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8 버크셔 해서웨이 2026년 2분기 13F 제출
작성자의 핵심 판단
이번 매수는 항공과 주택 업종 전체에 대한 낙관이라기보다, 고금리·고비용 환경에서 약한 경쟁자가 밀려날 때 끝까지 버틸 1등을 고르는 아벨식 사고의 전환으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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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financial post 자기 회사 주식을 되사는 자사주 매입도 45억 달러 규모로 크게 늘렸고요. 이게 바로 아벨 스타일입니다. 워런 버핏의 후계자 그레그 아벨 말입니다. 아벨 스타일이 뭘까요? 아벨 스타일을 이해하려면 버크셔가 그동안 현금을 어디에 두고 있었는지부터 설명해야 합니다. 버크셔는 막대한 현금을 미국 단기 국채에 넣어뒀습니다. 국채는 나라가 보증하는 가장 안전한 자산이지만 그만큼 수익률이 낮습니다. 당시 이 국채가 주는 이자는 연 4%가 채 안 됐죠. 아벨의 전략은 간단합니다. 아벨: 4%도 안 되는 국채에 돈을 놀리느니 그보다 더 벌어다 줄 기업에 투자하자! 델타항공, 건설사, 알파벳 모두 시간이 지나면 연 4% 이상의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본 겁니다.
- 원문 구간 2
버핏 시절 후반부의 "뭐 사야할지 모르겠으면 일단 현금을 쌓고 기다리자" 라는 신중함에서 "좋은 기회가 보이면 적극적으로 집행하자" 로 무게중심이 옮겨간 겁니다. 아벨의 선택은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는 대신 더 큰 기대수익을 노린 맞교환으로 봐야 하겠군요. 왜 하필 항공사, 그것도 델타를 샀을까? 사진 출처: 구글 항공사는 버핏이 여러 번 데여서 매우 싫어하는 업종입니다. 비행기라는 비싼 장비를 계속 사야 하고(자본이 많이 들고), 기름값에 따라 실적이 출렁이고, 다들 비슷한 좌석을 파니 가격 경쟁이 치열하죠. 실제로 버크셔는 2020년 팬데믹 때 항공사 주식을 손절하고 나온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아벨은 델타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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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여러 분석가들이 D.R. 호턴을 자산경량 모델, 우월한 효율성, 경영진 역량 덕분에 인플레이션발 하락 사이클을 뚫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포지션이라고 보며 건설주 중 최선호주로 꼽기도 합니다. 이건 그냥 참고만 하시고요. 아무튼 이번에 아벨의 베팅을 보면 델타와 건설사는 전혀 다른 업종 같지만 사실 똑같은 하나의 논리로 묶을 수 있습니다. 초장기화되는 고금리와 고비용이 약한 회사를 솎아내는 산업에서 끝까지 버틸 수 있는 1등만 골라 담기 항공에서는 스피릿이 무너지며 델타가 반사이익을 얻고 주택에서는 높은 금리가 중고 매물을 잠가 신축 강자에게 수요를 몰아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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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과 주택 절벽이 언젠가 신축 건설사들한테 좀 이득을 챙겨줄 건 알겠는데, 그게 지금인가 아닌가에 대해서는 확신이 별로 없는 거죠. 이 콘텐츠의 목적은 "버크셔가 샀으니 님들도 델타 항공이랑 건설주 사셈" 이 당연히 아닙니다. 오히려 버크셔가 이번에 보여준 사고방식의 틀을 빌리는 목적으로 보아야 훨씬 유용합니다. 아벨: 지금 너도 힘들고 나도 힘들잖아? 4% 금리가 지금 대체 몇 년째냐? 아벨: 이럴 땐 약한 순서대로 먼저 터지잖아. 그럼 끝까지 안 터진 애들이 마지막에 시장을 다 먹겠지. 아벨: 항공사랑 건설사는 실물경기에 아주 민감해서 그게 너무 잘 보이니까 우리가 산 거고.
이 자료에서 다룬 사실
버크셔의 2026년 2분기 13F는 8월 14일 제출됐다. 버크셔는 알파벳 지분을 대폭 늘리고 델타항공과 주택 건설사 지분을 샀으며, 현금은 3,974억 달러에서 3,655억 달러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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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올해 초 버핏이 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그레그 아벨이 그 자리를 넘겨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alerts 마침 버크셔의 2026년 2분기 13F 보고서는 8월 14일에 제출되었습니다. 방금 공개된 2026년 2분기 성적표를 보면 회사의 색깔에서 많이 달라진 부분들이 보이는데 이 내용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버크셔는 지난 14개 분기 동안 주식을 사기보다 파는 쪽이었습니다. 현금을 쌓아두기만 하는 신중한 회사였죠. 그런데 이번 분기에 그 흐름을 깼습니다. 사진 출처: financeframeweekly 알파벳(GOOGL, 구글의 모회사) 지분을 대폭 늘리고 항공사인 델타항공(DAL)과 미국의 주택 건설사(LEN)들을 사들였는데 대기 상태인 현금도 사상 최대였던 3,974억 달러에서 3,655억 달러로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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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쓰기 시작한 겁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이거 하나에만 집중하겠습니다. 버크셔가 왜 하필 항공사(델타)와 주택 건설사를 담기 시작했는가? 이 두 가지는 버크셔답지 않은, 경기를 많이 타는 위험한 업종입니다. 그런데도 담았다는 건 분명한 이유가 있다는 뜻이죠. 이 논리를 이해하면 고금리 장기화 시대에 어떤 기업을 골라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약간 힌트가 보입니다. 버크셔는 2026년 2분기에 정확히 무엇을 사고팔았을까? 사진 출처: whalewisdom 가장 큰 뉴스는 알파벳입니다. 버크셔는 이번 분기에 알파벳 주식을 거의 두 배로 늘렸습니다. 여기엔 알파벳이 진행한 대규모 유상증자(회사가 새 주식을 발행해 돈을 조달하는 것)에 참여해 100억 달러어치를 직접 사들인 것도 포함됩니다.
그렇게 판단한 이유
4%가 채 안 되는 단기 국채 수익보다 더 높은 수익을 줄 기업에 자금을 집행한다는 관점과, 항공의 경쟁자 정리·주택의 금리 잠김이 강한 사업자에게 유리해질 수 있다는 논리를 근거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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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financial post 자기 회사 주식을 되사는 자사주 매입도 45억 달러 규모로 크게 늘렸고요. 이게 바로 아벨 스타일입니다. 워런 버핏의 후계자 그레그 아벨 말입니다. 아벨 스타일이 뭘까요? 아벨 스타일을 이해하려면 버크셔가 그동안 현금을 어디에 두고 있었는지부터 설명해야 합니다. 버크셔는 막대한 현금을 미국 단기 국채에 넣어뒀습니다. 국채는 나라가 보증하는 가장 안전한 자산이지만 그만큼 수익률이 낮습니다. 당시 이 국채가 주는 이자는 연 4%가 채 안 됐죠. 아벨의 전략은 간단합니다. 아벨: 4%도 안 되는 국채에 돈을 놀리느니 그보다 더 벌어다 줄 기업에 투자하자! 델타항공, 건설사, 알파벳 모두 시간이 지나면 연 4% 이상의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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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시절 후반부의 "뭐 사야할지 모르겠으면 일단 현금을 쌓고 기다리자" 라는 신중함에서 "좋은 기회가 보이면 적극적으로 집행하자" 로 무게중심이 옮겨간 겁니다. 아벨의 선택은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는 대신 더 큰 기대수익을 노린 맞교환으로 봐야 하겠군요. 왜 하필 항공사, 그것도 델타를 샀을까? 사진 출처: 구글 항공사는 버핏이 여러 번 데여서 매우 싫어하는 업종입니다. 비행기라는 비싼 장비를 계속 사야 하고(자본이 많이 들고), 기름값에 따라 실적이 출렁이고, 다들 비슷한 좌석을 파니 가격 경쟁이 치열하죠. 실제로 버크셔는 2020년 팬데믹 때 항공사 주식을 손절하고 나온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아벨은 델타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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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두 분기 연속으로 지분을 늘렸구요. 이번 분기에만 44%, 약 16억 달러어치를 추가했습니다. 사실 여기엔 들으면 그럴듯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유는 업계에서 가장 취약한 선수들이 실제로 미끄러져 사라지고 있다는 데 있음 저가 항공사 스피릿항공이 2026년 5월 구제금융에 실패하며 운항을 완전히 중단 사우스웨스트는 하도 돈이 모자라서 반세기 넘게 고집해온 수하물 무료 정책을 버리고 짐값을 받기 시작 약한 경쟁자가 무너지거나 저가 전략을 포기하면 살아남은 델타 같은 강자는 좌석 값을 올릴 수 있음 코로나-19 시기에 입은 데미지를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가라앉는 중소규모 경쟁사들이 점점 더 많아져서 델타 같은 대형 항공사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겠다는 논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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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들은 지금 집을 팔고 새로 사면 6.7%짜리 비싼 대출로 갈아타야 하니 아예 집을 안 내놓음 이걸 금리 잠김 현상이라고 부름. 중고 매물이 시장에서 사라지는 것 그래도 누군가는 집을 사야 합니다. 그럼 집을 사려는 사람은 어디로 갈까요? 새로 짓는 집, 즉 건설사한테 갑니다. 다행히 미국에는 남는 땅이 많습니다. 사진 출처: 구글 한국은 땅도 없고, 다 아파트만 선호하니까 이런 게 말도 안 되는 현상이지만 미국에서는 이렇게 다릅니다. 단독주택 건설을 하자고 하면 자리만 손님이 구해오면 건설사가 집을 지어주면 되죠. 아니면 건설사가 갖고 있는 땅에 지어주던지요. 게다가 결혼하고 독립하는 젊은 세대가 계속 새 가구를 만들어내니 집을 사려는 근본 수요 자체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