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 다리오 아모데이 팟캐스트 인터뷰 공개
작성자의 핵심 판단
아모데이는 스케일링이 사전훈련과 강화학습에서 계속 작동하고 있어 AI 능력 발전이 가까운 시기에 매우 빠를 수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경제와 물리 세계의 확산은 무한히 빠르지 않으며, 수요와 인프라의 현실을 함께 봐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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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는 정규화(normalization)나 조건화(conditioning)입니다. 즉, 거대한 컴퓨팅 자원이 문제없이 층류처럼 안정적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수치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저의 가설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 가설에 어긋나는 사례를 거의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전훈련 스케일링 법칙은 우리가 목격한 이러한 현상의 한 가지 예시일 뿐입니다. 실제로 이 법칙은 계속해서 작동해 왔습니다. 널리 보도된 바와 같이, 우리는 사전훈련 단계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이 과정은 계속해서 성능 향상을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지금 달라진 점은, 이러한 스케일링 현상이 강화학습에서도 똑같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사전훈련 단계를 거친 후 그 위에 강화학습 단계가 더해지는 구조를 보고 있는 셈입니다. 강화학습에서도 원리는 완벽히 동일합니다. 최근 다른 기업들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AIME 같은 수학 경시대회 문제나 다른 과제들로 모델을 훈련시켰을 때, 모델의 성능 향상이 훈련 시간에 비례하여 로그 선형(log-linear) 그래프를 그린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역시 같은 현상을 관찰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수학 경시대회뿐만 아니라 매우 광범위한 강화학습 작업 전반에 적용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과거 사전훈련에서 보았던 것과 완전히 동일한 스케일링 법칙을 현재 강화학습 단계에서도 목격하고 있는 것입니다. 드와르케시 파텔 : 리처드 서튼과 <the bitter lesson>을 언급하셨는데요. 네, 저도 작년에 그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습니다만, 사실 그는 LLM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인 입장이었습니다. 이것이 정확히 그의 시각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반론을 조금 의역해 보자면 이런 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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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국 경영자라면, 차라리 그 $20B를 유저들에게 추론 서비스를 제공하여 돈을 버는 데 쓰거나, 혹은 자기 일을 기가 막히게 잘해내는 초일류 엔지니어들을 고용하는 데 투자하는 편이 낫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될 겁니다. 따라서 제가 앞서 '50%'라고 말했던 것은 그것이 우리의 고정된 목표치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정확히 50%로 고정되지도 않을 것이고, 상황과 시간에 따라 변동하겠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핵심은 이 '로그 선형적 수익' 구조가 이끄는 결론입니다. 이 수학적 구조 때문에 결국 기업은 비즈니스 자원의 극단적이지 않은 합리적인 비율(order one fraction)만을 연구에 쓰게 된다는 것입니다. 5%처럼 너무 적지도 않고, 95%처럼 맹목적으로 많지도 않게 말이죠. 그 선을 넘어가게 되면 이른바 벽에 부딪히기 때문에 지독한 수확 체감(diminishing returns)의 함정에 빠지게 됩니다. 드와르케시 파텔 : 당신은 수확 체감의 법칙 때문에 연구에만 무한정 투자하지는 않지만, 앞서 언급하셨던 다른 요소들에는 투자를 하신다는 뜻이군요. 다리오 아모데이 Dario Amodei : 앤스로픽 내부의 구체적인 정보를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아서 이런 단순화된 숫자들을 예시로 드는 것입니다만, 업계 전체의 균형점을 한번 도출해 봅시다. 왜 모든 기업이 자신들이 가진 컴퓨팅의 100%를 모델 훈련에만 쏟아붓고 고객에게는 추론하지 않는 경우는 택하지 않는 걸까요? 만약 그들이 매출을 전혀 내지 못한다면, 투자금을 유치할 수도 없고, 컴퓨팅 계약을 맺을 수도 없으며, 내년에 쓸 컴퓨팅 자원을 추가로 구매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모든 기업이 훈련에 100% 미만을 쓰고, 당연히 추론에도 100% 미만을 쓰는 어떤 균형점이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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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만약 그 투자를 멈춘다면, 회사는 한 두 달 정도는 흑자를 내겠지만 그 이후에는 마진을 전혀 남기지 못할 겁니다. 왜냐하면 시장에서 가장 뛰어난 최고의 모델 타이틀을 잃게 될 테니까요. 그러니, 네, 당신들은 현재 모델을 가지고 두 달 동안만 수익을 낼 수 있는 셈입니다. 다리오 아모데이 Dario Amodei : 어느 시점이 되면, 그 확장은 물리적 혹은 경제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대치에 다다르게 될 것입니다. 현재 우리 지구의 GDP에 수렴하게 될테니까요. 그리고 나면, 마침내 그 균형 상태 안에서 우리는 알고리즘적인 발전을 이어나가게 되겠죠. 하지만 그때가 되면, 우리가 다음 세대 모델을 훈련하는 데 지출하는 비용은 대략 현재 모델을 훈련하는 데 썼던 비용과 거의 같은 수준(spending roughly the same amount)에 머물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제가 계속해서 강조해 온 주제의 또 다른 예시이기도 합니다. 즉, 앞으로 경제는 AI와 함께 그 어느 때보다 훨씬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점이죠. 하지만 현재 컴퓨팅 인프라가 매년 300%씩 성장하고 있다고 해서, 실제 경제 성장률이 매년 300%씩 기록될 것이라고 믿지는 않습니다. 제가 <Machines of Loving Grace>에서도 썼듯이, 우리는 연간 10% 혹은 20% 정도의 경이로운 경제 성장률을 목격할 수는 있겠지만, 300%라는 수치는 불가능합니다. 결국 제 생각에, 만약 컴퓨팅이 경제가 생산하는 부가가치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다면, 전체 경제 성장률은 결국 그 현실적인 확산의 한계에 의해 제한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드와르케시 파텔 : 최전선 연구소들이 돈을 벌고 있는 세상은, 근본적으로 그들이 계속해서 '빠른 발전'을 이루어내는 세상입니다.
이 자료에서 다룬 사실
원문은 2026년 2월 14일에 올라온 앤스로픽 공동창업자 겸 CEO 다리오 아모데이의 드와르케시 파텔 팟캐스트에서 AI 산업 관련 부분을 발췌했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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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버블론을 잠재우는 숫자들 : 엔터프라이즈 AI $37B 시장의 현주소 (바로가기) 2025-10-08 오픈AI 퇴사자의 글 #1 : 2027년 AGI가 온다 (바로가기) 투자자문 서비스에 따른 투자 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투자 손익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고객에게 귀속됩니다. 또한 과거의 투자수익이 미래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신규 구독 전에, 아래 투자자문계약 권유문서의 계약 관련 제반 사항을 반드시 읽으시고 충분히 검토하시기 바랍니다. *투자자문계약 권유문서 : https://naver.me/5ZST47Qf 목차 우리는 이미 끝자락에 서 있다 : 암기를 넘어 일반화의 시대로 데이터센터 안의 천재들의 국가 : 1~3년 내 50%, 10년 내 90% AGI는 세상을 어떻게 배울까 : 연속 학습, Computer Use, 컨텍스트 윈도우 내의 학습 책임감 있는 AI CapEx의 의미 : "Extremely fast, but not infinitely fast" AI Labs는 흑자를 낼 수 있을까? : 그렇다면 지금은 왜 적자를 내고 있는가? '지금'을 생각하다 : 누군가 이 시대를 회상한다면... 다리오 아모데이 Dario Amodei 2026년 2월 14일, Anthropic 공동창업자 겸 CEO 우리는 이미 끝자락에 서 있다 암기를 넘어 일반화의 시대로 *2026년 2월 14일에 올라왔던 팟캐스트입니다. 당시 4Q25 실적발표 한복판이었어서 깊게 전해드리진 않았었고 대신 팟캐스트가 나왔던 직후 <주간전략보고 : 투자의 생각 (2월 16일~2월 20일)>에서 가볍게 가장 중요한 것만 훑고 넘어갔던 앤스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의 드와르케시 파텔 팟캐스트 원문입니다. 2시간 22분 19초짜리 내용인데 지정학적인 내용이나 AI 헌법 등에 대한 내용들은 제외하고, AI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에 좋다고 생각한 부분들만 따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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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와르케시 파텔 Dwarkesh Patel : 개인적으로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당신이 보기에 지난 3년 동안 있었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3년 전에 우리가 체감했던 것과 지금 느끼는 것 사이에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다리오 아모데이 Dario Amodei : 네, 사실 기반 기술, 즉 기술의 기하급수적인 발전은 거시적으로 볼 때 대체로 제가 예상했던 대로 진행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분야에 따라 1, 2년 정도 앞서거나 뒤처지는 오차는 있었습니다. 코딩 분야가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까지 정확히 예측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기하급수적 성장세를 보면, 모델의 능력이 똑똑한 고등학생 수준에서 대학생 수준으로 그리고 이제는 박사나 전문가 수준의 작업을 수행하기 시작하고, 특히 코딩에서는 그 수준을 뛰어넘는 발전 양상은 대략적으로 제 예상과 일치합니다. 발전의 최전선은 분야별로 다소 불균형하긴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예상했던 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제가 가장 놀라웠던 점이 무엇인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장 놀라운 것은 우리가 이 기하급수적 성장의 끝자락에 얼마나 가까워졌는지에 대해 대중적인 인식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입니다. 업계 내부든 외부든 간에 사람들이 여전히 진부하고 뻔한 정치적 이슈들에 대해서만 떠들고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정말 믿기 힘들 정도로 경악스러운 일입니다. 우리를 둘러싼 상황을 직시해 보면, 우리는 지금 그 기하급수적 발전의 끝에 다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드와르케시 파텔 : 지금 스케일링 가설은 대체 어느 지점에 와 있습니까? 다리오 아모데이 Dario Amodei : 사실 저는 2017년부터 지금까지 똑같은 가설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는데, 2017년에 저는 <거대한 컴퓨팅 덩어리 가설(the big blob of compute hypothesis)>이라는 문서를 작성했습니다.
그렇게 판단한 이유
- 그는 컴퓨팅·데이터·훈련 기간·목적함수·수치 안정성이 스케일링의 핵심이고, 강화학습에서도 넓은 과제에 대한 일반화가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 고정된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선투자와 예측하기 어려운 수요, 물리적 로봇·전력·정책 제약을 들어 능력 향상과 사회·경제적 확산을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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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문서는 언어 모델의 스케일링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그 글을 썼을 때는 GPT-1이 갓 나왔을 때였으니까요. 당시 언어 모델은 여러 분야 중 하나에 불과했습니다. 그 시절에는 로보틱스도 있었고, 사람들은 언어 모델과는 별개로 추론(Reasoning)을 연구하려고 했습니다. 또한 알파고나 오픈AI의 DOTA 프로젝트, 그리고 딥마인드의 스타크래프트 AI인 AlphaStar에서 볼 수 있었던 강화학습의 스케일링도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문서는 훨씬 더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고, 제가 구체적으로 주장했던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몇 년 뒤 리치 서튼(Rich Sutton)이 발표한 <The Bitter Lesson>과도 매우 유사한 내용인데, 기본적으로 가설의 핵심은 동일합니다. 요약하자면, 기발한 아이디어나 특별한 기법들, 혹은 무언가를 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론이 필요하다는 식의 접근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단 몇 가지뿐이며, 저는 그것을 일곱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첫째는 순수한 컴퓨팅 파워(raw compute)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입니다. 둘째는 데이터의 양입니다. 셋째는 데이터의 품질과 분포입니다. 데이터가 매우 폭넓게 분포되어 있어야 합니다. 넷째는 훈련 기간입니다. 다섯째는 끝없이 확장할 수 있는 목적 함수(objective function)입니다. 사전훈련(pre-training)의 목적 함수가 바로 그런 예시 중 하나입니다. 또 다른 예로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하도록 하는 강화학습의 목적 함수를 들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안에는 수학이나 코딩에서 볼 수 있는 객관적인 보상도 있고, 인간 피드백 기반 강화학습(RLHF)이나 그보다 더 고차원적인 형태에서 나타나는 주관적인 보상도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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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는 정규화(normalization)나 조건화(conditioning)입니다. 즉, 거대한 컴퓨팅 자원이 문제없이 층류처럼 안정적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수치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저의 가설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 가설에 어긋나는 사례를 거의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전훈련 스케일링 법칙은 우리가 목격한 이러한 현상의 한 가지 예시일 뿐입니다. 실제로 이 법칙은 계속해서 작동해 왔습니다. 널리 보도된 바와 같이, 우리는 사전훈련 단계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이 과정은 계속해서 성능 향상을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지금 달라진 점은, 이러한 스케일링 현상이 강화학습에서도 똑같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사전훈련 단계를 거친 후 그 위에 강화학습 단계가 더해지는 구조를 보고 있는 셈입니다. 강화학습에서도 원리는 완벽히 동일합니다. 최근 다른 기업들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AIME 같은 수학 경시대회 문제나 다른 과제들로 모델을 훈련시켰을 때, 모델의 성능 향상이 훈련 시간에 비례하여 로그 선형(log-linear) 그래프를 그린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역시 같은 현상을 관찰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수학 경시대회뿐만 아니라 매우 광범위한 강화학습 작업 전반에 적용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과거 사전훈련에서 보았던 것과 완전히 동일한 스케일링 법칙을 현재 강화학습 단계에서도 목격하고 있는 것입니다. 드와르케시 파텔 : 리처드 서튼과 <the bitter lesson>을 언급하셨는데요. 네, 저도 작년에 그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습니다만, 사실 그는 LLM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인 입장이었습니다. 이것이 정확히 그의 시각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반론을 조금 의역해 보자면 이런 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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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팬픽션 말뭉치에서 성능이 좋게 나왔다고 해도, 그것이 다른 분야로 범용성 있게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모델이 다른 종류의 텍스트를 얼마나 잘 예측하는지 측정하는 여러 지표가 있었지만, 일반화 능력을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CommonCrawl이나 레딧의 링크를 긁어모으는 식의 대대적인 인터넷 스크래핑을 통해 인터넷상의 광범위한 데이터에 대해 학습시켰을 때 비로소 일반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GPT-2에서 했던 방식이죠. 그렇게 스케일을 키우고 나서야 비로소 진정한 일반화 능력을 얻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강화학습에서도 완전히 똑같은 현상을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처음에는 수학 경시대회 학습 같은 아주 단순한 강화학습 과제로 시작했습니다. 그다음에는 코딩을 포함하는 더 광범위한 훈련으로 이동했고, 이제는 아주 다양한 다른 수많은 과제들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스케일이 커지면 우리는 점차 강화학습에서도 일반화 능력을 얻게 될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강화학습과 사전훈련이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제 설명입니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분명한 난제가 하나 남아 있습니다. 사전훈련 단계에서 우리는 수조 개의 토큰을 사용하여 모델을 학습시킵니다. 인간은 평생 수조 개의 단어를 읽지 않죠. 따라서 인간과 AI 사이에는 명백한 데이터 샘플 효율성(sample efficiency)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인간의 학습과는 확연히 다른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죠. 인공지능 모델들은 완전한 백지상태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훨씬 더 방대한 학습을 거쳐야만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일단 학습이 완료된 후 모델에게 100만 토큰에 달하는 거대한 컨텍스트(context length)를 주면, 모델들은 그 컨텍스트 안에서 매우 뛰어나게 새로운 것을 학습하고 적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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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단순히 현재 모델만 서비스하면서 새로운 모델을 전혀 학습시키지 않는 이유도 명확합니다. 그렇게 하면 기술 경쟁에서 뒤처져서 결국 수요 자체가 사라져 버릴 테니까요. 즉, 어떠한 균형점이 있습니다. 그게 10%는 아닐 거고, 90%도 아닐 겁니다. 그냥 이해를 돕기 위한 단순화된 사실로서 그게 50%라고 가정해 보죠. 이게 제가 말씀드리려는 요지입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 우리는 머지않아, 그 훈련에 들이는 비용의 균형점이 컴퓨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GPM보다 낮아지는 위치에 도달할 것입니다. 따라서 근본적인 경제 구조 자체는 흑자를 내게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내년도 컴퓨팅 자원을 미리 구매할 때 겪게 되는 이 지옥 같은 수요 예측의 난제입니다. 수요를 과소평가하면 아주 큰 흑자를 내겠지만 연구에 쓸 컴퓨팅 자원이 바닥날 것이고, 수요를 과대평가하면 적자를 보겠지만 세상에서 가장 많은 연구용 컴퓨팅 자원을 갖게 되겠죠. 업계 전체의 역동적인 모델로서 이 설명이 좀 타당하게 들리시나요? 드와르케시 파텔 : 당신이 방금 설명해 주신 그 최종 결론(수요 예측의 어려움과 신중한 자본 배치)은 제게도 아주 타당하고 합리적으로 들립니다. 하지만 그게 타당하게 들리는 이유는, "아, AGI를 실현하는 것은 여전히 무척 어렵고 아직 갈 길이 한참 멀구나"라고 전제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다시 본질로 돌아가 제가 정말 묻고 싶은 것은 이겁니다. 당신이 지금 보여주고 있는 세계관과 비즈니스적 판단들은, 사실 "우리가 수조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는 세상으로부터 아직 한 10년쯤은 떨어져 있다"고 말하는 사람의 태도와 훨씬 더 앞뒤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다리오 아모데이 Dario Amodei : 그건 전혀, 단연코 제 견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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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음, 그래서 제가 다시 한번 확실한 예측을 해보겠습니다. 저는 2030년 이전에 수조 달러 규모의 수익이 창출되지 않을 것이라고는 도저히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음, 제가 가장 그럴듯한(plausible) 시나리오 하나를 구성해 보죠. 아마 3년 정도 걸릴 수 있습니다. 그게 제가 생각하는 가장 늦춰진 타임라인의 끝자락일 겁니다. 가령 2028년에, 우리는 데이터센터 안에서 진짜 천재들이 가득한 국가를 얻게 됩니다. 아시다시피, 2028년쯤 되면 업계의 매출은 아마 $200~300B(low hundreds of billions)에 진입해 있을 것이고, 그때 완성된 이 천재국가가 그 매출을 단숨에 수조 달러 규모로 가속화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 시나리오는 기본적으로 기술의 경제적 확산(diffusion)이 가장 느리게 일어나는 최악의 경우(slow end)를 가정한 겁니다. 수조 달러에 도달하는 데 AGI 완성 후 2년이나 더 걸린다고 치는 거니까요. 그것이 바로, 그 시나리오가 바로 수익 창출이 2030년까지 지연되는 세상의 모습입니다. 제 생각에는 기술 발전의 지수함수적 성장(technical exponential)과 경제적 확산의 지수함수적 성장(diffusion exponential)을 모두 결합해 보더라도, 우리는 분명 2030년 이전에 그곳에 도달할 것입니다. 글쎄요, 제 생각에 수익이 창출되는 방식은 이렇습니다. 자, 여기서 전체 산업을 한번 추상화해 봅시다. 마치 우리가 경제학 교과서 안에 들어와 있다고 상상해 보는 겁니다. 시장에 소수의 기업들이 존재합니다. 각 기업은 제한된 금액을, 혹은 자본의 일정 비율을 R&D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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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만약 그 투자를 멈춘다면, 회사는 한 두 달 정도는 흑자를 내겠지만 그 이후에는 마진을 전혀 남기지 못할 겁니다. 왜냐하면 시장에서 가장 뛰어난 최고의 모델 타이틀을 잃게 될 테니까요. 그러니, 네, 당신들은 현재 모델을 가지고 두 달 동안만 수익을 낼 수 있는 셈입니다. 다리오 아모데이 Dario Amodei : 어느 시점이 되면, 그 확장은 물리적 혹은 경제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대치에 다다르게 될 것입니다. 현재 우리 지구의 GDP에 수렴하게 될테니까요. 그리고 나면, 마침내 그 균형 상태 안에서 우리는 알고리즘적인 발전을 이어나가게 되겠죠. 하지만 그때가 되면, 우리가 다음 세대 모델을 훈련하는 데 지출하는 비용은 대략 현재 모델을 훈련하는 데 썼던 비용과 거의 같은 수준(spending roughly the same amount)에 머물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제가 계속해서 강조해 온 주제의 또 다른 예시이기도 합니다. 즉, 앞으로 경제는 AI와 함께 그 어느 때보다 훨씬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점이죠. 하지만 현재 컴퓨팅 인프라가 매년 300%씩 성장하고 있다고 해서, 실제 경제 성장률이 매년 300%씩 기록될 것이라고 믿지는 않습니다. 제가 <Machines of Loving Grace>에서도 썼듯이, 우리는 연간 10% 혹은 20% 정도의 경이로운 경제 성장률을 목격할 수는 있겠지만, 300%라는 수치는 불가능합니다. 결국 제 생각에, 만약 컴퓨팅이 경제가 생산하는 부가가치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다면, 전체 경제 성장률은 결국 그 현실적인 확산의 한계에 의해 제한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드와르케시 파텔 : 최전선 연구소들이 돈을 벌고 있는 세상은, 근본적으로 그들이 계속해서 '빠른 발전'을 이루어내는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