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9 크리스토퍼 윌러의 9월 금리동결 시사 발언
작성자의 핵심 판단
월러의 발언은 9월 동결을 약속한 것이 아니라 물가 둔화가 이어질 경우 동결을 지지한다는 조건부 판단이며, 잭슨홀 뒤 높아진 9월 인상 기대에 제동을 건 것으로 평가한다.
근거 보기 3
- 원문 구간 1
사진 출처: 인베스팅닷컴 그런데 바로 다음 날 미국 고용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자 다시 금리 인상 확률이 올라갔구요. 9월 7일 현재 시장이 보는 9월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57%입니다. 얼마 전에는 60%를 넘겼다가 월러 발언 이후 거의 반반까지 내려왔고 다시 올라온 겁니다. 연준이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우선 연준이 며칠마다 말을 바꾸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이건 정상적인 현상은 아닙니다. 7월 FOMC와 잭슨 홀에서 워시 연준 의장이 했던 이야기, 이번 월러 발언까지 함께 복습하면서 분위기를 확실하게 잡고 갈게요. 마지막에는 이 모든 상황을 우리 미국주식 투자자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도 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연준은 왜 며칠마다 말을 바꾸는 것처럼 보일까? 먼저 이것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본론부터 말하면 연준이 요즘 시장에 알려주려는 것은 ???: 다음 FOMC에서 금리를 이렇게 하겠다! 이게 아닙니다. ???: 이런 데이터가 나오면 이렇게 판단하고 저런 데이터가 나오면 저렇게 판단하겠다! 에 더 가깝습니다. 예전에 했던 이야기인데요, 이걸 반응함수(reaction function)라고 합니다. 어려운 말 같지만 별거 없습니다. 물가가 계속 내려가고 고용도 무너지지 않는다면 금리를 유지합니다. 반대로 물가가 다시 올라가는데 경제와 고용까지 강하다면 금리를 올릴 수 있습니다. 연준이 미리 결과를 약속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할지 판단 기준을 알려주는 겁니다. 사진 출처: Federal Reserve 월러는 9월 3일 연설에서 이 부분을 꽤 명확하게 설명했습니다.
- 원문 구간 2
현재 물가는 여전히 연준 목표인 2%보다 높지만 최근 데이터에서는 디스인플레이션, 즉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는 징후가 나타났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2주 동안 나오는 데이터에서도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현재 금리를 유지하는 쪽을 지지하겠다고 밝혔구요. 그러니까 월러가 동결을 약속한 게 아니고 "물가가 계속 좋아지면 동결하겠다." 라는 조건문을 말한 겁니다. 반대로 물가가 다시 뜨겁게 나오면 금리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고 했으니까요. 여기서 과거의 포워드 가이던스와 차이가 생깁니다. 포워드 가이던스는 연준이 앞으로 금리를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 시장에 상당히 구체적인 힌트를 주는 방식입니다. 시장은 연준의 말을 듣고 몇 달 뒤 금리까지 미리 계산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정도까지 약속하지 않습니다. 경제 상황이 너무 빨리 변하기 때문입니다. 사진 출처: 유튜브 유가도 바뀌고, 전쟁 상황도 바뀌고, 관세 정책도 움직이고, AI 투자가 경제 성장과 전력 수요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월러 본인도 군사 충돌 + 무역정책 + AI +고용 이 맨날 변해서 미래를 예측하는 데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 연준의 말이 바뀌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꽤 간단합니다. 판단 규칙은 그대로인데 규칙에 집어넣는 숫자가 계속 바뀌고 있으니까요. 그러면 월러의 9월 연설은 직전 FOMC나 잭슨 홀과 크게 달랐을까? 이게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7월 FOMC와 비교하면 생각보다 별로 안 달랐습니다. 7월 28~29일 FOMC에서도 연준은 금리를 3.5~3.75%로 동결했습니다.
- 원문 구간 3
워시의 기준에서는 동결하려면 물가 개선을 더 보여줘야 하지만 월러의 기준에서는 인상하려면 물가가 다시 악화됐다는 증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월러 발언이 시장에서 비둘기적으로 받아들여진 겁니다. 연준의 물가 목표가 바뀐 것도 아니고 월러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없앤 것도 아닙니다. 잭슨 홀 이후 시장에 생겼던 "9월에 거의 올리는 거 아니야?" 라는 생각에 "아직 결정된 거 없는데?" 라고 제동을 건 발언에 가깝습니다. 그럼 같은 데이터를 보고도 왜 연준 내부에서는 결론이 갈릴까? 이게 현재 연준을 이해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경제지표에는 하나의 정답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물가가 전년 대비 3%대라고 해보겠습니다. 이것도 이런 식으로 의견이 갈릴 수 있습니다. ???: 2% 목표보다 아직 한참 높잖아. ???: 그래도 최근 3개월 속도는 계속 내려오고 있잖아. 와이프는 "양말 좀 세탁기에 뒤집어서 넣지 말라" 하고 남편은 "그래도 최근 통계로 보면 뒤집어서 넣는 빈도가 점점 줄고 있어" 라고 하는 것하고 똑같습니다. 둘 다 틀린 말이 아닙니다. 연준 위원들이 어디에 더 높은 가중치를 주느냐가 다를 뿐입니다. 물론 와이프(워시)는 양말을 뒤집어서 넣는 빈도가 0에 도달할 때를 중요하게 생각하겠지만... 그러니까 워시는 물가가 얼마나 넓은 품목에서 올라가고 있는지와 중장기적인 물가 수준을 상당히 중요하게 봅니다. 월러는 최근 몇 달의 방향을 조금 더 중요하게 봅니다. 고용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진 출처: CNBC 8월 미국 비농업 고용은 16만 2,000명 증가했습니다.
이 자료에서 다룬 사실
월러는 9월 3일 연설에서 물가가 연준 목표 2%보다 높지만 최근 디스인플레이션 징후가 나타났고, 앞으로 2주 데이터에서도 그 흐름이 이어지면 현재 금리 유지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근거 보기 1
- 원문 구간 1
현재 물가는 여전히 연준 목표인 2%보다 높지만 최근 데이터에서는 디스인플레이션, 즉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는 징후가 나타났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2주 동안 나오는 데이터에서도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현재 금리를 유지하는 쪽을 지지하겠다고 밝혔구요. 그러니까 월러가 동결을 약속한 게 아니고 "물가가 계속 좋아지면 동결하겠다." 라는 조건문을 말한 겁니다. 반대로 물가가 다시 뜨겁게 나오면 금리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고 했으니까요. 여기서 과거의 포워드 가이던스와 차이가 생깁니다. 포워드 가이던스는 연준이 앞으로 금리를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 시장에 상당히 구체적인 힌트를 주는 방식입니다. 시장은 연준의 말을 듣고 몇 달 뒤 금리까지 미리 계산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정도까지 약속하지 않습니다. 경제 상황이 너무 빨리 변하기 때문입니다. 사진 출처: 유튜브 유가도 바뀌고, 전쟁 상황도 바뀌고, 관세 정책도 움직이고, AI 투자가 경제 성장과 전력 수요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월러 본인도 군사 충돌 + 무역정책 + AI +고용 이 맨날 변해서 미래를 예측하는 데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 연준의 말이 바뀌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꽤 간단합니다. 판단 규칙은 그대로인데 규칙에 집어넣는 숫자가 계속 바뀌고 있으니까요. 그러면 월러의 9월 연설은 직전 FOMC나 잭슨 홀과 크게 달랐을까? 이게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7월 FOMC와 비교하면 생각보다 별로 안 달랐습니다. 7월 28~29일 FOMC에서도 연준은 금리를 3.5~3.75%로 동결했습니다.
이 자료에서 다룬 실제 시장 반응
월러 발언 뒤 미국 국채금리와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낮아졌으며, 시장에서는 비둘기적으로 받아들여졌다.
근거 보기 2
- 원문 구간 1
사진 출처: 인베스팅닷컴 그런데 바로 다음 날 미국 고용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자 다시 금리 인상 확률이 올라갔구요. 9월 7일 현재 시장이 보는 9월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57%입니다. 얼마 전에는 60%를 넘겼다가 월러 발언 이후 거의 반반까지 내려왔고 다시 올라온 겁니다. 연준이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우선 연준이 며칠마다 말을 바꾸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이건 정상적인 현상은 아닙니다. 7월 FOMC와 잭슨 홀에서 워시 연준 의장이 했던 이야기, 이번 월러 발언까지 함께 복습하면서 분위기를 확실하게 잡고 갈게요. 마지막에는 이 모든 상황을 우리 미국주식 투자자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도 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연준은 왜 며칠마다 말을 바꾸는 것처럼 보일까? 먼저 이것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본론부터 말하면 연준이 요즘 시장에 알려주려는 것은 ???: 다음 FOMC에서 금리를 이렇게 하겠다! 이게 아닙니다. ???: 이런 데이터가 나오면 이렇게 판단하고 저런 데이터가 나오면 저렇게 판단하겠다! 에 더 가깝습니다. 예전에 했던 이야기인데요, 이걸 반응함수(reaction function)라고 합니다. 어려운 말 같지만 별거 없습니다. 물가가 계속 내려가고 고용도 무너지지 않는다면 금리를 유지합니다. 반대로 물가가 다시 올라가는데 경제와 고용까지 강하다면 금리를 올릴 수 있습니다. 연준이 미리 결과를 약속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할지 판단 기준을 알려주는 겁니다. 사진 출처: Federal Reserve 월러는 9월 3일 연설에서 이 부분을 꽤 명확하게 설명했습니다.
- 원문 구간 2
워시의 기준에서는 동결하려면 물가 개선을 더 보여줘야 하지만 월러의 기준에서는 인상하려면 물가가 다시 악화됐다는 증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월러 발언이 시장에서 비둘기적으로 받아들여진 겁니다. 연준의 물가 목표가 바뀐 것도 아니고 월러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없앤 것도 아닙니다. 잭슨 홀 이후 시장에 생겼던 "9월에 거의 올리는 거 아니야?" 라는 생각에 "아직 결정된 거 없는데?" 라고 제동을 건 발언에 가깝습니다. 그럼 같은 데이터를 보고도 왜 연준 내부에서는 결론이 갈릴까? 이게 현재 연준을 이해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경제지표에는 하나의 정답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물가가 전년 대비 3%대라고 해보겠습니다. 이것도 이런 식으로 의견이 갈릴 수 있습니다. ???: 2% 목표보다 아직 한참 높잖아. ???: 그래도 최근 3개월 속도는 계속 내려오고 있잖아. 와이프는 "양말 좀 세탁기에 뒤집어서 넣지 말라" 하고 남편은 "그래도 최근 통계로 보면 뒤집어서 넣는 빈도가 점점 줄고 있어" 라고 하는 것하고 똑같습니다. 둘 다 틀린 말이 아닙니다. 연준 위원들이 어디에 더 높은 가중치를 주느냐가 다를 뿐입니다. 물론 와이프(워시)는 양말을 뒤집어서 넣는 빈도가 0에 도달할 때를 중요하게 생각하겠지만... 그러니까 워시는 물가가 얼마나 넓은 품목에서 올라가고 있는지와 중장기적인 물가 수준을 상당히 중요하게 봅니다. 월러는 최근 몇 달의 방향을 조금 더 중요하게 봅니다. 고용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진 출처: CNBC 8월 미국 비농업 고용은 16만 2,000명 증가했습니다.
그렇게 판단한 이유
물가가 다시 뜨겁게 나오면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는 월러의 조건과, 최근 물가의 수준보다 둔화 방향에 더 높은 점수를 둔다는 해석을 근거로 든다.
근거 보기 2
- 원문 구간 1
현재 물가는 여전히 연준 목표인 2%보다 높지만 최근 데이터에서는 디스인플레이션, 즉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는 징후가 나타났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2주 동안 나오는 데이터에서도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현재 금리를 유지하는 쪽을 지지하겠다고 밝혔구요. 그러니까 월러가 동결을 약속한 게 아니고 "물가가 계속 좋아지면 동결하겠다." 라는 조건문을 말한 겁니다. 반대로 물가가 다시 뜨겁게 나오면 금리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고 했으니까요. 여기서 과거의 포워드 가이던스와 차이가 생깁니다. 포워드 가이던스는 연준이 앞으로 금리를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 시장에 상당히 구체적인 힌트를 주는 방식입니다. 시장은 연준의 말을 듣고 몇 달 뒤 금리까지 미리 계산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정도까지 약속하지 않습니다. 경제 상황이 너무 빨리 변하기 때문입니다. 사진 출처: 유튜브 유가도 바뀌고, 전쟁 상황도 바뀌고, 관세 정책도 움직이고, AI 투자가 경제 성장과 전력 수요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월러 본인도 군사 충돌 + 무역정책 + AI +고용 이 맨날 변해서 미래를 예측하는 데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 연준의 말이 바뀌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꽤 간단합니다. 판단 규칙은 그대로인데 규칙에 집어넣는 숫자가 계속 바뀌고 있으니까요. 그러면 월러의 9월 연설은 직전 FOMC나 잭슨 홀과 크게 달랐을까? 이게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7월 FOMC와 비교하면 생각보다 별로 안 달랐습니다. 7월 28~29일 FOMC에서도 연준은 금리를 3.5~3.75%로 동결했습니다.
- 원문 구간 2
워시의 기준에서는 동결하려면 물가 개선을 더 보여줘야 하지만 월러의 기준에서는 인상하려면 물가가 다시 악화됐다는 증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월러 발언이 시장에서 비둘기적으로 받아들여진 겁니다. 연준의 물가 목표가 바뀐 것도 아니고 월러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없앤 것도 아닙니다. 잭슨 홀 이후 시장에 생겼던 "9월에 거의 올리는 거 아니야?" 라는 생각에 "아직 결정된 거 없는데?" 라고 제동을 건 발언에 가깝습니다. 그럼 같은 데이터를 보고도 왜 연준 내부에서는 결론이 갈릴까? 이게 현재 연준을 이해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경제지표에는 하나의 정답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물가가 전년 대비 3%대라고 해보겠습니다. 이것도 이런 식으로 의견이 갈릴 수 있습니다. ???: 2% 목표보다 아직 한참 높잖아. ???: 그래도 최근 3개월 속도는 계속 내려오고 있잖아. 와이프는 "양말 좀 세탁기에 뒤집어서 넣지 말라" 하고 남편은 "그래도 최근 통계로 보면 뒤집어서 넣는 빈도가 점점 줄고 있어" 라고 하는 것하고 똑같습니다. 둘 다 틀린 말이 아닙니다. 연준 위원들이 어디에 더 높은 가중치를 주느냐가 다를 뿐입니다. 물론 와이프(워시)는 양말을 뒤집어서 넣는 빈도가 0에 도달할 때를 중요하게 생각하겠지만... 그러니까 워시는 물가가 얼마나 넓은 품목에서 올라가고 있는지와 중장기적인 물가 수준을 상당히 중요하게 봅니다. 월러는 최근 몇 달의 방향을 조금 더 중요하게 봅니다. 고용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진 출처: CNBC 8월 미국 비농업 고용은 16만 2,000명 증가했습니다.