과 출하량 증가를 상향 근거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상향의 근거는 동사 HBM4의 가파른 판가 상승과 출하량 증가이다”라고 밝혔다. 또 “HBM4는 삼성전자가 보유한 Memory와 Foundry 역량이 하나의 제품 안에서 시너지를 발현하기 시작한 첫 번째 세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HBM4는 D램뿐 아니라 베이스다이 설계와 파운드리 공정 기술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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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용 메모리 공급 부족이 실적을 지지하는 가운데 HBM4 이후의 기술 경쟁력도 중장기 성장 요인으로 제시했다. 박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내년 매출액을 약 999조원, 영업이익을 약 606조원으로 전망했다. 기존 추정치보다 각각 5%, 8% 높인 수치로, 올해 전망치 대비 증가율은 각각 40%, 65%다. HBM4의 판매가격 상승과 출하량 증가를 상향 근거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상향의 근거는 동사 HBM4의 가파른 판가 상승과 출하량 증가이다”라고 밝혔다. 또 “HBM4는 삼성전자가 보유한 Memory와 Foundry 역량이 하나의 제품 안에서 시너지를 발현하기 시작한 첫 번째 세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HBM4는 D램뿐 아니라 베이스다이 설계와 파운드리 공정 기술도 요구한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1c D램과 4나노 베이스다이를 자체 생산하는 역량을 바탕으로 성능과 전력 효율을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함께 보유한 사업 구조가 HBM 경쟁력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58만원으로 유지했다. ◇환율·완제품 원가 부담…전사 수익성은 추가 확인 메모리 사업의 성장 전망과 별개로 환율과 완제품 사업의 비용 부담은 변수로 남는다. 반도체 가격 상승이 부품 사업의 이익을 늘리는 동시에 완제품 사업의 원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원·달러 환율 가정을 낮춰 올해 3분기와 내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75조원, 519조원으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7%, 9% 낮춘 수치지만, HBM4 출하 확대에 따른 성장 전망은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장기 공급 계약 및 HBM 실적이 가시성 높은 실적이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할증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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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D램 가격 상승폭이 제한되더라도 HBM 매출 확대가 이익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103조6000억원으로 예상하면서, 스마트폰과 가전 등을 담당하는 DX 부문은 1조8000억원의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했다. 원화 강세와 모바일 사업의 수익성 부담, 추가 성과급 충당금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낮췄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114조9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4분기부터 내년 1분기 범용 D램·낸드와 2027년 HBM 가격 협상 환경이 공급업체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어 가격 가정의 추가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의 박주근 대표는 8일 <이코리아>와 한 통화에서 이번 실적에 대해 “기념비적인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HBM 사업 확대가 매출과 이익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며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 대표는 “아마 4분기는 (영업이익이) 110조가 갈 거 같다”며 “계속 기록 경신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4분기 영업이익 110조원은 박 대표의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해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기업설명회(IR)는 이달 29일 오전 10시 00분 예정으로, 투자자의 편의를 위하여 삼성전자 IR 홈페이지 내 Webcasting을 병행 실시한다. 윤수은 기자 wai49@naver.com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더보기 내 댓글 모음 닫기 1 K패스·모두의카드·기후동행패스…교통비 아끼려면 어떻게?
이 자료에서 다룬 사실
삼성전자는 8일 3분기 잠정 매출 195조원과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공시했다. HBM과 서버용 D램 수요·공급 제약이 실적 배경으로, MX·네트워크 손실은 증권사 추정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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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8 시리즈. /삼성전자 제공 3분기 MX·네트워크서 최대 3조원 적자 예상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07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국내 기업 중 처음이다. 전년 동기(12조1700억원)와 비교하면 782.5%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19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6%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업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MX 사업부는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메리츠증권은 실적 발표 직후 낸 보고서에서 DS(반도체) 부문이 영업이익 110조원을 거둔 반면, MX·네트워크 사업부는 1조8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MX와 네트워크 사업부의 실적을 합쳐 발표하는데, 합산 매출의 약 97%가 MX에서 나와 사실상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성적표로 볼 수 있다. 증권사들은 MX·네트워크 사업부가 올해 3분기에 1조~2조원대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한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삼성증권은 2조9820억원, SK증권은 1조4000억원, 하나증권은 1조3000억원, 교보증권은 1조1500억원 적자를 각각 추정했다. MX·네트워크 사업부는 올해 2분기에 영업손실 7000억원으로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는데, 3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간다는 분석이다. MX·네트워크 사업부는 작년 3분기에는 3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사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잠정 실적, 부문별 수치는 메리츠증권 추정. /자료=삼성전자, 메리츠증권. 매출 늘었지만 적자는 확대 증권가는 3분기 MX·네트워크 사업부 매출이 35조원 안팎으로 전 분기(33조2000억원)보다 늘었을 것으로 본다. 올 8월 초 출시한 갤럭시 Z8 시리즈가 국내 사전판매 144만대로 역대 갤럭시 최다 사전판매 기록을 세우는 등 흥행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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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전자가 한 분기에 벌어들인 영업이익을 시간으로 쪼개면 1분마다 약 8억원이다. 3분기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92일로 나누면 하루 약 1조1700억원, 시간당 약 490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삼성전자의 이익 체급은 글로벌 빅테크와 비교하면 더욱 선명해진다. 최근 분기 기준 엔비디아의 영업이익은 원화로 약 85조원,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은 각각 54조원 안팎, 애플은 약 48조원이다.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히는 엔비디아보다도 한 분기에 20조원 이상 많은 이익을 냈다. MS와 구글의 분기 영업이익을 합친 수준이며 애플과 비교하면 두 배를 웃돈다. 더 주목할 부분은 삼성전자의 사업구조다. 엔비디아는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지 않는 팹리스 기업이고 MS와 구글 역시 소프트웨어·플랫폼 사업의 비중이 높다. 반면 삼성전자는 최첨단 반도체 생산시설을 직접 운영하면서 막대한 설비투자를 집행하고 스마트폰·TV·가전 등 완제품도 생산한다. 제조업 가운데서도 자본과 인력 투입이 큰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 이런 제조업 기반의 기업이 글로벌 플랫폼·팹리스 기업들을 제치고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이번 기록의 무게가 달라진다. 단순히 이익이 늘어난 것을 넘어 AI 산업 확산으로 반도체 기업의 수익 구조 자체가 달라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제 비교 대상도 글로벌 기업의 최고 기록으로 좁혀진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는 국제유가가 급등했던 2022년 2분기 865억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당시 환율로 약 116조원 규모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과는 약 8조원 차이다. 4분기에는 이 격차마저 좁혀질 가능성이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115조7468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실적이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면 아람코의 기록을 넘어 단일 분기 기준 세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에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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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성적에도 주가는 약세를 보였지만, 증권가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의 가격 상승과 출하 확대가 향후 이익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익 100조 돌파…시장 눈높이는 소폭 웃돌아 삼성전자는 8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59%, 영업이익은 782.50%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3.70%, 20.01% 늘었다.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계산한 영업이익률은 약 55.1%다. 이날 공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500조3700억원, 영업이익은 254조1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8.69%, 영업이익은 980.03%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500조원을 넘고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누계의 약 10.8배로 불어나면서 실적 확대가 이어졌다. 실적의 절대 규모는 기록적이지만 시장 예상과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와이즈리포트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00조6416억원, 영업이익 106조6401억원이었다. 실제 잠정실적은 매출이 시장 예상보다 약 2.8% 낮았지만, 영업이익은 약 0.7% 웃돌았다. 기록적인 이익 규모에도 시장의 높아진 눈높이에는 대체로 부합한 셈이다. 주가는 실적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7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68% 하락한 26만4000원에 거래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실적 기대치 하향으로 부진 우려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최근 실적 기대치가 낮아지며 부진 우려를 상당 부분 선반영한 만큼, 어닝 쇼크에 대한 부담은 다소 완화”라고 평가했다.
그렇게 판단한 이유
잠정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소폭 웃돌았지만 매출은 밑돌았고, 실적 발표 당일 주가는 하락했다는 비교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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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성적에도 주가는 약세를 보였지만, 증권가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의 가격 상승과 출하 확대가 향후 이익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익 100조 돌파…시장 눈높이는 소폭 웃돌아 삼성전자는 8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59%, 영업이익은 782.50%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3.70%, 20.01% 늘었다.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계산한 영업이익률은 약 55.1%다. 이날 공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500조3700억원, 영업이익은 254조1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8.69%, 영업이익은 980.03%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500조원을 넘고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누계의 약 10.8배로 불어나면서 실적 확대가 이어졌다. 실적의 절대 규모는 기록적이지만 시장 예상과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와이즈리포트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00조6416억원, 영업이익 106조6401억원이었다. 실제 잠정실적은 매출이 시장 예상보다 약 2.8% 낮았지만, 영업이익은 약 0.7% 웃돌았다. 기록적인 이익 규모에도 시장의 높아진 눈높이에는 대체로 부합한 셈이다. 주가는 실적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7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68% 하락한 26만4000원에 거래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실적 기대치 하향으로 부진 우려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최근 실적 기대치가 낮아지며 부진 우려를 상당 부분 선반영한 만큼, 어닝 쇼크에 대한 부담은 다소 완화”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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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호실적과 함께 긍정적인 매출 가이던스와 견조한 수요·수익성이 확인돼야 반도체 주도력이 회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잠정실적이 이익 규모를 확인해줬다면, 상세 실적 발표에서는 그 이익을 유지할 수 있는 사업 여건이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당사의 최근 전망치 대비 메모리 부문에서 2조2000억원 이상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다”며 “급격한 원화 강세로 비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조성됐음에도 산업 평균을 재차 상회하는 견조한 판가 정책이 실적을 견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메리츠증권의 부문별 추정에 따른 평가로, 삼성전자는 이날 사업부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음 성장 동력은 HBM4…가격과 물량이 함께 늘어난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이 예상보다 오래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범용 메모리 공급 부족이 실적을 지지하는 가운데 HBM4 이후의 기술 경쟁력도 중장기 성장 요인으로 제시했다. 박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내년 매출액을 약 999조원, 영업이익을 약 606조원으로 전망했다. 기존 추정치보다 각각 5%, 8% 높인 수치로, 올해 전망치 대비 증가율은 각각 40%, 65%다. HBM4의 판매가격 상승과 출하량 증가를 상향 근거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상향의 근거는 동사 HBM4의 가파른 판가 상승과 출하량 증가이다”라고 밝혔다. 또 “HBM4는 삼성전자가 보유한 Memory와 Foundry 역량이 하나의 제품 안에서 시너지를 발현하기 시작한 첫 번째 세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HBM4는 D램뿐 아니라 베이스다이 설계와 파운드리 공정 기술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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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의 절대 규모는 기록적이지만 시장 예상과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와이즈리포트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00조6416억원, 영업이익 106조6401억원이었다. 실제 잠정실적은 매출이 시장 예상보다 약 2.8% 낮았지만, 영업이익은 약 0.7% 웃돌았다. 기록적인 이익 규모에도 시장의 높아진 눈높이에는 대체로 부합한 셈이다. 주가는 실적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7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68% 하락한 26만4000원에 거래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실적 기대치 하향으로 부진 우려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최근 실적 기대치가 낮아지며 부진 우려를 상당 부분 선반영한 만큼, 어닝 쇼크에 대한 부담은 다소 완화”라고 평가했다. 이어 호실적과 함께 긍정적인 매출 가이던스와 견조한 수요·수익성이 확인돼야 반도체 주도력이 회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잠정실적이 이익 규모를 확인해줬다면, 상세 실적 발표에서는 그 이익을 유지할 수 있는 사업 여건이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당사의 최근 전망치 대비 메모리 부문에서 2조2000억원 이상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다”며 “급격한 원화 강세로 비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조성됐음에도 산업 평균을 재차 상회하는 견조한 판가 정책이 실적을 견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메리츠증권의 부문별 추정에 따른 평가로, 삼성전자는 이날 사업부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음 성장 동력은 HBM4…가격과 물량이 함께 늘어난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이 예상보다 오래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